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추천 🏆 모리오카(이와테)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Best 3

일본 동북지방을 여행하면서 이와테현의 현청 소재지인 모리오카에 방문을 했었다. 한국에서 가는 직항 항공권도 없고 다른 공항에서 가자니 신칸센 가격도 부담스러워서 한국 사람들이 일본 동북일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좀처럼 갈 수 없는 곳인 모리오카. 이런 미지의 지역에는 과연 어떤 유명한 음식들이 있을까?

 

1.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 모리오카는 현의 이름이 아냐

홍씨의 일본 이야기에는 공항의 이름을 중심으로 지역을 쓰다 보니 현의 이름이 아닌데 메인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도시들이 몇 곳이 있는데 모리오카도 사실 그중에 하나다. 모리오카는 이와테현의 현청 소재지인데 어차피 이쪽으로 가는 직항 편이 없어서 이와테도 모리오카도 일본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생소한 단이일지도 모른다.

놀라운 이야기를 하나 전하자면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2023년 가봐야 할 여행지 2위에 일본의 모리오카가 뽑혔다는 사실인데 일본에 대해서 자세하게 아는 사람도 솔직히 말하면 '응?' 싶을 정도. 뭐 이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모리오카에 가게 되면 먹어봐야 할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니 지금부터는 음식 얘기를 해보자.

 

2. 센다이(미야기) 음식 추천 Best 3!!!

🥇 추천 1. 모리오카 냉면 뿅뿅샤(ぴょんぴょん舎 盛岡駅前店)

일본에서 한국의 냉면을 찾아보면 희한하게 배추김치가 올라간 곳이 많이 보인다. 한국의 일반적인 냉면에 배추김치가 올라가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한국적인 식재료만 다 추가하면 냉면인가 싶을 정도로 처음에는 반감이 심했지만 모리오카 냉면을 본 후 왜 일본에서 냉면 위에 배추김치가 올라가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모리오카 냉면은 확실히 한국의 냉면과는 면의 굵기, 고명 등의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이 냉면은 재일한국인들을 통해서 일본에서 현지화되어 만들어진 일본식 한국 요리인데 같은 냉면이라고 해도 재료의 쓰임새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스타일이긴 하다. 개인적인 입맛에 한국식 물냉면이 더 맛있지 이 음식이 더 맛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일본 전역에 퍼져있는 냉면이라는 이미지가 모리오카 냉면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쯤 먹어볼 가치는 있는 음식이라 생각된다. 

모리오카 여행 🐌 냉면 맛집 뿅뿅샤(ぴょんぴょん舎 盛岡駅前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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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2. 모리오카 남부 센베이(盛岡南部煎餅)

남부 센베이는 아오모리현 남동부에서 이와테현 북부에 걸친 전통 식품이다. 밀가루에 소금과 물을 섞어 만드는 음식으로 냉해가 많아 쌀이 잘 자라지 않았던 지역의 귀중한 보존식이었다.

여기서 잠깐, 아오모리에도 남부 센베이가 있고 모리오카에도 남부 센베이가 있는데 여기서의 차이점이 있다면 아오모리현에서 소비되는 남부 센베이는 비교적 얇고 살짝 짠맛이 있는 편이고, 이와테현에서 소비되는 남부 센베이는 조금 두께가 있고 살짝 달콤한 경향이 있다. 두 센베이 전부 먹어봤는데 뭘 먹어도 맥주를 부르는 마성의 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 추천 3. 모리오카 자장면 파이론(元祖盛岡じゃじゃ麺 白龍)

1위를 차지했던 모리오카 냉면처럼 '엄청 맛있다'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한국과 일본 두 지역에 있는 '자장면'이라는 음식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음식이기에 하나의 상징성 정도로 추천해보고 싶은 음식이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자장과 자장을 먹고 난 뒤 날 계란과 육수를 넣어 만드는 치-탄탄이라는 음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이한 음식이다.

모리오카 자장면을 먹는 방법과 치-탄탄을 만드는 과정은 아래에 있는 글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입에 잘 맞는 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조금 궁금해지기는 한다. 

모리오카 여행 🐌 모리오카 자장면 파이론(元祖盛岡じゃじゃ麺 白龍)

 

 글을 마무리하면서 하나 전하고 싶은 것은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무조건 맛을 보장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모리오카의 유명 음식들은 정말 '상징성'으로 먹어야 하는 음식들이라는 생각이 아주 강하게 있기 때문에 꼭 이 내용을 전하고 싶으며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다는 점도 꼭 참고했으면 좋겠다. 입맛에 맞지 않아도 홍씨는 책임 안 진다. 

 

* 모리오카는 이와테현의 현청소재지입니다. 검색의 편의를 위해 '이와테 여행'이 아닌 '모리오카 여행'으로 글 제목을 설정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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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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