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팁 🔰 일본 호텔 숙박 Q&A
블로그를 하다 보면 어떤 키워드로 블로그에 유입되는지 자주 확인하게 되는데 그중에서 가끔씩 눈에 띄는 특정 키워드들이 있다. 하지만 특정 키워드들로 나의 블로그에 유입되어도 내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분들이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채로 떠났겠다 하는 키워드가 있어 아쉬웠는데 그 대표적인 키워드들이 호텔에서 생길 수 있는 특이사항들이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에서 근무 중인 호텔리어 분에게 일본 호텔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질문을 드려봤다.
지금부터 공유하는 Q&A는 일본의 에어비앤비나 러브호텔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닌, 특정 비지니스 호텔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므로 오해없기를 바란다.
1. 예약, 체크인 관련 질문
🔹 호텔 체크인 시 추가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트윈룸이나 더블룸 등 2인 이상으로 쓸 수 있는 방을 예약할 때 인원수가 1명으로 되어 있으면 추가요금을 내게 되는 경우도 있다. 홍씨의 경우 혼자서 더블룸이나 트윈룸을 잡아서 숙박하는 경우가 꽤 많기는 한데 항상 1명이 묵을 때와 2명이 묵을 때의 요금 차이를 확인하는 편이다. 아직까지는 추가 요금을 내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기는 하지만 2인 방을 1인이 예약했을 경우 호텔에 따라 추가요금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도록 하자.
🔹 체크인 시 여권을 요구하고 여권을 복사하는 이유
신분을 확인하고 보증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호텔에서 묵을 경우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소와 전화번호만으로도 신분 확인과 보증이 되지만 일본에 주소를 두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신분을 보증할 수 있는 것이 여권밖에 없어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은 영어로 표기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해외의 숙박업소에서는 신분 확인이 어렵다. 이 부분은 한국의 비즈니스 호텔도 마찬가지인데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과 함께 투숙을 할 경우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만 여권을 확인하며 한국 사람은 여권 확인을 하지 않는다.
🔹 연박을 할 예정인데 어쩌다보니 방을 1박씩 따로 예약했을 경우
객실을 배정하는 것은 수동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체크인 시 말하면 객실 배정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호텔에 전화나 이메일로 미리 연락을 하도록 한다. 그러면 되도록 같은 방을 쓸 수 있도록 조정해 줄 수 있다고 한다.
2. 투숙자 관련 질문
🔹 호텔 예약자와 실제 숙박자가 다를 경우
호텔에서 운영중인 이메일이나 직통 전화, 혹은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예약했을 경우 호텔에 메시지 보내기를 통해 호텔에 미리 연락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이것이 어려울 경우 체크인할 때 '🔵🔵🔵 이라는 이름으로 예약을 했지만 실제로 숙박할 사람은 🟢🟢🟢입니다'라고 말하도록 한다. 다만 혹시 모를 불이익을 보지 않기 위해서는 꼭 호텔에 먼저 연락하는 것을 추천한다.
🔹 미성년자 숙박 관련
시대가 많이 발전하다보니 요즘에는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고등학생들도 일본 여행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우리 고등학생 친구들 같은 경우 가족과 함께 일본에 가서 묵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혼자 여행을 하면서 호텔에 묵어야 할 경우, 혹은 동성 친구와 함께 호텔에 묵어야 할 경우에는 호텔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먼저 호텔에 문의를 해봐야 한다. 이게 왜 그러냐면 특정 호텔들은 호텔 자체 방침상 아예 성인 이하는 받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미성년자 단독, 혹은 미성년자끼리의 숙박을 허용하는 곳이 있다면 호텔측에서 원하는 필요 서류가 있을텐데 해외 여러 곳에 지점을 두고 있는 토요코인을 예로 들면 미성년자 숙박 동의서 원본 1부와 보호자 신분증 사본 1부, 보호자와 미성년자와의 관계를 알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 1부가 필요하다고 쓰여있다. 여기에서의 신분증이나 가족관계 증명서는 한글이 아니라 영문으로 준비해야 해외 호텔에서 신원확인이 수월하다. 이것이 준비되면 미리 메일이나 팩스로 보내야 하는데 거기에 허위로 기재했을 경우 형사상의 책임을 물 수 있으며 객실에서 실제 투숙 시 음주나 흡연 등이 발각되면 강제 퇴실 된다. 음주나 흡연은 성인이 된 이후에 할 수 있는 행동이니까 당연한 얘기지. 게다가 필요서류가 준비되어 있어도 남녀 혼숙은 불가능하다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나 일본을 혼자 여행하고 싶은 고등학생이 있다면 여러 절차가 번거로워질 수 있으니 성인이 된 이후에 가거나 아니면 보호자인 부모님과 함께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게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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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객실에 누군가를 몰래 데려와서 투숙하는 경우
객실 내부에는 당연히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호텔 로비나 복도 등 CCTV가 다 있어 근무자들이 24시간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하면 객실에 전화를 걸어서 로비에서 만나라고 하거나 누군가를 몰래 데려와서 숙박했다가 체크아웃 전에 걸리면 그 사람의 숙박 요금을 따로 결제하게 한단다. 뭐 안걸리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운이 나빠서 이게 단지 추가 숙박 요금을 지불하게 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는다면 몇 만원 때문에 굉장히 골치 아파지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3. 서비스 관련 질문
🔹 호텔에서 추가로 수건을 달라고 하면 유료일까?
기본적으로는 유료다. 그런데 간혹 호텔에 따라서는 프론트 옆 별도의 공간에 다른 어메니티처럼 타올이나 가운까지 두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필요한만큼 객실에 가지고 들어가기도 한다.
🔹 타올이나 가운을 호텔에서 반출하면 어떻게 될까?
그거 얼마나 하길래 가져가는 사람이 있겠냐고 하겠지만 타올이나 가운을 가져가는 손님이 실제로 있단다. 하지만 객실에서 퇴실하는 투숙객의 짐을 뒤질 수는 없으니 딱히 막을 방법은 없다고. 그러면서 타올이나 가운을 가져가는 행동은 좋은 행동이 아니니 되도록이면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어메니티만 가져가라고 하더라. 호텔 체크인할 때 여권 복사해놨으니 착하게 투숙하고 가자.
글을 마무리 지으며 호텔 관련 문의사항에 대해 꼭 언급하고 싶은 사항은 '호텔에 미리 확인하자'라는 내용이다. 이게 이럴 수 밖에 없는게 호텔마다 운영 방침이나 규정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이 글보다 더 정확한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투숙하고자 하는 호텔에 직접 문의하여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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