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 가장 유명한 해산물 하나 정도는 특산물로 가지고 있다. 마쓰야마의 경우에도 해산물을 이용한 유명한 요리가 꽤 있는 편이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도미밥, 쟈코텐 등이었다. 그런데 이 도미밥과 쟈코텐 이외에도 '마쓰야마즈시'라는 요리도 마쓰야마에 오면 먹어야 할 요리로 뽑히는 경우가 많은데 마쓰야마즈시라는 요리는 과연 어떤 요리일까?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스시마루(すし丸). 스시마루는 본점이 오카이도 상점가에 있고 도고점이 도고온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내가 방문했던 곳은 분점인 도고점이다.
🔸 주소&지도
- 주소 : 〒790-0842 Ehime, Matsuyama, Dogoyunomachi, 20−12 ホテルパティオ・ドウゴ
🔸 운영시간
구글에서 확인해 보니 조금 특이한 운영시간이었는데 이곳은 아침, 점심, 저녁 장사를 하며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걸려있다. 운영시간은 아래와 같으며 휴무일은 월요일이다.
- 7시부터 10시까지
- 11시부터 14시까지
- 17시부터 19시까지
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단품으로 된 마쓰야마즈시(松山鮓). 내가 못 찾은 건지 마쓰야마즈시가 세트 메뉴로만 보여서 종업원에게 직접 마쓰야마즈시 단품이 있는지 물어보고 시켰다. 가격은 1000엔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 기타 메뉴
월별로 특별한 메뉴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월별로 다른 메뉴를 준비하는 이유는 그 달에 나는 맛있는 식재료에 따라 구성이 조금씩 변하기 때문이다.
술 같은 경우 그 가격이 아주 싼 편은 아니었다. 우메슈(매실주) 정도를 제외하면 보통 정도의 가격이었다. 특이한 것이 있다면 에히메지역에서 마실 수 있는 술도 있었다는 것 정도?
3. 후기
🔸 맛 좋음
마쓰야마즈시는 일본의 치라시즈시와 같은 느낌의 요리다. 치라시즈시는 우리가 은어로 꽤 알고 있는 '찌라시'에 '스시'라는 말을 더한 것이다. '찌라시'는 흩뿌린 것을 말하며 '스시'는 초밥을 말하는데 이 두 단어를 조합하면 식초로 양념한 밥 위에 다양한 재료를 흩뿌리듯이 올린 초밥이라는 뜻이다. 예전에는 조금씩 남은 재료를 밥 위에 올려서 먹던 것이 기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꽤 고급화되어서 초밥의 재료가 될만한 재료를 밥 위에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이 요리는 비벼서 먹지 않고 조금씩 떠서 먹는 요리인데 밥 자체에 간이 되어 있어서 그런가 간이 심심하거나 하지는 않다.
🔸 조용하다
오카이도 본점의 분위기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도고점의 경우 꽤 조용한 편이었다. 마쓰야마즈시가 다른 지역 사람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면 아마도 런치 시간에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을 텐데 이 날만 그랬는지 어떤지 모르겠으나 손님이 몇 팀 없었다. 뭐 덕분에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솔직히 말해서 재료가 마쓰야마 주변의 세토나이카이 해안에서 공급되는 것 말고는 마쓰야마즈시의 특별함이 무엇인지는 잘 모른 채로 식사가 끝이 났다. 하다못해 귤이라도 하나 얹혀 있었다면 역시 '마쓰야마!'라고 했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치라시즈시 자체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남김없이 맛있게 먹었다.
* 검색의 편의를 위해 글의 제목을 '마쓰야마 여행'으로 했지만, 마쓰야마는 현의 이름이 아니며 에히메현🍊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이니 이 부분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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