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현에 있는 벳푸라는 지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다. 가성비가 좋은 료칸과 음식점도 많은 편이고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시골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동물원, 수족관, 로프웨이 등 기타 볼거리도 많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볼거리 중 우미타마고라는 수족관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하다.
1. 우미타마고
🔹 원래 이름
우미타마고라는 이름은 사실 오이타 마린펠리스 수족관 우미타마고의 줄임말이다. 우미타마고는 바다와 알의 합성어인데 위의 로고를 보면 드는 생각은 크게 두 가지다.
- '큰 바다를 이 작은 공간에 담았습니다'
- '이곳에서 태어난 작은 생명이 바다를 이룹니다'
어느 쪽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양쪽 모두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 위치
오이타 마린팰리스 수족관 우미타마고는 벳푸만에 위치하고 있다. 우미타마고의 현대식 건물은 벳푸만과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데 우미타마고 내부에는 여러 수조를 갖추고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큰 곳의 경우 1,250톤의 해수를 담고 있다.
🔹 교통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을 소개할 때 언급하기는 했는데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주변에 전철이 정차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은 버스로 해야 하며 벳푸역을 기준으로 했을 때 AS60번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정류장은 11개를 이동하며 다카사키야마에서 하차한다. 요금은 240엔이며 소요시간은 약 10분이다. 다만 버스가 잘 다니지 않으므로 미리 시간 확인을 잘해가면서 관광하기 바란다. 참고로 버스는 한 시간에 1대, 출퇴근 시간에는 2대씩 다닌다.
🔹 운영시간 및 요금
통상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고등학생 이상은 2,600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1,300엔, 그리고 초등학생 이하 4세 이상은 850엔이다. 기본적으로 휴관은 없는데 2024년의 경우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연간 휴무로 3일 동안 휴무였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 내부 볼거리
🔹 수족관
수족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운영하는 곳은 대부분 굉장히 많은 해양 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오키나와의 츄라우미 수족관이나 오사카의 가이유칸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미타마고 역시 가오리, 상어, 해파리, 바다거북, 피라루쿠 등 많은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다.
이곳의 큰 수조를 따라서 걸으면 다른 수족관처럼 마치 바닷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직원들이 직접 수조 안에 들어가서 어종에 대한 소개를 하거나 설명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3. 외부 볼거리
🔹 공연 스케줄
수족관의 외부에 위치한 공연장에 가면 펠리칸이나 바다코끼리 등의 동물 친구들도 볼 수 있다. 공연스케줄만 봐도 알 수 있듯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스케줄 한국어 페이지 ▼>
🔹 공연 사진
동물과 호흡을 맞추고 교감을 느끼는 조련사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바다표범과 펠리컨의 재미있고 꽤나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공연은 돌고래라고 하던데 내가 돌고래 공연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건너뛰는 바람에 남아있는 사진이 없다.
4. 후기
🔹 관람하기 편하다
우미타마고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바로 관람하기가 편하다는 점이다. 대도시에 위치한 수족관에 가본 사람들이라면 안다. 얼마나 인파에 치이고 치이는지. 그런데 오이타현이라는 곳은 일단 시골이다. 게다가 교통이 그리 편하지도 않다. 즉, 대도시에 비해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관람객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이것으로 관람객 입장에서는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는 최적의 발판이 마련되었다.
🔹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이것 역시 인파와 관련이 있는 부분이기는 한데 어른들이야 볼 수 있는 시야 자체가 넓고 높이 또한 높아서 한 순간에 많은 것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은 이 조건 자체가 아이들이 여유 있게 볼 수 있기에 너무 좋아 보였으며 실제로 동물들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 또한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큰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 연계 관광하기 좋다
연계관광이라고 해도 큰 도로 건너편에 있는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이기는 하지만 어느 수족관에 가더라도 이런 연계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우미타마고와 다카사키야마 자연동물원의 통합 요금이 있었는데 지금 새로 정보를 찾아보니 그 때만 일시적으로 했던 진행했던 이벤트인지 지금은 진행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뭐 그래도 언젠가 또 이벤트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수족관 이야기를 쓰다보니 예전에 가족들과 함께 도쿄 이케부쿠로의 한 수족관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생각했을 때 수족관이라는 곳은 아이들만 좋아하는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생각 외로 우리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던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과 함께 더 많은 관광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수족관이라는 곳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추억을 만들 수 있고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이니 함께 여행하는 사람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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