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토리 여행 🐪 소바 맛집 하쿄안시바타(伯蕎庵しばた)
에어서울에서 취항하고 있는 요나고 편 항공기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돗토리현. 요나고 공항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면 요나고가, 북쪽으로 올라가면 사카이미나토라는 장소가 있는데, 미즈키 시게루로드로 유명한 사카이미나토에서 소바 맛집을 찾았다.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 한국어 : 하쿄안 시바타
- 일본어 : 伯蕎庵しばた
- 영어 : Hakkyoan Shibata
🔸 운영 정보
- 운영시간 :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 휴무 : 수요일, 목요일
🔸 주소&지도
105-1 Hinodecho, Sakaiminato, Tottori 684-0024 일본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기>
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홍씨는 갈아 넣은 무가 매력적인 오로시 소바를 먹었다.
🔸 기타 메뉴
와리코 소바, 자루 소바, 오로시 소바 등 여러 종류가 있다. 기본적으로 소바의 종류는 같으나 어떤 곳에 담겨 나오는지, 어떤 재료가 추가되는지에 따라 메뉴의 이름이 달라진다.
3. 후기
🔸 미즈키 시게루로드
시바타라는 소바집은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 위치하고 있다. 이 미즈키 시케루는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만화가인데 한국인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일화를 가진 인물이기도 하고 또 시골인 이 지역이 미즈키 시게루로 인해 다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니 시간이 될 때 한 번 같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돗토리 여행 🐪 미즈키 시게루 로드(水木しげるロード)
돗토리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절대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람이 있었으니 그 인물이 바로 미즈키 시게루라는 인물이다. 대체 이 사람이 어떤 인물이기에 돗토리현이라는 시골 마을에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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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석으로
홍씨가 방문했던 날에는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 혼자서 운영하고 계셨는데 4명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석이 아닌 카운터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사실 가게의 테이블석이 주방과 조금 떨어져 있는 구조이기는 했는데 혼자서 요리와 계산, 서빙까지 하기에는 굉장히 힘들 것 같아서 카운터석으로 배정을 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나름 가게 분위기가 노포 분위기이기도 했고 또 이런 감성에서는 카운터석이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에 카운터석 배정이라도 만족스러웠다.
🔸 전문성
한국의 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가더라도 어떤 면을 사용하는지 브랜드가 공개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나 싶은데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 위치한 시바타의 경우 면을 삶는 곳 위에 오늘 사용하고 있는 소바가 어떤 소바인지 붙어있었다. 정말 별거 아닌 이 종이 한 장에서 소바를 다루는 식당 주인의 마음가짐과 소바에 대한 일본 사람들의 인식, 그리고 전문성이 느껴졌다.
그런데 조금 더 놀라웠던 것은 한쪽에 위치한 포대자루였는데 그 가루로 소바 면을 만들어 요리를 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가게 밖에는 가쓰오부시도 말리고 있었는데 이 정도 노력이 들어가는 요리가 860엔이라는 것은 솔직히 너무 싼 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 소바 도전
일본의 대표적인 면요리라고 하면 라멘과 우동, 소바가 있는데 사실 홍씨는 라멘을 굉장히 좋아하고 우동은 보통, 소바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다만 이 날 소바를 먹었던 이유는 함께 소바를 먹어줄 전문가 분들이 있어서였는데 이 기회에 어떤 소바가 맛있는지, 어떻게 먹는 것인지 배울 수 있었다.
소바를 받으면 작은 병 안에 쯔유가 함께 담겨져 나온다. 간장색을 띠고 있는 쯔유를 기호에 맞게 넣어서 먹으면 되는데, 병 안에 있는 쯔유를 한꺼번에 모두 넣는 것보다 적당량을 넣어서 맛을 봐 가면서 조금씩 넣는 것을 추천한다. 홍씨는 욕심을 부리다가 쯔유를 너무 많이 넣어서 먹는 동안 짠맛이 많이 느껴졌다.
🔸 매운맛
오로시 소바에 들어가는 무의 경우 매운맛이 많이 나는 무라서 먹다보면 속이 맵다. 혹시나 매운 무를 먹기 어렵다면 일정량을 빈 접시에 덜어놓고 조금씩 추가해서 먹는 것이 조금 더 맛있게 소바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센스 있는 디저트
항상 주시는 것인지, 이 날 한정으로 주셨는지는 모르지만 식사 후 먹으라고 군고구마를 주셨다. 무의 매운맛과 쯔유의 짠맛에 익숙해가던 나의 입이 군고구마를 먹는 순간 따뜻하게 녹아내렸다. 소바만큼이나 맛있었던 고구마라서 아직도 그 맛이 기억에 남는다.
함께 식사를 했던 니시타니 가문의 식구에게 이 집의 소바는 맛있는 것인지 묻자 '아주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살짝 꼬들했던 면과 풍성했던 재료, 그리고 감칠맛 있던 진한 쯔유까지, 앞으로 소바를 먹을 때 '맛있다'의 기준이 무엇인지 설정할 수 있는 좋은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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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여행 크리에이터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입니다.일본 여행에 관심이 있는 한국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본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했고 1년 4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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