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라는 곳은 일본 동북지방에 위치한 곳으로 홋카이도와 센다이(미야기현의 도시)의 중간에 있는 도시 중 하나다. 동북지방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면 일단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지역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이곳 또한 센다이만큼은 아니더라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를 겪은 지역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이 지역에도 이 지역 나름대로의 유명한 관광지들이 있었으니 지금부터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관광지 세 곳을 뽑아볼까 한다.
1. 아오모리란?
🔸 아오모리
아오모리를 소개할 때 나올 수 있는 키워드는 사과, 네부타, 조몬시대 유적 등을 뽑을 수 있는데 이런 키워드들은 적어도 일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나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고 일본에 관심이 없거나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오모리'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소도시 여행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관광지가 될 수는 있지만 아쉽게도 2024년 현재 대한항공의 아오모리 직항 편은 있어도 저가항공이 취항하지 않아 항공권 가격이 많이 나가는 지역 중 하나다.
아니 그런데 아오모리의 인구를 찾아보니 100만이 넘더라. 이거 경기도 수원과 맞먹는 인구를 자랑하는데 소도시라고 해도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지역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아오모리만의 특별한 관광지가 꽤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 홍씨가 가본 곳에 한해 Best 3 관광지를 뽑아볼까 한다.
2. 아오모리 관광지 추천 Best 3 !!!
🥇 추천 1. 네부타의 집 와랏세(ねぶたの家 ワ・ラッセ)
아오모리의 관광지나 관광수단과 같은 부분을 말할 때 '네부타'를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간혹 있다. '네부타'는 '네무타이'라는 '졸리다(眠たい)'라는 뜻에서 온 것으로 보는데 옛날부터 일본 각지에서는 악령을 쫓아내고 일할 때 졸음을 깨우기 위해서 칠석 즈음해 행해지던 유등 행사인 '네무리 나가시(眠り流し)' 의식을 행했다고 한다. 실제로 아오모리 지역은 네부타 마츠리가 굉장히 유명한데 이 네부타 마츠리 또한 이 의식에서 생겨난 것이 아닐까라는 설이 가장 큰 힘을 받고 있다.
실제로 아오모리라는 지역을 다니다 보면 역사 내의 장식, 길거리의 간판 등 너무 쉽게 이 네부타의 장식들을 볼 수 있으며 아오모리역 주변, 히로사키역 주변 관계없이 네부타를 주제로 한 전시관이나 박물관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이 지역에서 '네부타'가 얼마나 유명한 대상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만약 아오모리역 주변을 관광할 예정이라면 네부타를 소재로 한 큰 박물관인 네부타의 집 와랏세를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 추천 2. 산나이마루야마 유적(三内丸山遺跡)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여러 키워드 중에서 하나는 바로 '조몬 시대의 유적'인데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조몬시대의 유적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조몬시대란 일본의 신석기시대에서 대략 '기원전 1만4천~1만3천년'부터 '기원전 1천~300년' 사이를 말하는데 아오모리의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조몬시대 대규모 취락지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가 되었다.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정도는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 시대의 유적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공간이지 않을까 하며 깡시골(?)인 것을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한국어 안내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니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추천 3. 카부시마 신사(蕪嶋神社)
카부시마 신사와 같은 경우는 위에서 뽑은 두 관광지와 조금 다른 '하치노헤'에 위치한 관광지다. 새똥 피하기 게임을 실제로 해볼 수 있는(?) 신사로 엄청난 수의 괭이갈매기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사다. 다만 새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배설물이나 새털들이 많이 날려 환경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으며 새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추천해야만 하는 신사지만 이런 단점(?)들이 오히려 엄청난 상징성으로 다가오는 신사이기도 하니 혹시나 하치노헤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무조건 추천해보고 싶은 신사다. 다만 전철과 같은 교통편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시간 계산을 잘해서 다녀야 한다.
이렇게 아오모리 Best3 관광지를 뽑아봤는데 아오모리 지역만을 목적으로 관광하러 가기에는 사실 경비가 많이 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동북지방 자체가 한국에서의 저가항공이 취항하지 않아 항공권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어 자주 갈 수 있는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아예 신치토세/센다이 쪽에서 입국한 후 대략 1주일 정도의 시간을 갖고 동북지방을 비롯해 하코다테 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JR패스를 사용하여 관광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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