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 여행 🌀 토다이 라멘(ラーメン東大 大道本店)

도쿠시마라는 도시는 사실 한국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도시는 아니다. 2024년 12월 말부터 이스타항공에서 도쿠시마 신규 취항을 시작하기는 했지만 한국에서 도쿠시마로 가는 첫 직항 편이다 보니 많은 정보가 있지는 않은 것도 사실인데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일단 도쿠시마 첫 이야기로 도쿠시마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라멘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 한다.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 한국어 : 토다이 라멘
• 일본어 : ラーメン東大 大道本店
• 영어 : Ramen Todai

🔸 운영 정보

• 운영시간 : 오전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라스트오더는 새벽 3시 45분
• 휴무 : 없음

🔸 주소&지도

1 Chome-36 Omichi, Tokushima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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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부타스라 니쿠마시 나미 : 기타 메뉴 사진에서 왼쪽 아래에 있는 並(보통) 950엔 라멘

🔸 기타 메뉴

왼쪽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 순서로 보면 된다.

1. 토다이 라멘
2. 토다이라멘 콧테리(진한 맛)
3. 토다이라멘 부타스라 니쿠마시(토다이 라멘에 돼지고기 슬라이스를 넣은 것)
4. 토다이라멘 콧테리 부타스라 니쿠마시(진한 맛에 돼지고기 슬라이스를 넣은 것)

 

3. 후기

🔸 주문 순서

한국어는 보이지 않고 온통 꼬부랑글씨지만 우리 모두 아라비아 숫자 정도는 알고, 그림만 봐도 대충 뭘 하라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겁먹지 말자. 라멘을 먹기 위한 순서는 일단 아래와 같다.

1. 키오스크에 돈을 넣는다. 
2. 구입하려고 하는 음식의 버튼을 누른다.
3. 잔돈과 식권을 챙긴 후 식권을 종업원에게 주고 자리에 앉는다.

어렵지 않다. 

🔸 다진 마늘, 공깃밥 무료

식권을 주자마자 바로 종업원이 하는 질문이'다진 마늘(닌니꾸), 공깃밥(라이스) 무료제공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둘 다 필요하면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라고 하면 되며 혹시라도 필요 없는 것에 대해서는 '다이죠부데스(괜찮습니다)라고 거절하면 된다. 정 일본어가 안되면 그냥 영어로 해도 된다. '갈릭 오케이(OK), 라이스 노(NO)' 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 날달걀도 무료

일본의 음식도 생각보다 짠 음식이 많다. 특히나 라멘의 경우에는 짜고 칼로리가 높아 무거운 음식이 많은 편인데 도쿠시마 라멘의 경우에도 꽤 진한 맛을 가지고 있어 짠맛이 잘 느껴지는 편이다. 그럴 때 이 날달걀을 넣으면 짠맛이 조금 중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토다이 라멘에서는 이 날달걀이 무료다. 뭐 무료라고는 하지만 눈치 없이 여러 개 넣지 말고 하나만 넣도록 하자.

🔸 토다이 라멘, 이노타니 라멘 비교

	토다이 라멘	이노타니 라멘
국물	진하다	옅다(토다이 보다는)
고기	덜 짜다(이노타니 보다는)	짜다
날계란	무료	50엔
밥	무료	100엔~150엔
다진마늘	무료	메뉴 없음
가게 크기	작다	크다(약 35석)
운영시간	아주 길다	짧다

🔸 먹는 방법

도쿠시마 라멘의 경우 특유의 짠맛이 있어 날달걀의 역할이 중요한 편인데 가게에 붙어 있는 설명대로라면 날달걀에 고기를 찍어 먹고 남은 라멘에 날달걀과 밥을 말아서 먹는 것이 라멘을 먹는 추천 방법이었다. 다만 구글지도에서 찾아보면 다들 처음부터 라멘에 날달걀을 넣어서 먹고 있었는데 홍씨는 그렇게 하지 않고 간장 종지 같은 곳에 따로 날달걀을 풀어 고기에 찍어 먹어봤다. 역시 추천 방법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너무 부드러운 맛이 느껴져서 살짝 놀라웠다. 다만 이게 달걀을 담는 접시라기보다는 정말 간장 종지 느낌이라서 계란을 풀 때 조금 불편하기는 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그냥 라멘 안에다가 날달걀을 푼 후 그 노른자에 고기를 찍어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밥 말아먹기

일본의 수많은 라멘가게에 다녀보면서 이렇게 라멘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토다이에서는 공깃밥이 무료이기도 하고 또 무료로 받은 공깃밥을 그냥 보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당하게 밥을 말아서 먹었다. 확실히 밥이 들어가면서 중화가 되서 그런지 날달걀을 풀었을 때보다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토다이 라멘의 경우 간사이 지방과 시코쿠 지방에 체인점을 둔 곳으로 어딜 가나 큰 차이 없는 맛을 볼 수는 있지만 본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취(?)가 있기 때문에 인천-도쿠시마 직항 편이 개시되는 시점부터 아마 토다이 라멘에 방문하는 한국 사람들도 많이 증가하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아쉽게도 내부에 좌석이 많은 편은 아니라는 점인데 약간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면 여유롭게 이곳을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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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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