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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First Name, Last Name

홍씨:)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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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Fisrt Name, Last Name


홍씨의 직장 동료 중 한 명은 충청남도 천안에 살고 있다. 이 직장 동료는 홍씨보다도 더 일본을 좋아해서 홍씨보다 더 많이 일본에 다녀오고는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충청북도에 위치한 청주공항에 대해서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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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홍씨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청주공항보다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편이었는데 에어로케이 항공사가 청주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일본 노선을 개척해 나가면서 홍씨의 마음속에서도 매력도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던 찰나, 천안에 거주하는 직장 동료가 이바라키 여행을 같이 하자고 끊임없는 권유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천안역까지 가서 픽업해서 공항까지 같이 가고, 돌아오는 날에도 천안역까지(혹은 홍씨의 거주지까지) 차로 데려다주겠다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기 시작했고 홍씨도 그 정도 조건이면 충분히 매력이 있겠다 싶어 여행을 승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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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른 직장동료 한 명도 우연히 우리와 같은 휴무를 신청했고, 그것을 캐치한 우리 일행은 함께 여행을 가자며 꼬시기 시작했다. 서로들 너무 친한 동료들이었기에 큰 고민 없이 승낙했고 그렇게 동성 셋이 이바라키 여행을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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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공항에 도착해서 셀프 체크인 기계를 발견하고 체크인을 진행했다. 공항에 조금 늦게와서인지 앞 좌석은 전부 매진이었고 우리 일행은 어쩔 수 없이 비행기의 뒤쪽에 앉기로 했다. 우선 일행 1은 26C에 좌석을 잡았다고 해서 홍씨는 26A에 좌석을 지정하고 티켓을 출력했는데 일행 2의 셀프 체크인이 계속해서 진행되지 않았다. 

분명히 비행기표를 예약했는데 체크인이 되지 않아 예약 번호로 조회를 해보는 등 다른 방법도 시도해 봤으나 역시나 결과는 실패였고 우리 일행은 아마도 여권 번호를 잘못 입력했거나 아니면 여권 번호를 입력하지 않았을 수 있겠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갖고 결국 체크인카운터에 가서 직접 문의해 보기로 했다. 잠시 후 일행 2는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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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는 2025년 2월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에어로케이 항공사의 홈페이지의 경우 별도의 항공사 앱이 없다. 게다가 항공사의 홈페이지 또한 다른 항공사의 홈페이지에 비해 서비스도 적고(예 : 사전 체크인) 사용하기 불편한 점들이 많은 편인데, 일행 2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할 때 First Name과 Last Name의 순서로 풀네임을 입력했어야 했는데 이 두 항목을 바꿔서 입력을 해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일행 2는 사실 영어를 굉장히 잘하는 동료이기 때문에 단순 실수로 잘못 입력을 한 것이었지만, 영어를 어려워하는 사람에게는 이 부분이 참 헷갈리는 구조이기는 하다. First라는 단어가 '첫', Last라는 단어가 '마지막'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의 이름으로 가장 앞에 오는 '성'을 First라고 생각하고 '이름'을 Last라고 생각해서 잘못 입력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잘 알아서 그런지 다행히 항공사에서는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고 바로 티켓을 발권해 주었는데 이 에피소드 때문에 일행 2는 앞쪽의 비상구 좌석에 따로 배정을 받았고, 26C로 알고 있던 일행 1도 나중에 티켓을 확인해 보니 26C가 아니라 26F에 좌석을 지정해서 결국 세 명 모두 떨어져서 앉게 되는 웃픈 결과가 나왔다.

사실 우리 모두 친한데 말이다.

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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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여행 크리에이터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입니다.일본 여행에 관심이 있는 한국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본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했고 1년 4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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