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노헤에서는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아오모리현 관광 사이트에서 정보를 찾던 중 눈에 띄는 가게가 하나 들어왔다. 포장마차거리인 미로쿠골목에 위치한 한 라멘가게로 이 지역의 이름을 딴 하치노헤 라멘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포장마차거리라는 특징도 그렇고 가게의 분위기도 좋을 것 같아 방문해 봤다.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 한국어 : 아지노멘쇼(아지노멘 장인)
- 일본어 : 味のめん匠
🔸 주소&지도
10-1 Muikamachi, Hachinohe, Aomori
혼하치노헤역 방향에서 미로쿠요코초에 갔을 때 골목 초입은 아니고 골목 끝쪽에 있는 가게다.
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하치노헤 라멘, 아지타마(맛계란) 추가, 2종류 교자, 레몬사와
🔸 기타 메뉴
미소카레(된장카레) 맛 라멘, 시지미 시오라멘(재첩 소금라멘), 챠슈멘 등
3. 후기
🔸 만석 느낌
가게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대략 10자리 정도 되었던 것 같다. 다행히 홍씨는 평일에 방문했고 거의 오후 장사가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좋은 구석자리(?)에 앉아서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지만 오후 6시가 넘는 본격적인 식사시간에 접어들거나 술을 마신 뒤 마무리 라멘을 먹으러 올 시간이라면 쉽게 만석이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 하치노헤 라멘
하치노헤 라멘은 깔끔한 닭 육수와 간장으로 맛을 낸 라멘이었는데 국물이 굉장히 담백하고 좋았다. 라멘 자체 가격으로는 750엔 밖에 하지 않으니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이다 싶었다. 아쉬웠던 점은 아지타마(맛계란)는 포함 사항이 아니라서 무려 150엔이나 내고 추가를 했는데 역시 라멘집의 계란은 참 맛있는 것 같다.
🔸 교자
교자는 일반 교자와 야채 교자 이렇게 두 종류를 판매하며 두 종류를 함께 먹고 싶은 사람을 위해 2종류 세트도 판매를 한다. 홍씨는 교자와 일반 교자가 한 세트로 있는 500엔짜리 모둠을 주문했는데 일본 만두의 특유의 날개(녹말풀)가 아름답게 부쳐져 나왔다. 두 교자 다 다른 특색을 가졌는데 결론은 둘 다 맛있었다.
🔸 레몬 사와
닭과 간장의 담백한 육수의 라멘에 어떤 술을 마실까 고민하다가 결국 레몬 사와를 골랐다. 홍씨가 방문했던 계절이 여름이었기 때문에 날이 많이 더웠기 때문에 시원함과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레몬사와로 정했는데 음식들을 하나하나 맛보니 생각보다 맥주가 더 잘 어울렸을 것 같기도 했다. 뭐, 레몬사와도 괜찮았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입안에서 맛보는 순간은 너무나도 행복하지만 점점 없어져가는 음식을 보면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든다. 레몬사와, 라멘, 아지타마(맛계란) 추가, 교자까지 거의 2천 엔 가까운 금액이 나왔는데 2천 엔이 아깝지 않았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식사였다. 다음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재첩으로 맛을 낸 라멘이나 국물이 더 진한 라멘으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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