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추천 🏆 구마모토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Best 3

일본 규슈 지역에서 한가운데 있는 구마모토현은 인구 170만 명이 사는 규슈의 대표 도시 중 하나다. 한국 사람들에게도 꽤나 인기가 있는 '구마몬(쿠마몬, クマモン)'이라는 캐릭터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과연 어떤 맛있는 음식들을 가지고 있을까? 지금부터 홍씨와 함께 알아보자. 

 

1. 어떤 음식들이 유명할까?

🔸 의외의 음식

구마모토의 명물 중 하나는 바로 '물'이다. 영양사나 보건학의 대학 교수들로 구성하는 민간 단체인 「물을 생각하는 프로젝트」(도쿄·시부야)가 전국 47개의 도도부현 4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조사에서 구마모토현은 '현지 현민(県民)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물'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구마모토의 물이 유명한 이유는 아소산 인근에 내린 비가 땅 속으로 스며들어 생긴 지하수가 오랜 시간을 들여 땅속의 미네랄을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구마모토 시내의 수돗물은, 100퍼센트 그 지하수로 충당되고 있어 수질부터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게다가 워낙 깨끗한 지하수이기 때문에 살균·소독에 필요한 약품이 적게 드는 것 또한 구마모토의 수돗물이 맛있는 이유라고 한다. 많은 요리의 기본 재료가 되는 물이 이렇게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다 보니 어떤 음식을 먹어도 참 맛있을 것 같은데 그럼 홍씨가 뽑은 구마모토 추천 음식 Best 3는 무엇일까?

 

2. 구마모토 음식 추천 Best 3 !!!

🥇 추천 1. 소고기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의 경우에도 정말 여러 지역의 소고기가 유명한 편이다. 그중에서 구마모토의 경우에는 와규(和牛)의 품종 중 하나인 '아카큐(赤牛)'가 유명한데 이 아카규는 구마모토 아소의 웅대한 초원 속에서 방목되어 자라며 와규 본래의 향과 맛, 그리고 살코기와 지방의 밸런스가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홍씨는 아소지역에서 아카규로 만든 스테이크 덮밥을 먹었던 적이 있는데 소고기가 입에서 녹는 신세계를 경험했었다. '아, 이래서 소고기를 먹는구나' 싶었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아카규였는데 꼭 아소 지역이 아니더라도 아카규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많으니 구마모토에 간다면 꼭 먹어봤으면 하는 음식이다. 

구마모토 여행 🐻 아소 맛집 하나비시(はなび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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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2. 말고기

구마모토 지역은 소고기만큼 유명한 고기가 바로 '말고기'다. 한국에서는 보통,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정도를 많이 먹는 편이지 말고기를 즐겨서 먹거나 하지는 않은데 이 지역에서 말고기를 먹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한국과도 관련이 있다.

옛날 구마모토 번의 초대 번주였던 가토 기요마사가 한반도를 침략했을 때, 한반도에 음식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군사용 말을 먹었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었단다. 그래서 귀국 후에도 말고기를 즐겨 먹게 된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뭐 얼마나 먹을 것이 없었으면 군사용 말을 잡아먹은 것인지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뭐 어쨌든 그렇단다.

구마모토에서는 말고기를 여러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데 초밥집에서 말고기로 만든 초밥을 판매하기도 하고 구마모토 성 바로 옆에 있는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에서는 말고기로 만든 멘치까스를 판매하기도 한다. 말고기의 경우 특유의 냄새가 있지 않을까 하고 엄청나게 경계를 했었는데 먹어보니 그런 냄새가 없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구마모토 여행 🐻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桜の馬場城彩苑)

 

🥉 추천 3. 양갱

세 번째로는 '진다이코(陣太鼓, 진태고)'라고 읽는 양갱을 뽑았다. 이 '진태고'라는 것은 원래 진중(陣中)에서 진퇴의 신호로 치던 북을 말한다. 이 양갱의 이름에는 '진중에 있어서 전사의 사기를 높여, 승리로 이끌기 위함'이라는 의미가 들어 있는데 뭐 어쨌든 그런 용감하고 늠름한 마음의 마음을 담아 지은 이름이란다.

구마모토에 방문했을 때 '구마모토의 선물이라면 무조건 이거지!'라고 강력하게 추천받았는데 내용물에 비해서 조금 비싼 거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딱 한 상자만 사 왔던 기억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홋카이도의 협력 농장에서 가져온 팥과 구마모토의 맑은 물을 사용하여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고, 갓 양갱을 신속하게 포장하여 단맛을 억제와 더불어 싱싱한 상품과 좋은 향을 담았다는 설명을 하고 있던데 어떤 수고가 들어 있는지 알고 먹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음식을 받아들이는 감각에서부터 역시 차이가 날 것 같다.

 

이 이외에도 연근 사이에 겨자를 넣어 톡 쏘는 맛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카라시렌콘', 그리고 구마모토에서 태어난 중국 음식인 '타이피엔' 등 여기서는 자세히 소개하지 못한 구마모토 대표 음식들도 많이 있으니 입맛 따라 취향 따라 끌리는 음식을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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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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