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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일본 주차장 벌금 3만 엔

홍씨:)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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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일본 주차장 벌금 3만 엔 


거의 뚜벅이 여행 전문가인 홍씨가 직장 동료와 함께 떠난 이바라키 여행에서 도저히 뚜벅이로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직장 동료의 말에 설득을 당해 렌터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어둑어둑해지고 있던 여행 첫날, 공항에서 40분 거리의 호텔에 도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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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호텔을 가만히 보니 별도의 주차 공간이 보이지 않았다. 사실 호텔을 예약하면서 별도의 주차장이 있는지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호텔 주변을 한 바퀴 빙~ 돌아보기로 했는데 그러다가 호텔 주차장으로 보이는 곳을 발견했고 우리는 그곳에 주차를 했다.

일본 에피소드 💬 일본 주차장 벌금 3만 엔

지방 소도시의 비지니스 호텔과 그 비즈니스 호텔의 주차장이라고 하기에는 전혀 손색이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고 주차장을 걸어 나오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주차장 입구의 안내문을 가만히 보니 그곳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쓰여 있었다.

일본 에피소드 💬 일본 주차장 벌금 3만 엔

 

포트원 빌딩 주차장. 무단 주차는 민폐료 3만 엔을 받겠습니다. 주식회사 이치무라 산업.

 

호텔 주차장인 줄 알았던 곳이 주변에 있는 빌딩 전용 주차장이었고 이곳에 차단바가 있거나 바닥의 잠금장치가 있는 곳이 아니라서 그동안 무단 주차로 고생 좀 했는지 무단 주차는 민폐를 끼친 보상금으로 3만 엔을 받겠다는 경고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가게의 콘센트를 마음대로 쓰는 것조차 상대방의 재산을 무단으로 쓴 것으로 간주하여 절도죄가 되므로 사유 재산 침해에 대한 인식이 엄격한 편인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는 순간 문득 홍씨의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들었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주차장 입구의 이런 문구를 발견한 것이다. 크~ 예리함이 통했어.

다만 우리는 바로 출차하지 않았다. 일단 호텔과 계약이 되어 있는 주차장일 수도 있고 당장 출차를 한다고 해도 근처의 주차장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호텔에 물어보고 가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는데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주차장에 대해 묻자 해당 호텔에는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주변의 코인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답변과 함께 코인 주차장의 위치를 전달받았다.

일본 에피소드 💬 일본 주차장 벌금 3만 엔

그리고 다음 날, 공항에서 온 다른 투숙객들이 우리가 착각했던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와 같은 실수를 하고 있었던 것인데 이건 정말 누가 봐도 소도시에 있는 비즈니스 호텔 주차장처럼 생겼단 말이지. 이 사실을 그곳에 주차한 관광객에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잠시 후 그분들도 호텔에 체크인하면서 해당 내용을 전달받았는지 바로 이동주차를 시켰다. 아니 이 정도면 호텔도 주차장을 계약하거나 호텔 벽면에 호텔 주차장 아니라고 크게 붙여놓아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하마터면 민폐료 3만 엔 나갈 뻔했잖아. 3만 엔이면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이 2매란 말이야. (웃음)

 

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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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여행 크리에이터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입니다.일본 여행에 관심이 있는 한국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본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했고 1년 4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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