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사키성 근처에 보면 생각보다 연계관광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여러 곳이 있는데 그중 한 곳이 바로 구 히로사키 시립 도서관 건물이다. 일단 '구(旧)'라는 단어가 붙은 것만 봐도 역사가 오래된 건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건물은 외관도 굉장히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는 곳이었다. 지금부터 구 히로사키 시립 도서관에 대한 후기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1. 소개
🔹 기본 정보
구 히로사키 시립 도서관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지어진 것으로 1906년에 지어져 1931년까지 시립 도서관으로서 이용되었던 곳이다. 이곳의 설계 및 시공은 호리에 사키치(堀江佐吉)라는 인물이 담당했는데 목조 서양풍 3층 건물로 팔각형의 쌍탑을 가진 르네상스 양식을 기조로 하면서 곳곳에 일본식 양식을 도입한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구 히로사키 시립 도서관의 1층은 구 시립 도서관의 형태를 복원하여 여러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2층에는 지방 출판물이나 동인지의 소개, 비디오에 의한 문학비(文学碑) 순회 코너 등이 있다.
2. 기본 정보
🔹 이름
- 한국어 : 구 히로사키 시립 도서관
- 일본어 : 旧弘前市立図書館
🔹 운영시간
- 휴관 : 12월 28일∼1월 3일(히로사키시 홈페이지 정보)
- 운영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 입장료
무료
🔹 주소
Aomori, Hirosaki, Shimoshiroganecho, 2−1 追手門広場内
3. 후기
🔹 신발 벗고 입장하기
위의 사진을 봐도 알 수 있듯 이곳은 신발을 벗고 신발장에 구비되어 있는 슬리퍼를 신고 입장해야 한다. 신발을 벗거나 갈아신고 입장해야 하는 곳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의 편리함보다 역사적인 장소의 시설보존이 더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통제에 잘 따르면 좋을 것 같다.
🔹 레트로 감성
구 히로사키 시립 도서관은 내부가 아주 넓은 편은 아니지만 이 좁은 시설 곳곳에서 레트로 감성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오래되어 누군가의 손 때가 묻어 있을 것 같은 여러 개의 책걸상, 위아래로 여는 형식의 창문 구조, 그리고 좁은 복도로 이어진 구조 등 참 많은 관람 포인트가 있었는데 이 안에 있다 보니 약간 옛날로 순간이동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 관람
구 히로사키 시립 도서관은 여러 전시물들이 있는 편이지만 외국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길 수 있을만한 전시물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무언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곳을 둘러볼 때는 전시물들에 집중하는 것보다 이 공간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매력이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홍씨가 평일 아침에 이곳을 방문해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관람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주말은 어떤 분위기일지 잘 모르겠지만 만약 평일에 방문한다면 많이 붐비지 않는 분위기에서 아주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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