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역에서 불과 2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AER이라는 빌딩에는 센다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인 AER 전망테라스(AER 展望テラス)가 있다. 넓고 쾌적한데 심지어 무료로 이용 가능했던 이 전망대의 이용 후기를 시작한다.
1. AER
🔹 전망테라스
야후 재팬에 센다이역 전망대인 AER 전망 테라스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면 '미야기현 센다이시 아오바구 중앙에 있는, 토호쿠(동북지방) 제일의 높이를 자랑하는 빌딩으로 센다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라는 설명을 볼 수 있다. 괜히 어딘가에 더 높은 빌딩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어쨌든 이 설명만으로 센다이의 전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든다. 실제로도 AER 전망대는 이 빌딩의 31층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곳에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충족시켜 준다.
1. AER
🔹 전망테라스
AER 전망대를 처음 접한 사람은 에이이알이라는 발음으로 읽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이곳의 이름은 '아에르'라고 발음한다고 한다. 홍씨가 더 똑똑했다면 AER이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찾아서 이야기해 줬을 텐데 능력 부족으로 구체적인 이유를 찾지 못했다.
🔹 다른 층에는 뭐가 있을까?
전망대를 보러 왔지만 괜히 다른 층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 1층부터 4층까지 : 문구, 의류, 도서를 취급하는 대형 점포를 포함한 상업 시설
- 5층부터 8층까지 : 공익적 시설. 센다이시 중소기업 활성화 센터, 회의실, 다목적 홀 등이 입지해, 다양한 공적 서비스 이용 가능
- 9층부터 30층까지 : 오피스・클리닉 스페이스
2. 기본정보
🔹 입장료
무료
🔹 운영시간
- 운영 :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
- 휴무 : 1월 1일
🔹 주소
1 Chome-3-1 Central, Aoba Ward, Sendai, Miyagi
3. 찾아가기
🔹 건물 찾기
센다이역을 기준으로 해서 동쪽보다는 서쪽이 더 번화한 느낌인데 서쪽으로 나오면 오른편, 그러니까 지도상으로는 북쪽에 아주 높은 빌딩이 하나 보인다.
🔹 엘리베이터 찾기
건물에 들어오기 전에 건물 출입구에 있는 표지판으로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둔다. 건물 구조상 상점들이 몰려있는 쪽과 오피스 및 전망대가 있는 쪽의 엘리베이터의 운행 층수가 다르다. 예전에 어떤 사람은 잘 찾아보지도 않고 모든 엘리베이터가 전망대까지 가는 줄 알고 탔다가 꽤 헤맸다며 전망대행 엘리베이터를 구석에 박아놨다고 불평까지 하던데 같은 일을 겪지 않게 우리는 미리 확인하자.
4. 후기
🔹 동, 서 전망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양갈래길을 볼 수 있는데 동쪽 전망대와 서쪽 전망대가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이 길의 어느 쪽으로 가도 전망대가 나온다. AER 전망대는 아쉽게도 360도 파노라마 전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높은 곳에서 센다이시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어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 북한 미사일
기중에 무언가 안내문이 붙어 있어서 읽어보니 '미사일 경보 발령시에는 건물 내 유리에서 먼 곳까지 이동해 달라'는 내용이 있었다. 예전에 북한에서 동해상으로 쏜 미사일이 일본 영해나 영공 침해를 넘어서 아예 영토를 지나 떨어진 적이 있었다. 이 AER 전망대의 경우 동북 지방에서 높은 건물에 속하다 보니 아무래도 이런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 야경
홍씨는 다음 일정을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했으므로 야경을 보지는 않았는데 이곳의 운영시간이 오후 8시까지인 점을 생각했을 때 충분히 야경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경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의 소도시 같은 경우에는 이 정도로 많은 고층 건물과 이 정도로 넓은 도로가 없다. 센다이의 경우에는 소도시라는 느낌보다 대도시에 가까운 느낌인데 이 건물들과 자동차들의 불빛이 켜지는 저녁이면 그 야경도 꽤나 아름답지 않을까? 누군가의 고생으로 인한 누군가의 아름다움 감상, 웃픈 현실.
예전에는 관광지를 다니면서 전경이나 야경을 볼 수 있는 특정 타워나 전망대가 있다면 무조건 방문하는 편이었지만 지금은 나름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 타워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아주 유명한 곳이라면 금액을 지불하도고 들어가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망대를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센다이의 AER 전망대의 경우도 웬만한 유료 전망대보다 좋은 풍경을 자랑하니 센다이역 쪽에 숙소를 잡은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 검색의 편의를 위해 글의 제목을 '센다이 여행'으로 했지만, 센다이는 현의 이름이 아니며 미야기현🐮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이니 이 부분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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