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여행 🐻 몬젠마치상점가 샘물 찾기(阿蘇一の宮門前町商店街)

구마모토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에서도 활화산으로 유명한 아소산 주변에 묵으면서 어떤 연계관광을 해볼까 열심히 검색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묵었던 곳이 미야지역 근처의 아소 츠루야 료칸이었는데 이 주변의 수많은 관광포인트를 보고 관심이 갔던 곳이 있었다. 
 

1. 샘물

🔹 물

수많은 관광포인트는 배로 샘물의 위치였다. 나는 처음에 이 샘물이 끓고 있는 온천수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뿐만 아니라 흔히들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 것이, 아소산이 활화산이기 때문에 땅이 절절 끓고 있어 아소산 주변에 벳푸와 같이 부글부글하는 온천수가 여기저기에서 피어오르지는 않을까 싶거든. 하지만 실제로 갔던 아소 신사 주변에는 수증기들이 보이지 않았다.

🔹 지하수

예전에 아소 츠루야 료칸의 온천수에 대해서 설명할 때 언급했던 말이기는 한데 이 주변에는 아소의 천연수가 사용되는 곳이 많다.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엄청난 규모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있는데 이 아소산이 머금고 있던 빗물들이 땅 속에 스며들어서 50년이 넘는 긴 세월을 보낸 후 지상에 솟아오르는 물이 많다. 수증기가 나지 않는 것을 봐서 대부분의 지하수는 찬물이겠다는 생각을 했다.

 

2. 샘물 찾기

🔹 검색

아소신사 주변에 관광할 예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구글지도에서 '관광명소'를 클릭해보면 아래와 같이 많은 관광지가 뜨는 거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범위가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돌아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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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각 샘물마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적고 싶었지만 정보를 찾기 어려워서 그냥 이름과 어떤 샘물들이 있는지 사진을 보는 것을 대체하려고 한다. 이곳에는 学業の水(학업의 물), 竹沢の雫(다케자와의 방울), 金運の泉(금운의 샘물),  的場の水汲み場(현장의 급수장),  文豪の水(문호의 물), 欣命水菓恋水(기명수과연수), 酒杜の水(주류의 물), 妙音の泉(묘음의 분수), 猿田彦の水(사루타히코의 물), 白雪の水(백설의 물), 幸の泉(행운의 샘물), 下町の水(시모마치의 물), 阿吽の水(아훔의 물), 清泉(청천), 永寿泉(영원한 생명천), 縁結びの水(인연 맺는 물)등이 있는데 이름 번역에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길 바란다. 「 欣命水菓恋水 」이런거 사전 찾아도 잘 안 나온다.

 

3. 후기

🔹 애니메이션 감성

이 정도면 내가 병이 아닌가 싶은데 풀잎에서 갑자기 요정이 튀어나올 것 같고 저 샘물을 뜨는 순간 시공간이 바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풀과 받침대, 간판과 국자까지 작은 것에 어떤 의미를 하나씩 부여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그 조화가 좋아 보였다.

🔹 시음

야후 재팬에서 시음을 해도 되는지 검색을 해보았다.

트립어드바이저에는 이 주변의 상점가인 몬젠마치에 있는 14개의 신성한 샘물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소개하고 있다. 어떤 물은 불로 장수의 물로 예부터 숭배되어 왔다고 하는 정보도 있던데 개인적으로 코로나 이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민감해져서 그런지 나는 단 한 모금도 시음하지 않았다. 구마모토 지역이 워낙 물로 유명해서 마셔보라고 추천해야 하나 싶기는 하지만, 사람마다 면역 범위가 다르고 물을 마셨다가 탈이나도 나는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시음을 추천하지는 않는 것으로 하겠다. 혹시나 시음하고 싶은 사람은 주변 상점에 마셔도 되는지 일단 물어보고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글을 쓰면서 정말 제목을 정하는 것이 어려워서 주변 상점가인 몬젠마치와 샘물 찾기라는 키워드를 쓰는 것으로 했다. 아소신사 주변에 묵는 사람이 있다면 몬젠마치를 함께 둘러보며 이 샘물들도 한 번 같이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사실 이 주변에 볼거리가 많이 없으니 이런 곳에서 소소한 재미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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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