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 생각 💡 내가 본 미래?
내가 본 미래?
📢 그게 뭔데?
일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본 미래'라는 작품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이 최근 화제를 끌고 있는 이유는 2025년 7월에 일본에 큰 재앙이 일어난다는 내용 때문인데 이 내용만 가지고 화제를 끌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이 작품이 2011년 3월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을 예측했다는 사실이었다. 이 작품의 작가인 '다쓰키 료'라는 인물은 자신의 꿈속에서 스크린 같은 새하얀 곳에 '대재앙은 2011년 3월'이라는 글자가 떠오른 것을 기억하고 작품의 단행본 표지에 이것을 넣었다. 물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예언이었기에 작품의 편집자도 반대를 했으나 당시의 시점은 2011년보다 10년이나 앞선 시점이었기에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그 멘트가 반영된 채로 작품이 출간되었다고 햐는데 정말 2011년 3월에 대지진이 찾아왔고 그의 예언의 정확성이 주목받아 이 작가가 엄청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유명세는 꼭 좋은 방향으로만 가지 않아서 타츠키 료를 사칭하는 사람이 생겨났고, 결국 본인이 직접 등판하여 '내가 본 미래'의 완전판을 내기에 이르는데, 그 내용 또한 심상치 않은 것이, '진짜 대재난은 2025년 7월에 일어난다'라는 내용 때문이다. 그 내용에는 해저가 솟아 오르는 모습이었다고 하는데, 일본과 필리판 사이의 해저가 분화해서 큰 쓰나미가 일본을 덮치는 것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서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 난카이 지진의 주기
사실 예언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단어이기는 하다. 하지만 '내가 본 미래'에서의 예언은 아예 확률이 없다고 말할 수만은 없는 이유는 바로 난카이 지진의 주기 때문이다. 과거 난카이 지진의 경우 684년 하쿠호 지진을 시작으로 887년 닌나 지진, 1361년 쇼헤이 지진, 1707년 호에이 지진, 1854년 안세이 지진, 1946년 쇼와 난카이 지진이 일어났는데 큰 지진의 주기가 203년, 474년, 346년, 146년, 92년으로 들쭉날쭉하기는 했어도 최근에는 146년, 92년으로 주기가 짧아져 현재 난카이 지진의 주기는 90~150년이라고 해석되고 있다. 이미 마지막 대지진으로부터 80년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 언제나 큰 피해를 주었던 난카이 대지진이 다시 다가올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 전문가의 해석이다. 내가 본 미래의 재앙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바로 이 난카이 대지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 어찌됐든 늘어가는 피해
최근 중화권에서는 일본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대만의 경우에도 이런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홍콩 항공사의 경우 비행편을 감편했다는 소식까지 있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다국적의 사람들이 해외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 대재앙에 대한 불안한 목소리는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밖에 없는데 사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당장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입국이 급속도로 줄어들테니 항공은 물론 숙박, 음식, 기타 관광 등 여러 분야에 걸친 막심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불안감이 재해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이에 대한 어떤 준비로 이어진다면 가장 좋은 결과일 수 있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긍정적인 기대감에 불과할 뿐 현실은 불안이 불안을 낳는 일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지진은 언제 어디서 어느 정도 규모로 발생할지 예지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은 그 불안감 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그 피해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거든.
😀 믿는 사람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을 가진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일수록 자신의 믿음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며 예언이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는 또 하나의 길로 여겨 이런 것에 대해 의지하게 되는 성향을 보인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초자연적 세계관을 믿는다거나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 운명이나 기운, 사주, 운세와 같은 것을 믿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적 환경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은 이런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25년 7월이 되면 정말로 일본에 큰 재앙이 찾아올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다시 한 번 '다쓰키 료'의 예언이 엄청난 주목을 이끌게 되겠지만 반대로 2025년 7월이 아무 일 없이 그냥 지나간다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게 어디었어', 혹은 '다행이다'라고 안도의 마음을 숨기며 그동안 불안에 떨었는 시간들을 순식간에 잊어가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홍씨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일본에도 있기 때문에 아무 일 없이 그냥 지나갔으면 좋겠지만 미래는 모르는 거니까. 무더운 여름을 죽기보다 싫어하는 홍씨지만 올해 7월만큼은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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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여행 크리에이터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입니다.일본 여행에 관심이 있는 한국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본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했고 1년 4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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