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 여행 🐚 마쓰에 신사(松江神社)

뉴스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마쓰에라는 단어는 못 들어 봤어도 '시마네'라는 말은 독도 문제 때문에 들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마쓰에는 시마네현의 현청 소재지로 시마네현에서 중심부 역할을 하는 도시인데 이 마쓰에에는 마쓰에성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지들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마쓰에성에 방문했을 때 함께 볼 수 있었던 마쓰에 신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마쓰에 신사

🔹 소개

마쓰에 신사에 대한 정보가 정말 없어서 열심히 찾다가 결국 마쓰에가 속해 있는 현인 시마네 현 관광 내비게이션 사이트에서 마쓰에 신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일본어를 전공하기는 했어도 역사 속 인물과 전각의 홍수 속에서는 내 번역의 한계에 다다를 때가 있으니 매끄럽지 않은 해석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바란다. 소개는 아래와 같다.

마쓰에 성 옆, 니노마루의 흥운각(興雲閣)옆에 있으며, 마쓰에번의 마츠다이라가(松平家)의 초대 나오마사(直政)공 이외에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공, 마쓰에번 7대 번주 마츠다이라 하루사토(松平治郷)공, 마쓰에 개부(관청을 설치하고 관리를 두는 것) 호리오 요시하루(堀尾吉晴)공을 모시고 있다. 이 신사는, 메이지 10년(1877년), 니시카와쓰초(西川津町)의 라쿠잔(楽山)이라는 곳에, 나오마사(直政)공을 모시는 라쿠잔 신사(楽山神社)로서 창건되어, 메이지 31년에 니시오초(西尾町)에 있던 마쓰에 동조궁을 합사(신사를 합침)하고 메이지 32년(1899) 성산으로 옮겨져 신사의 이름을 마쓰에 신사로 바꿨다.

 

2. 기본정보

🔹 위치

• 주소 : 1 Tonomachi, Matsue, Shimane

🔹 운영

대부분의 신사가 개방 자체는 24시간 되어 있지만 그래도 신성한 곳에는 되도록이면 해 떴을 때 오는 것을 추천한다.

🔹 요금

무료

🔹 오마모리

마쓰에 신사의 오마모리(부적)에는 가업번성, 무도승운(무예 경기에서의 승리), 문예 발전과 같은 힘이 있다. 특히나 오마모리에 벚꽃의 무늬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마쓰에 신사가 위치하고 있는 마쓰에성이 일본 벚꽃 명소 100대 안에 들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오마모리의 모습이 궁금한 사람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松江神社の御守】家業繁栄･武道勝運･文芸発展などにご利益あ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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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지켜야 한다

신사라는 곳은 신을 모신 공간이다. 한국의 사찰이나 종묘를 관람할 때와 마찬가지로 큰 목소리로 떠들지 않도록 한다. 흡연과 음주, 침을 뱉는 행위,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도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 밤은 무섭다

마쓰에성에 방문했을 때의 시간이 오후 6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방문 시기가 늦겨울이었기 때문에 해가 빨리 져버려서 되게 어두웠다. 일부러 이 시간에 방문한 것은 아니고 요나고로 가는 비행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마쓰에 도착이 늦었던 것뿐인데 이런 상황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데다가 아무리 둘러봐도 주변에 사람도 없어서 괜히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서둘러서 이곳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 라이트업

하지만, 무서움을 참아가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그냥 돌아가기에는 라이트업 된 신사가 굉장히 예뻤기 때문이다. 덕분에 좋은 사진을 남길 수는 있었지만 역시나 주변의 잡신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은 지울 수가 없었다.

 

기타큐슈에 있는 야사카신사를 말할 때도 그랬지만 이렇게 일본의 성에 있는 신사의 경우 그 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규모만큼이나 볼거리도 확실히 적은 편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거나 시간이 없다면 굳이 찾아가 보지 않아도 괜찮은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절과 다르게 신사가 주는 뭔가 모를 신성함과 특별한 믿음을 느껴보고 싶다면 시간 들여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믿음 따라, 취향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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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시마네 여행 ⛩️ 마쓰에성(松江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