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여행 🍎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실내(三内丸山遺跡)

각 지역에는 정말 수많은 관광지가 있고 그 관광지의 탄생 배경, 의도, 사람들의 인식 등에서 여러 차이가 있어 어떤 관광지가 더 우월하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홍씨 개인적으로 '아오모리를 여행한다면 여기는 무조건 가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관광지가 바로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이다. 대체 어떤 관광지이길래 홍씨가 이렇게까지 말하는지 그 이유를 한 번 알아보자.

 

1. 역사

🔹 조몬시대

사람마다 역사를 알고 있는 깊이가 많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구석기시대가 뭐고 신석기시대가 뭔지 키워드는 들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뜬금없이 조몬시대? 이건 무슨 말일까?

조몬시대란 일본의 신석기시대에서 대략 '기원전 1만4천~1만3천년'부터 '기원전 1천~300년' 사이를 말하는데 구석기시대와 조몬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다면 바로 패총의 형식, 토기의 출현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조몬시대는 일본 역사에서 조몬 토기가 사용되던 때로, 이 중에서 아오모리에 있는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조몬시대 대규모 취락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당시 조몬인들의 어업활동이나 사냥을 비로해 조몬인들의 정착하여 생활했던 흔적이 발굴되어 1997년 3월 일본 국가 사적, 2000년 11월 국가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었다.  2003년 5월에는 출토품 1,958점이 중요문화재로 등록되었으며 나아가 2021년 7월 27일에 중국 푸저우에서 개최한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홋카이도,·기타 토호쿠 지방에 있는 조몬시대 유적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인생으로 따지면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뭐 그런 느낌.

 

2. 기본 정보

🔹 이름

• 한국어 :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 일본어 : 三内丸山遺跡

🔹 운영시간

• 기본 견학 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 골든위크 및 하계 기간(6월~9월)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
• 입장 마감 : 운영 종료 30분 전까지
• 휴관 : 매월 넷째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익일), 12월 30일~1월 1일 

🔹 요금

• 일반 : 410엔(330엔)
• 고등학생 및 대학생 : 200엔(160엔)
• 중학생 이하 : 무료
• 괄호는 단체요금으로 20명 이상 시 적용. 특별전 관람 요금은 별도.

🔹 주소

Maruyama-305 Sannai, Aomori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 Maruyama-305 Sannai, Aomori, 038-0031 일본

🔹 가는 방법

• 아오모리역 : 시영버스(산나이마루야마유적행 버스), 네부탄 버스(약 30분 소요)
• 신아오모리역 : 네부탄버스(약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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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부담 없는 역사

사실 구석기, 신석기시대에 관련한 내용은 국사 교과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의 가장 앞을 장식하는 문단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공부하다가 포기를 해본 경험이 있을 텐데 이렇게 포기했던 사람들도 구석기, 신석기시대는 배워서 그런지 이 시대의 생활상이나 유물들을 볼 때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배경이라는 얘기다.

🔹 언어지원

내부에 있는 전시물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태블릿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오모리라는 시골에 있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지원이 있었다. 한국어 이외의 언어는 영어, 중문(간체, 번체), 태국어가 있었다. 어느 정도의 번역 정확도를 자랑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이런 작은 배려가 관람의 깊이를 더해줄 수 있지 않나 싶다.

🔹 잘 꾸며놨다

산나이마루야마 유적 내부에는 여러 관람관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기념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 체험관, 그리고 이곳을 기억할 수 있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념품샵, 아오모리현의 특산품을 살 수 있는 토산품관까지 넓은 공간을 알차게 잘 꾸며봤다. 

 

사실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내부보다 외부가 메인인 느낌이 강한데, 이 유적지를 놓고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역사 자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을 할 것 없고 따분한 곳이라고 설명할지도 모르지만, 구글 리뷰 4천 개 이상, 사진 2만 4천여 장, 평점 4.3이라는 압도적인 후기들은 이 장소가 아오모리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성이 있는 장소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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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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