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떤 호텔에서 묵어야 할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홍씨는 항상 큰 역과 가까운 호텔에 묵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번 마쓰야마 여행에서는 큰 역과 가까운 호텔이 아닌 다른 곳을 택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금부터 시작한다.
1. 기본정보
🔸 호텔명
- 한국어 : 네스트 호텔 마쓰야마
- 일본어 : ネストホテル松山
- 영어 : Nest Hotel Matsuyama
🔸 지도
마쓰야마시역에서 도보 22분, 가쓰야마초 노면전차역에서 도보 5분.
🔸 주소
- 우편번호 : 〒790-0002
- 주소(영문) : Ehime, Matsuyama, Nibancho, 1 Chome−7−1 Nesthotel Matsuyama
🔸 전화번호
+81899458111
🔸 체크인/체크아웃
- 체크인 : 14:00
- 체크아웃 : 10:00
🔸 금액대
평일 싱글 최저 5만원대부터
2. 서비스
🔸 캐리어 보관
APA 호텔의 경우 QR을 스캔해서 짐의 개수나 돌아올 시간등을 입력하여 또 QR을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살짝 있는데 이곳의 경우에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어떻게 맡기냐고? 그냥 직원에게 가서 짐 맡기고 번호표만 받으면 끝이다. 심플하지.
🔸 조식
조식은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이루어진다. 네스트 호텔의 조식은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에 네스트호텔 조식 편을 별도로 작성하여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살짝 힌트를 주자면, 마쓰야마의 특산물이 많았다는 거?
🔸 로비
생각보다 호텔 로비가 굉장히 넓다. 그런데 그냥 넓은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를 둔 것 말고는 딱히 뭔가 없다. 여기저기에 책을 두거나 화분을 두거나 아니면 관광용 지도를 뒀으면 더 공간 활용이 좋았을 텐데 말이다.
3. 객실
🔸 방
아래 후기에서도 언급할 예정이기는 하지만 내가 봤던 룸 타입을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좁은 느낌이라서 당황스러웠다. 홍씨가 어떤 사진을 보고 이 방을 예약했을지 궁금하면 스크롤을 내려서 아래 후기부터 살짝 읽고 다시 올라와보자. 아마 깜짝 놀랄 수도 있다.
🔸 화장실
평범한 욕실과 화장실이다. 요즘에 지어지는 욕실들은 타일이 아닌 패널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지어진 지 오래돼서 그런가 옛날 느낌이 물씬 나는 타일로 이루어져 있었다.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수압도 좋았으며 물도 잘 빠지고 냄새도 나지 않았다. 오케이, 합격.
🔸 중문
오래된 호텔이라서 중문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는데 중문이 있었다. 이 중문은 룸과 욕실 공간을 구분해 주는데 이 문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객실 밖의 소음까지 차단될지 아닐지에도 영향을 끼친다.
4. 후기
🔸 이동의 편리함
큰 역 주변이 아닌 노면전차가 다니는 오카이도, 가쓰야마초 쪽의 호텔을 예약한 이유는 이 주변의 관광지인 마쓰야마성, 반스이소 등의 장소에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쓰야마 공항의 경우 철도가 연결되어 있는 공항이 아니기 때문에 공항버스로 이동해야 하는데 오카이도 쪽에 공항버스가 정차하기 때문에 공항 이동에도 최적의 조건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오카이도 쪽에서 호텔 방향으로 가는 길에 '무료 안내소'가 굉장히 많았다는 것 정도?
🔸 사진에 속지 말자
솔직히 숙박 사이트나 호텔에서 제공하는 사진들에는 어느 정도 과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예약을 하지만 이 정도면 허위매물 아닐까 싶을 정도로 느낌이 달랐다. 뭐 워낙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했으니 손해 보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기대를 너무 많이 했었나 보다. 생각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 좌절한 냉장고 크기
냉장고에 술을 꽉꽉 채워놓는 것을 좋아하는 홍씨의 입장에서 냉장고가 굉장히 작아서 아쉬웠다. 뭐 TV나 화장대가 작은 것은 상관이 없는데 냉장고에 시원한 술을 많이 넣을 수 없는 것은 홍씨의 흥미를 하나 빼앗은 느낌이랄까.
🔸 신의 한 수
룸 배정을 4층으로 받았는데 더 먼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홍씨 입장에서는 비교적 낮은 층을 받은 것이 살짝 아쉽기는 했다. 하지만 이게 신의 한 수가 될 줄은 몰랐지.
마쓰야마 네스트 호텔에서 2박을 했는데 둘 째날 저녁에 에히메현에 큰 지진이 왔었다. 이때 받았던 낮은 층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만약 고층에 방을 배정받았다면 아마도 아래층보다 신나게 흔들렸을 것이다. 그리고 더 큰 지진이 왔을 때 낮은 층에 있는 것이 더 대피하기 편한 것도 있으니 앞으로는 높은 층보다 낮은 층을 선호해야 하나 라는 고민까지 생긴다.
마쓰야마에서 관광을 할 예정이라면 마쓰야마시역 쪽보다는 오카이도 주변으로 저렴한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 관광하기에도, 관광지로 이동하기에도, 공항으로 이동하기에도 편하다. 홍씨는 오직 가격만 보고 이곳을 예약했지만 다른 기준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기준에 맞게 오카이도 주변의 호텔을 예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 검색의 편의를 위해 글의 제목을 '마쓰야마 여행'으로 했지만, 마쓰야마는 현의 이름이 아니며 에히메현🍊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이니 이 부분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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