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여행 🐮 센다이성터(仙台城跡=青葉城址)
일본은 많은 도시가 성(城)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간혹 성(城)이 아닌 성터를 가진 도시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같은 여행을 한다면 성터보다는 성(城)을 여행하는 것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성이 없어지고 남은 성터에도 성이 남아있는 것만큼 볼거리가 많은 경우도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센다이성터가 아닐까 싶다.
1. 센다이 성터
🔹 소개
센다이성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현재는 성이 있던 터만 남은 곳이다. 이곳은 원래 미야기현 아오바산(해발 130m)에 위치했던 평산성으로 센다이성이라는 이름 말고도 아오바성(青葉成)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아래 후기에서 센다이성터에서 본 풍경을 다시 이야기해보겠지만 동쪽은 절벽과 같은 지형이며 그 아래 히로세강이라는 강이 흐르며 서쪽으로는 나무가 울창해서 성이 입지 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었다.
센다이성은 다테 마사무네라는 인물에 의해 1601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었고 그 다음해인 1602년에 완성이 되었다. 이후 센다이 성은 센다이의 정치 중심지 역할을 하였고 역사를 거쳐가며 화재와 지진 등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과 성벽을 재건해 왔다. 현재는 성이 남아있지는 않고 성터와 성벽 등의 일부 유적만 남아 있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메이지시대를 넘어오면서 정부가 군대를 주둔시켰던 것도 있지만 1945년 세계 2차 대전 때 미군의 공습을 받아 이곳이 초토화된 이유가 더 크다.
🔹 다테 마사무네
센다이 지역을 설명할 때 다테 마사무네라는 인물을 빼놓고는 설명을 할 수가 없는데, 이 다테 마사무네는 일본의 센고쿠 시대 때부터 에도시대 때 까지 활동한 영주(다이묘)중 한 명이다. 키가 160cm도 되지 않았고 외눈이라는 신체장애까지 극복한 인물로 평가받는 이 다테 마사무네는 스카이스캐너에서 센다이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쓰이고 있는 동상의 인물이기도 하다.
이 인물은 임진왜란에 참전하여 실제로 한반도에서 전투까지 했던 인물이기도 하기에 한국 사람에게는 그리 좋은 이미지가 아닐 수 있지만 일본 내부에서의 평가로는 도호쿠 지방(일본 동북지방)을 통일한 문무에 뛰어난 명장으로 평가 받으며 도요토미 히데요시보다 조금 더 빠른 시기에 태어났다면 일본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것이 아닌 다테 마사무네의 것이었을 것이라는 강력한 주장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다테 마사무네는 센다이 지역을 대표할만한 상징적인 인물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 같다.
2. 기본 정보
🔹 이름
- 한국어 : 센다이성터, 아오바성터
- 일본어 : 仙台城跡、青葉城址
🔹 운영시간
성터는 24시간 개방
🔹 주소
Miyagi, Sendai, Aoba Ward, Kawauchi, 1番地 <구글맵에서 위치 확인하기 클릭>
🔹 루푸루 버스 이용
루푸루 버스를 이용하여 센다이시 박물관과 센다이성터를 동시에 보고자 할 경우, 센다이시 박물관에서 내려서 관람 후 다시 루푸루버스로 센다이 성터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센다이시 박물관이 산 아래, 센다이성터는 산 위에 있는 지리적인 요인 때문인데 산책 겸 천천히 등반한다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다만, 뱀조심 하자. 뱀 나온다.
센다이 여행 🐮 센다이 관광버스 루푸루 버스(Loople Bus Sendai/るーぷる仙台)
센다이에는 정말 많은 관광지가 있는데 이 많은 관광지를 단 시간에 많이 둘러볼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있었으니 그 교통수단은 바로 루프루 버스라는 순환버스다. 마쓰시마나 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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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입력
🔹 소충비(昭忠碑)
센다이성터에서는 세이난 전쟁과 닛신 전쟁에서 죽은 일본 육군 제 2사단 소속의 전몰자에 대한 위령 현창비를 볼 수 있다. 탑과 같은 건축물과 그 앞에 있는 독수리의 동상이 뭔가 부 자연스러워 보여 자료를 찾아보니 원래는 독수리 동상이 탑의 위에 설치가 되어 있었으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손상이 된 것이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편을 모으고 본체의 이전 작업을 수행하여 이 독수리 동상을 복원하는데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다시 탑 위에 설치하지 않은 이유는 동일본 대지진과 같이 큰 지진이 올 경우 낙하하여 다시 파손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위령비 앞에 이렇게 위치하게 되었다.
🔹 스카이스캐너 사진
스카이스캐너에서 센다이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쓰이는 다테 마사무네의 동상을 한 번 찍어주면 센다이성터에 다녀왔다는 인증샷이 남게 된다.
확실히 이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기는 했다. 마치 광화문 앞 이순신 동상이나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이 많은 그런 느낌으로 말이다.
🔹 기타 관광지
이 이외에도 혼마루 회관이라던가 혼마루터, 영령현창관, 신사 등 요금이 필요한 시설과 그렇지 않은 시설이 많이 밀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풍경
센다이시 박물관에서 센다이성터로 도보 이동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언덕길 때문이다. 루푸루버스 탑승권을 구매한 사람이라면 그냥 루푸루버스에 탑승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홍씨가 방문했던 날은 비가 내리는 날이라서 먼 곳까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충분히 센다이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이였다.
솔직히 말해서 센다이성터는 교통이 편하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 하나만 목적으로 해서 관광지로 이동하는 것보다는 하루동안 루푸루 버스를 이용하여 센다이 시내 관광지를 투어 하면서 들르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 지도상의 거리만 보고 걸어서 이동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며 크게 후회할 생각이니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 검색의 편의를 위해 글의 제목을 '센다이 여행'으로 했지만, 센다이는 현의 이름이 아니며 미야기현🐮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이니 이 부분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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