미에 여행 🦞 마쓰오바쇼 하이세이덴(俳聖殿)

미에현 이가시의 닌자류 박물관과 이가우에노성의 근처에는 '하이세이덴(俳聖殿)'이라는 특이한 외관의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이 특이한 건축물은 '하이쿠(俳句)'나 '마쓰오 바쇼(松尾芭蕉)'라는 인물과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과연 어떤 건축물일까? 하나하나 그 이야기를 풀어보자.

 

1. 소개

🔹 마쓰오 바쇼

일본 문예에는 '하이쿠'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 하이쿠는(俳句)는 일본 정형시의 한 일종으로 각 행마다 5, 7, 5음으로 모두 17음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이런 느낌이다.

햇살이 밝네(5음) / 지친 내 마음까지(7음) / 따뜻해지네(5음)

마쓰오 바쇼라는 인물은 이 하이쿠의 명인으로 꼽히는 인물로 웹사이트에서 하이쿠만 검색을 해도 마쓰오 바쇼라는 연관 검색어가 보일 정도인데 일본에서 그의 시 중에서 대다수는 기념물과 역사적 장소에서 재생산되고 있다고 한다. 마쓰오 바쇼라는 인물은 어린 나이부터 이 분야에 입문하여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이 인물의 시는 자신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바탕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며 제한된 음의 숫자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하는 특성상 감정을 함축하는 능력이 정말 좋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 하이세이덴

하이세이덴(俳聖殿)은 미에현 이가시(伊賀市)에 있는 마쓰오 바쇼(松尾芭蕉) 탄생 300년을 기념하는 목조 건축물이다. 이 건물을 설계한 사람은 이토 츄타(伊東忠太)라는 건축가로 1942년에 설계되었는데 이 건물의 외관은 각각 나타내고 있는 것이 다르다.

우선 건물의 가장 윗부분인 지붕은 삿갓을 나타내고, 하부는 얼굴, 건물의 가장 아랫부분인 차양은 비옷 등을 입은 모습, 마루로 보이는 부분은 다리, 회랑의 기둥은 지팡이와 발바닥(다리)등을 나타내고 있다. 

마쓰오 바쇼의 제삿날인 10월 12일에는, 이 지역에서 바쇼 축제가 행해지는데 이 때는 「바쇼 좌상」이 공개되는 것 외에 하이쿠의 우수 작품 등을 표창하기도 한다. 이 하이세이덴은 2008년 3월 19일, 미에현의 유형 문화재 (건조물)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2. 기본 정보

🔹 이름

• 한국어 : 하이세이덴
• 일본어 : 俳聖殿
• 영어 : Haiseiden

🔹 운영시간

24시간 외부 관람 가능

🔹 요금

없음

🔹 주소 및 위치

117-4 Uenomarunouchi, Iga, Mie <구글 지도에서 위치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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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새로운 발견

마쓰오 바쇼가 태어난 곳이 미에현의 이가시였기 때문에 그의 고향에 하이세이덴이라는 건축물을 지었고 또 바쇼옹 기념관 등을 두고 있었다. 홍씨는 대학에서 전공 선택 과목으로 일본 문학을 공부했던 적이 있어서 하이쿠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지만 어떤 인물이 어디에서 태어났는지에 대한 정보까지는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쓰오 바쇼가 미에현의 이가시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고, 실제로 이곳에 방문해서 알게 되었다. 오~ 뭔가 럭키!

🔹 너의 의미

이곳을 방문했던 이유는 사실 특이한 외관 때문이었다. 하나의 고정관념일지는 몰라도 일본의 건축물 하면 생각나는 큰 이미지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인데 뭔가 각이 크지 않으면서 둥글둥글한 느낌을 주는 것이 신기해보였다. 그리고 건축물의 상층부와 하층부 등을 나누어보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한 번씩 생각을 하면서 보니 그것도 신기했다. 사실 정말 공감되었던 것은 삿갓과 지팡이 정도였지만.

🔹 하이쿠

하이세이덴이 있는 장소는 관광객이 거의 없어 굉장히 조용했다. 또한 하이세이덴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본 하이세이덴이 있는 장소도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도 하이쿠가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뭐 이렇게 된김에 하이쿠 몇 소절 띄워볼까.

• 가을이구나 / 물들어가는 단풍 / 보기 좋구나
• 한적함이오 / 마음껏 즐기시오 / 내 선물이오

 

이렇게 하이세이덴의 방문 후기를 적어봤다. 외부의 건물이 하나 밖에 없어서 크게 볼거리가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하이쿠의 명인인 마쓰오 바쇼를 위한 건축물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진으로 남길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혹시나 이가 닌자류 박물관을 방문한다면 함께 연계하여 관광해 보기를 바라며 이번 글은 하이쿠와 관련된 인물의 건축물이었던 것만큼 5, 7, 5음으로 마무리해보려고 한다. 일본 이야기 / 홍씨가 최고라오 / 놀러 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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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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