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씨 생각 💡 일본에서 찾은 한국인의 흡연에 대한 생각

홍씨:) 2024. 10. 17.
반응형

일본에서 찾은 한국인의 흡연에 대한 생각 

📢 흡연에 대한 인식의 변화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예전에는 한국의 음식점 내부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흡연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가면서 흡연석을 폐지하고 흡연실을 별도로 설치하게 하는 등의 제도적인 장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한국에서 판매하는 담배 가격도 오르기 시작해서 예전에는 일본의 담배의 1/2 가격 밖에 하지 않았던 한국 담배가 현재는 일본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되었다. 예전에 비해서는 제도적인 규제가 많이 늘어난 셈인데 흡연에 대한 인식은 흡연에 대해 비교적 자유로운 일본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아래 이미지는 2020년 4월에 개정된 일본 건강증진법에 대한 내용이다.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 생각 💡 흡연에 대한 생각

  • 금연 개정법에서 많은 시설의 실내에서의 흡연은 원칙적으로 금연이며, 흡연은 전용 흡연실에서만 가능합니다. 각 시설에 따라 금지 내용과 분연 대책이 다릅니다. 
  • 20세 미만은 흡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경우나 가게 내부의 종업원이어도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흡연 구역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 실내에서 흡연을 할 경우 흡연실의 설치가 필요하며 흡연실의 설치도 국가가 정한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흡연실의 종류는 시설에 따라 다릅니다.
  • 흡연실에의 표지 게시가 의무화됩니다. 흡연 가능한 시설을 갖춘 시설에는 반드시 지정된 표지판의 게시가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혼동스러운 표지판의 게시 등은 금지되어 있으며 범칙금의 대상이 됩니다.


일본도 예전에는 대부분의 이자카야 내부에서 흡연이 가능했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의 흡연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았는데 현재는 이자카야라고 하더라도 내부 흡연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 많다. 또한 음식점이나 이자카야의 경우 홀서빙의 개념으로 성인이 아닌 학생을 아르바이트로 채용하고 있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이런 친구들도 앞으로는 흡연구역에는 출입할 수 없게 되었다. 홍씨가 고용주는 아니기 때문에 자세하게는 몰라고 뭐 아르바이트는 하더라도 흡연실 청소는 시키지 못하게 된? 그런 느낌이 아닐까.

그러면 이번에는 흡연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아닌 한국과 일본의 제도적인 부분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한 번 이야기해볼까 한다.

반응형

😏 일본은 지정된 흡연 구역이 많다

일본은 전역에 지정된 흡연 구역이 굉장히 많다. 많은 전철역의 근처에는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설치해 놓은 경우가 많고 담배 가게는 물론 편의점, 음식점, 이자카야 등 건물 외부 한 쪽에 흡연을 할 수 있게 재떨이를 설치한 곳이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흡연자가 흡연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이 비교적 어렵지 않은 편인데 한국의 경우에는 흡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지정해 놓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아 공식적으로 흡연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가 어려운 편에 속한다. 아래 링크는 일본의 흡연장 지도다.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 생각 💡 흡연에 대한 생각

이미지 출처 : Qlean Air

 

CLUB JT

 

www.clubjt.jp

🧐 일본은 흡연에 자유롭다

한국의 경우, 부모님이든 나이가 많은 어른 앞에서 맞담배를 하는 것에 대해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되도록 그런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이런 분들 앞에서 흡연을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한국보다는 유한 편이다. 처음에는 이런 모습이 굉장한 충격이었는데 여러 번 보다 보니 '이곳은 이런 나라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뿐만이 아니라 아이를 업고 파칭코 앞에서 흡연을 하는 아기 엄마, 배가 불룩하게 나온 임산부의 흡연 장면들도 봤었는데 나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모습들도 일본 사람들은, '오죽했으면 피우겠냐'라는 식으로 오히려 흡연자를 이해하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그 진심은 잘 모르겠지만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이라서 그런지 겉으로는 이해하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흡연에 자유로운 문화가 바탕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인식과 행동의 차이

사실 편의점 옆에 있는 재떨이나 음식점 앞에 설치된 재떨이 앞에서 흡연을 한다고 해도 담배연기가 하늘에 레이저를 쏘듯 수직상승하는 것이 아닌 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문제없이 규칙을 지킨 모습은 남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악의적인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불평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 생각 💡 흡연에 대한 생각

한국은 일단 흡연장이 없어도 너무 없다. 여기서 한국 흡연자들의 행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뉘게 된다.

  1. 무조건 흡연장이 아니면 피우지 않는다. 
  2. 구석진 곳을 찾는다.
  3. 아무데서나 피운다

한국 사람들이 첫 번째 사례만 같다면 걱정할 일이 하나도 없겠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사례에 속하는 비율에 꽤 크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 사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을 피해서 흡연을 하는 것이니 적어도 배려심은 있는 것이라서 쓰레기 처리만 잘한다면 이해해줘야겠다 싶지만 세 번째 사례는 정말 배려심과 책임감 등의 개념 자체가 심각하게 결여된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쓰레기통이 없으면 쓰레기를 버리면 안된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쓰레기 통이 없으니 길바닥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생각할.. 뭐 그런 사람?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일본에 가서도 똑같이 행동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 생각 💡 흡연에 대한 생각

이미지 출처 : fnn.jp

2024년 6월, 한국과 지리적으로 굉장히 가까워 많은 한국 낚시꾼들이 방문하는 일본의 쓰시마섬의 한 신사에서 한국인 남성이 흡연을 하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이 한국인 남성에게 신사 내부에서의 흡연이 금지되어 있는 것을 알리자 한국인 남성은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는데 한국인 관광객으로부터의 흡연 문제가 여러 차례 거듭되자 이 신사는 아예 한국인을 출입금지 시켜버렸다. 내부적으로도 한국인만 차단한 것이 특정 국가의 사람을 차별하는 것과 같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지만 원인을 제공한 일부 한국인 관광객도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 생각 💡 흡연에 대한 생각

홍씨도 지금은 담배를 피우지는 않지만 10년 넘게 흡연을 했었다. 한 때 흡연을 했던 흡연자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은 흡연자에 대한 제도적인 부분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도 너무 큰 문제지만 '제도적인 부분이 아쉬우니 나도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아무 데서나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리고 침을 뱉는 사람들도 아주 큰 문제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이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받게 되고 결국 흡연자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는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의 사람 때문에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슬픈 현실... 흡연자를 위한 제대로 된 제도적인 장치 속에서, 규칙을 지키며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흡연을 할 수 있는, 서로 Win-Win하는 일본의 케이스가 조금은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의 일본 이야기🗾

일본 여행 정보, 일본 관광 정보, 일본 여행팁, 일본 여행 에피소드 등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것을 알려드릴게요 :)

tour-japan.tistory.com

 

⭐ 원하는 지역 정보 찾기

일본에는 총 47개의 도도부현이 있습니다. 각각의 도시를 한 게시판에 올리다보면 본인이 원하는 자료를 쉽게 찾아내기 어려워지는 관계로 불가피하게 지방별로 게시판을 나눠놨습니다. 내가

tour-japan.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