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타 여행 🌾 이야타카 신사(彌高神社)

아키타현 센슈 공원 안에는 작은 신사가 몇 군데 있다. 그중에는 메이지 시대의 유명한 두 학자를 모시고 있는 이야타카 신사라는 곳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신사가 화려한 장식 무늬가 많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소박함이 돋보이는 장소다. 그럼 지금부터 이야타카 신사 방문 후기를 시작한다.  

 

1. 이야타카 신사

🔹 어떤 곳일까

이야타카 신사는 센슈 공원(千秋公園) 안에 있는 신사로 에도 후기의 국학자인 아키타 출신의 히라타 아츠타네(平田篤胤)를 모시기 위해 창건한 신사다. 1881년(메이지 14년)에 히라타 아츠타네를 제신으로 하는 신사로 창건이 된 후, 현재의 위치에 봉천을 할 때 에도 후기의 농정 학자인 사토 노부히로(佐藤信淵)를 합사했다. 이야타카 신사는 아키타현에서 지정한 유형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는데 사람들에게는 학문 성취의 파워 스폿과 같은 느낌으로 큰 믿음을 주고 있다.

🔹 기타 효험

장사 번성, 재산 증가, 액운 제거, 행운 번성, 인연의 신이 모셔져 있다고 하여 큰 숭경을 받고 있다. 

 

2. 기본정보

🔹 이름

• 한국어 : 이야타카 신사
• 일본어 : 彌高神社
• 영어 : Iyataka Shrine 

🔹 운영시간

상시개방

🔹 요금

무료

🔹 주소

1-16 Senshukoen, Akita

Iyataka Shrine · 1-16 Senshukoen, Akita, 010-0876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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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합격

사실 신사를 방문할 때 사전 조사 없이 방문해서 누구를 모시는 신사인지, 무엇을 기원하는 신사인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하지만 신사에 들어가자마자 대충 눈치를 챌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합격 기원 세트'에 대한 정보였다. 

합격 기원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은 '공부'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고 '공부'와 관련이 있다면 아마도 '학문과 관련된 신'을 모신 공간일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 필승

평일 오후 시간에 방문했던 아키타의 이야타카 신사는 정말로 한적하고 조용했다. 그런 풍경 속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면 에마를 걸어두는 공간에 보였던 '필승'이라는 글자였다.

에마를 걸어둘 공간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닌 이유도 있었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정말 빼곡하게도 걸려있는 에마들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간절함을 함께 엿볼 수 있었다. 다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

🔹 공부의 목적

아키타현에 도착해서 관광을 시작했을 때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독 고등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그에 비해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은 그렇게 많이 보이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곳도 역시 고등학생 때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성인이 되면서부터는 사회로 나가고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대도시로 많이들 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신사는 어떻게 보면 그런 학생들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믿음을 주는 곳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신사를 나오는데 그런 생각들을 해서 그런지 나무들로 둘러싸여 인기척하나 없는 신사의 도리이가 허전해 보이기도, 오히려 신성해 보이기도 했다. 

 

화려한 장식 무늬가 많지 않은 전각들이 주는 소박함과 주변 자연이 잘 어울리는 신사인 이야타카 신사. 이미 일본 전국에 학문의 신과 관련된 신사가 많기도 하고 아키타라는 시골에 일부러 찾아가서 기도를 드릴 만큼 그렇게 큰 의미가 깊은 곳은 아닐 수도 있지만 큰 마음먹고 아키타 여행을 진행해서 센슈공원에까지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여기까지 왔으니 한 번 들렀다 갔으면 하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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