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 후쿠오카 공항에서 이동하기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이기 때문에 전철은 물론 생각하지도 못한 여러 편의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지만 일본 지방의 작은 공항들은 시설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번에 소개할 공항은 후쿠오카 공항인데 이 공항 또한 다른 일본 소도시의 공항과 마찬가지로 국제선보다는 국내선 쪽에 레스토랑, 기념품샵 등의 여러 시설들이 많다.
포스팅 시작을 인천공항에 비교한게 조금 잘못된 것 같긴 한데 왜 많은 일본 공항들은 국제선이 아니라 국내선 쪽에 편의 시설들이 몰려있을까? 사실 이게 항상 의문이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일본은 한국에 비해 영토가 넓어 철도로는 다 커버할 수 없기에 곳곳에 공항을 두었고, 그 결과 국내선이 발달하여 국내선 쪽에 편의 시설들이 많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야 해외 교류가 늘어나 한국 항공사도 일본 지방 소도시로 취항하며 시골(?) 공항의 국제선 길을 열긴 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일본의 많은 공항은 국내선이 메인인 느낌이다.

다시 후쿠오카 공항으로 돌아와서, 후쿠오카 공항에서 시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크게 두 가지의 교통수단을 통해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수단은 바로 철도와 버스다.

• 철도
• 버스

우선은 철도!
철도의 경우 아쉽게도 국제선까지는 이어져있지 않기 때문에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국내 시내버스에 사용되는 저상버스보다 더 긴 버스로 에버랜드 주차장에서 에버랜드까지 가는 셔틀버스와 닮았다. 갑자기 에버랜드 가고 싶네..? 갈 사람?

한국 버스는 앞 문으로 타고 뒷문으로 내리는데 그래서인지 이 버스도 앞 문으로 타고 뒷문으로 내리려는 한국인이 굉장히 많다. 이곳은 일본이고 이 셔틀버스는 그런 구분이 없으므로 창문과 비상문만 아니면 뚫린 아무 문으로 타고 내려고 된다. 아참 그리고 귀국날 철도를 이용할 사람은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넘어갈 때도 이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데 운이 나쁘면 인기가수의 팬 사인회처럼 탑승 줄이 길어 셔틀버스를 몇 대 보내고 타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금 여유 있게 공항으로 오도록 하자.  소요시간은 국제선 → 국내선 15분, 국내선 → 국제선은 10분 정도이며 국제선 승강장은 1번에서, 국내선 승강장은 1번과 15번에서 탑승할 수 있는데 되도록이면 국제선으로 갈 때는 15번 말고 1번으로 가자. 1번이 미리 탈 수 있는 곳이다. 자리가 있다면 일단 앉고 보자. 

국내선⇔국제선 연결 버스 | FUKUOKA AIRPORT

국내선 터미널쪽으로 오면 후쿠오카 시내로 가는 전철을 탈 수 있다. 
공항에서 이어지는 노선은 다음과 같기 때문에 하카타나 기온, 덴진 주변의 숙소를 선택하면 공항으로 이동할 때 환승이 없어 편리하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나 기온, 덴진까지는 1인 260엔이며 개찰구 근처에 있는 티켓 발권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을 구매하기 전에 우선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어느 역이나 티켓 발권기 상단에는 아주 큰 전철 노선도가 붙여져 있다. 가려고 하는 목적지를 찾으면 목적지에 숫자가 적혀있는데 그게 현재 역에서 목적지까지의 요금이다. 큰 숫자는 큰 사람(어른), 작은 숫자는 작은 사람(소아) 잘 기억해두자. 그 이후의 티켓 구매 방법은 아래 링크 참고!
 

福岡市地下鉄

패스가 아닌 일반적인 열차 티켓은 탈 때 개찰구에 표를 넣으면 반대편으로 표가 나온다. 꼭 뽑아가자. 내릴 때 또 다시 개찰구에 표를 넣으면 이번에는 하차 처리가 되었으므로 표가 나오지 않는다. 내릴 때 표가 나오지 않았다고 당황하는 일 없도록 하자. 


다음은 버스!
공항에서 타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는 해외에서 온 사람으로 국제선 터미널에 있으니 국제선 터미널에서 이동하는 방법을 보도록 하겠다.
탑승장소별 목적지
1번 <국내선> 셔틀버스
2번 <오이타현> 오이타, 벳푸 <후쿠오카현> 하카타, 다자이후, LaLaport후쿠오카
3번 <미야자키현> 노베오카,  <오이타현> 유후인, <나가사키>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 사세보
4번 <구마모토현> 구마모토, 구로카와 온천, <사가> 사가

후쿠오카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하이웨이버스 사이트(맨 아래 링크 첨부)에서 1달 전부터 예약 가능하니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고, 후쿠오카 현내를 이동하는 거면 출국장을 나와서 버스티켓 판매소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기계에 한국어 다 있다. 참고로 오이타, 미야자키, 나가사키, 구마모토, 사가 등으로 가는 버스는 리무진 버스지만 후쿠오카 현내를 가는 버스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저상 시내버스 느낌이다.

인천공항의 공항버스는 1터미널과 2터미널 모두 운행하지만 후쿠오카 공항의 경우 국내선에서만 출발하는 버스, 국제선에서만 출발하는 버스, 둘 다 가는 버스 등 그 통일성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우리 회사의 착하고 듬직한 친구 중 한 명인 투어봉님이 죽고 못 사는 오이타의 히타의 경우 국제선에서는 버스가 없으나 국내선에서는 있으며, 후쿠오카 덴진의 경우 국내선에서는 버스로 갈 수 있는데 국제선에서는 갈 수 없어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하카타행 버스처럼 노선버스의 경우 큰 캐리어를 가지고 타는 것이 불편하므로 덴진이 목적지인 경우 애초부터 볼거리 많은 국내선 쪽으로 넘어와서 식당가에서 식사도 하고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는 관광객도 많이 볼 수 있다.
 

정리!
국제선에서 리무진/노선버스 이용 추천 : 오이타현 유후인, 벳푸, 구마모토현의 쿠로카와 등 먼 거리를 이동해야할 때, 하카타역 이동
국내선으로 와서 전철 이용 추천 : 후쿠오카현 덴진, 후쿠오카타워, 오호리공원 등


하이웨이버스 : 고속/시외버스 예약 사이트. PC로 일본어로 놓고 구글 사이트 번역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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