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 생각 💡 일본 소도시 여행을 하는 이유

일본 소도시 여행을 하는 이유 

📢 왜 일본 소도시를 여행 합니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홍씨는 아마도 '저가 항공이 가잖아요'라고 대답을 할 것 같다. 사실 홍씨가 소도시를 여행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항공권'이다. 아무리 매력적인 소도시라고 해도 저가항공으로 갈 수 없는 관광지라면 항공권의 가격이 굉장히 비싸지기 때무에 후순위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일본의 여러 지역으로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소도시의 여행에 흠뻑 빠져버린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단지 항공권이 싸기 때문에 지방 소도시에 가려고 하는 것은 또 아닌 것 같다. 분명 소도시에 가봐야겠다는 호기심과 확신의 건녀편에는 어떤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게 소도시 여행을 다니려고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나왔다.  

홍씨 생각 💡 일본 소도시 여행의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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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부분의 혜택

일본 소도시의 경우 지역의 젊은 인구가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산업에 투자를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일본 소도시의 경우 국제선 유치를 위해 지자체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자체에서 혹은 항공사에서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혜택을 주는 곳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미 과거형이 되어버린 내용도 있지만 기타큐슈의 5000엔 지원, 이바라키의 렌트카 할인 및 숙박비 50% 지원, 마쓰야마 한국인 관광 쿠폰 등이 그 예인데 이렇게 되면 일본 여행에서의 경비를 대폭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들이 있다. 여행을 하는데 돈이 절약된다? 이건 혜자다.

😀 한국 사람이 많이 없어서

예전에 일본인 친구가 명동을 싫어하는 이유로,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왜 그런지 묻자 여기저기서 일본어가 너무 많이 들린다며, 한국을 여행한다면 일본 사람이 가지 않는 장소에 가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홍씨 또한 일본 소도시를 여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거였다. 홍씨도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자란 사람이지만 내 돈과 시간을 들여서 일본에 갔는데 후쿠오카, 오사카처럼 사방에서 한국어가 들려오면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이것은 한국과 한국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일본에 왔으니 일본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인데 이런 이유로 되도록 관광을 목적으로 한다면 대도시보다는 소도시로 가려고 한다. 

😀 그 지역만의 매력을 찾기 위해서

안동 찜닭, 수원 갈비, 천안 호두과자, 담양 떡갈비 등 한국도 각 지역마다 유명한 음식과 유명한 물건이 다르듯 일본도 지역마다 특산물이 다르며 그 지역만 가지고 있는 특별한 관광지들도 많다.

수십가지에 이르는 에히메현의 귤 품종, 고치현의 가쓰오노타타키처럼 여러 방법으로 생선을 먹는 일본의 각 지역, 대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천혜의 자연 환경만이 줄 수 있는 눈부신 절경,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었던 시골 마을 등 일본 소도시는 소도시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 굉장히 많다. 

😐 어디서 또 이런 경험을 하겠어

대도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교통수단인 트램, 그리고 1량 편셩 ~ 2량 편성 열차, 무인역, 열차 안에서 요금을 내고 내리는 열차, 내가 직접 내리는 버튼을 누르고 내려야 되는 열차 등 같은 물건 혹은 같은 수단이라도 대도시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일본 소도시에서는 할 수 있다. 물론 대도시에 비해서 외국어 지원이 되지 않는 곳이 많고 그만큼 어려운 것도 많은 곳이 소도시 여행이지만 세상에 버릴 경험은 하나도 없다는 말이 있듯 이런 경험 또한 몰랐던 것을 배우고 성장시켜서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이만큼 소중한 기회도 없는 것 같다.

 

오는 3월, 에어로케이에서 일본 동북지방인 이와테의 하나마키, 그리고 일본 알프스로 불리는 나가노의 마쓰모토 취항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도 각 항공사들의 일본 소도시 정기/부정기 노선이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든다. 항상 오는 기회가 아닌만큼 타이밍만 맞다면 이 기회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본 소도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분명, 대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무언가를 많이 느끼고 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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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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