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여행 🍊 도미밥 맛집 카도야(かどや 大街道店)
마쓰야마를 대표하는 음식 중 가장 선두주자는 귤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지만 귤만큼이나 유명한 음식이 있었으니 그 음식의 이름은 바로 타이메시(鯛めし), 번역하면 '도미밥'이라는 음식이다. 이번 글에서는 홍씨가 찾아갔던 도미밥 맛집과 도미밥의 종류, 도미밥을 먹는 방법 등에 대해서 공유해볼까 한다.
1. 도미밥(타이메시, 鯛めし)
🔸 우와지마타이메시(宇和島鯛めし)
에히메현의 남쪽 지역인 난요(南予)지역에서는 익히지 않은 날 도미를 먹는다.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 규슈와 가까워서 오이타현이나 미야자키현 쪽의 어장에서 어업 활동을 하면서 배 위에서 불을 사용하지 않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생각했던 것이 그 기원이라고 한다. 우와지마타이메시에 들어가는 재료를 보면, 도미회, 날달걀, 파, 해초, 참깨 등으로 확실히 불이 필요없는 재료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호조타이메시(北条鯛めし)
에히메현 동쪽과 중앙 지역인 토요(東予), 츄요(中予) 지역에서는 에히메현 남쪽의 우와지마타이메시와는 다르게 통째로 구운 도미를 간장이나 소금으로 간단히 양념을 한 뒤 솥에 함께 넣고 밥을 짓는 솥밥 형태다. 먹는 방법은 히츠마부시와 비슷하기도 한데 일단 밥을 덜어 먹고, 다음 고명과 함께먹고, 마지막으로 와시비와 김을 곁들여 먹는 오차즈케 형식으로 먹는다.
2.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홍씨가 정한 곳은 카도야(かどや)라는 곳으로 우와지마타이메시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 주소&지도
- 주소 : Ehime, Matsuyama, Okaido, 3 Chome−1−1 ビル 地下1F いよてつ会館
🔸 운영시간
- 런치 :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 디너 :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휴무 : 없음
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우와지마타이메시, 1980엔.
🔸 기타 메뉴
타이메시 이외에도 각종 정식부터 시작해 많은 요리가 있다. 하지만 내 눈은 가게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타이메시에 고정되어 있었다는 거.
🔸 가게 분위기
입점하는 순간부터 점원들의 접객태도와 복장, 실내 인테리어를 보고 든 생각이 있다.
- 생각보다 고급지다.
-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못 들어갈 수도 있겠다.
- 음식 값이 살짝 비쌀 수 있겠다.
3. 후기
🔸 우와지마타이메시를 선택한 이유
여행을 하기 전에는 호조타이메시도 굉장히 궁금했다.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먹고 싶은 것은 많고, 타이메시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 요리는 또 아니다보니 어떻게 할까 굉장히 고민이 되었는데 결국 우와지마타이메시를 먹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마쓰야마에서 묵었던 호텔의 조식에서 호조타이메시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물론 고급 레스토랑 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어떤 맛인지 알게 되었으니 이번에는 다른 형식의 타이메시인 우와지마타이메시를 머겅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우와지마타이메시 먹는 방법
- 날달걀이 담겨있는 소스 그릇을 잘 섞어준다.
- 소스 그릇에 도미회와 김, 시소(깻잎 모양의 잎), 해초류 등을 넣고 한 번더 가볍에 섞어준다.
- 밥을 그릇에 옮겨 담는다.
- 옮겨담은 밥 위에 소스와 건더기를 조금씩 따라서 먹는다.
이 방법은 카도야에서 추천하는 방법으로 가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 맛의 조화
호조타이메시의 경우 익힌 생선이다보니 확실히 먹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면 우와지마타이메시의 경우 회가 들어가기 때문에 쫄깃함이 특징이다. 우와지마타이메시의 경우 도미회 자체도 쫄깃하고 특제 소스의 감칠맛도 물론 좋은데 개인적인 생각에 이 날달걀의 역할이 결코 작지 않아보였다. 도미회와 밥을 살짝 코팅해주는 역할, 특제소스의 짭잘한 맛을 중화시켜주는 역할, 그리고 진득하게 입에 착착 감기게 하는 역할 등 이 모두를 날달걀이 책임지고 있었다. 별거 아닌 재료가 신의 한 수가 될 줄이야.
생각보다 회의 양이 적어서 대식가인 홍씨에게는 살짝 아쉬움도 있었지만 원래 조금 모자라게 먹어야 미련이 남아 또 먹고 싶은 법이니 그냥 타이메시의 밀당에 당한걸로 마무리 짓겠다. 한국에도 날 생선을 밥에 얹어 회덥밥으로 먹기는 하지만 마쓰야마의 우와지마타이메시처럼 특제 소스와 함께 먹는 경우는 없으니 마쓰야마에 방문한다면 가격을 잠시 접어놓고 한 번쯤 먹어볼만한 맛이고 경험이다. 혹시나 시내에서 타이메시를 먹지 못했다면 카도야의 경우 공항에도 입점이 되어 있으니 여행의 마지막 식사로 어떨까 살짝 추천해본다.
* 검색의 편의를 위해 글의 제목을 '마쓰야마 여행'으로 했지만, 마쓰야마는 현의 이름이 아니며 에히메현🍊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이니 이 부분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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