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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기내수하물 초과라고?

홍씨:)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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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기내수하물 초과라고?


기타큐슈 공항에 갔을 때의 얘기다. 어느 공항의 풍경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귀국을 위해 보안 검사와 출국 심사를 끝내면 자신 혹은 자신이 챙겨할 사람들을 위해서 면세점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일본의 대도시뿐만 아니라 소도시를 여행하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늘어서 어느 지역의 공항인지에 관계없이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한국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에 이야기할 에피소드는 면세점 쇼핑 후 비행기를 탑승하러 가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다. 

지인 세 명과 함께 떠난 여행이었다. 지인 한 명은 일본을 정말 잘 아는 분이었고 나머지 두 명은 일본 여행 경험이 거의 없는 분들이었는데 함께 면세점 쇼핑을 하고  항공기 탑승이 시작되어 여권과 탑승권을 확인하고 비행기로 향하는 통로였다.

지인 세 명과 함께 더난 여행이었다. 지인 한 명은 일본을 정말 잘 아는 분이었고 나머지 두 명은 일본 여행 경험이 거의 없는 분들이었는데 함께 면세점 쇼핑을 하고 항공기 탑승이 시작되어 여권과 탑승권을 확인하고 비행기로 향하는 통로였다.


그런데 그 통로에서 일본인 지상직 승무원이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고 한국 사람들이 웅성이기 시작했다. 그곳에 가보니, 기내에 가지고 타는 개인 짐이 2개 이상이면 추가요금을 내야하니 짐을 합치라는 말을 하면서 개인 짐이 두 개가 넘는 사람들을 한쪽으로 분리시키고 있었다. 그곳에는 이미 꽤 많은 한국 사람이 집을 합치기 시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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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내에 가지고 타는 짐의 개수가 기준 이상으로 초과되면 추가 요금이 나오는게 맞기는 하지만 지금 상황이 바로 납득이 가지 않았던 이유는 이 상황이 무언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우선, 어느 공항에 가서도 비행기로 향하는 통로에서 면세점에서 쇼핑한 쇼핑백의 개수까지 세면서 지적하는 일을 본 적이 없다. 이게 당황스러웠던 이유는 면세점에서 산 쇼핑백 정도는 서비스차원에서 그냥 통과 시키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애초에 문제가 될 것 같으면 탑승권과 여권을 확인할 때 그 자리에서 알려주었어야 했다. 다시 말해서 문제가 있다면 아예 탑승을 불허하고 문제가 해결된 후에 탑승 통로로 이동시켜야 했다는 것이다. 탑승하는 것으로 통과시킨 뒤에 뒤늦은 지적을 하면서 추가 요금을 얘기하는 것은 순서상 맞지 않다. 

세 번째로, 만약 면세점에서 산 물건이 담긴 쇼핑백까지 문제가 되는 상황이었으면 짐을 나눠서 담지 말고 큰 곳에 같이 담을 수 있도록 지상직 직원이 면세점에 협조 요청 정도는 했어야 했다. 기타큐슈 공항이 인천공항만큼 큰 것도 아니고 면세점이 달랑 하나 있는 공항인데 그 정도 사전 협조 요청은 어렵지 않을 테니 말이다.  

네 번째로,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무원들의 요청이 있엇다면 지상직 직원이 협조 사항으로 통제하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정작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승무원들은 쇼핑백의 개수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쓰거나 지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 사람들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각자 불만이 있어 보였는데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우선 지상직 승무원의 통제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짐을 합치는 시늉이라도 했다. 그러면서 볼멘소리를 하며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지상직 직원이 그 사람들까지 따로 통제하지는 못해서 착하고 말 잘 듣는 사람만 짐을 정리하는 모습이 되어버렸다. 질서가 엉망이 되었지.

나는 짐의 개수에 여유가 있어서 내 일행의 짐을 하나 들어주고 함께 그 곳을 나오긴 했는데 기분 좋게 마무리될 수 있었던 여행이 한 직원의 미숙하고 융통성 없는 모습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흠집이 난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이것을 반한감정이라고 까지 표현하고 싶지도 않고 당연히 그런 것도 아니겠지만 규칙이라는 것은 만들었으니 무조건 지키도록 요구할 것이 아니라 그 규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절차와 그 이유가 명확히 규정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절차가 잘못되고 융통성 없는 모습 때문에 불만에 초점이 맞춰진 에피소드가 되어버렸지만 여기서 절대로 간과하면 안 되는 것 중에 하나는 애초에 기내에 가지고 타는 짐의 개수가 기준 이상으로 초과되면 추가 요금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이건 팩트니까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더라도 이 부분에는 주의하면서 쇼핑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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