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 여행 🌳 하리마야바시(はりまや橋)

구글 리뷰가 무려 4천 개가 넘는 하리마야바시. 그에 비해 평점은 3.4로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는데 과연 하리마야바시는 어떤 다리이길래 많은 리뷰에도 불구하고 평점이 좋은 수준이 아닌지 궁금해졌다. 홍씨가 묵던 호텔에서도 가까웠던 하리마야바시. 홍씨가 직접 다녀온 솔직 후기를 이야기해볼까 한다. 

 

1. 하리마야바시

🔹 소개

고치역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하리바야바시는 고치를 대표하는 사진 명소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가보면 그다지 큰 규모의 다리가 아닌데도 고치현을 대표하는 사진 명소로 알려진 이유는 이 다리에 내려오는 이야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고치시 공식 여행 가이드

주홍빛의 하리마야바시는 한 승려와 여성 사이의 전설적인 사랑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요사코이부시'라는 민요 속 가사로도 남아 있는 이 이야기는 준신이라는 젊은 승려가 하리마야 다리 근처에 있는 상점에서 한 상인의 딸이자 그가 사모하는 오우마라는 여성을 위해 칸자시라는 머리 장식을 산 것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일본의 승려들은 결혼은 물론 연애도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준신의 이 마음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일 수밖에 없었고 결국 준신은 처벌을 받고 추방을 당하고 오우마 또한 먼 곳으로 보내지게 되어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름다운 다리와는 다르게 안타까운 이야기를 가진 하리마야바시. 이 주변의 상점에서는 이 이야기를 기념하면서 칸자시 머리 장식과 이 머리 장식 모양의 간식을 팔고 있다고 한다. 

 

2. 기본정보

🔹 이름

• 한국어 : 하리마야바시
• 일본어 : はりまや橋
• 영어 : Harimaya Bridge

🔹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 요금

무료

🔹 주소 및 위치

1 Chome Harimayacho, Kochi, 780-0822 일본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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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재미있는 구글 리뷰

홍씨는 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 구글 지도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다. 그 구글 지도를 통해서 위치를 확인하고 후기들을 한 번씩 읽어보고 가는데 어떤 사람이 이 다리를 가리키며 '일본의 3대 실망 명소'라는 표현을 했다. 그런데 그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이 리뷰를 남긴 사람이 4천 개가 넘는데 평점이 3.4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홍씨는 별 5개 만점에 2개밖에 주지 않았다.

🔹 별 2개만 준 이유

사실 정말 좋지 않은 경험이었을 때 별 2개 정도만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홍씨가 별 3개도 아닌 2개만 준 이유는 다름 아닌 공사 때문이었다.

안 그래도 볼 것 없다고 소문난 장소인데 공사까지 진행해서 더 볼거리가 없었다. 해외에서 온 다른 관광객도 다리가 공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애써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홍씨도 잠깐 머리를 굴려서 찍는다고 찍은 사진이 아래 사진이었다.

🔹 공사 기간

공사는 2024년 10월 19일부터 2025년 2월 15일까지로 일반적인 공사 기간에 비해서 그리 오래 걸리는 공사기간은 아니었다. 공사는 하리마야바시 공원 펌프 설비 등의 공사였는데 홍씨가 이곳에 11월에 갔으니 공사가 시작되고 1달도 되지 않아서 간 것이었다. 정말 운이 없다니깐.

🔹 다른 볼거리

고치 관광정보 사이트를 보면 하리마야바시 주변을 쾌적한 산책공원으로 바꾸고 있으며 다리 아래에 작은 인공 개울이 흐르도록 해 놓았다고 한다. 또한 길 건너에 있는 시계에서는 매시간마다 인형이 나와 시계 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시간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홍씨는 다리 공사에 실망한 나머지 그냥 발길을 돌렸다. 

 

사실 승려의 사랑이야기가 뭐 그렇게 애절하고 안타까운지 F지만 이 순간에는 T와 같은 홍씨의 가슴에 와닿지는 않았다. 그럴 거였으면 애초에 승려가 되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평점이 그렇게 좋은 장소는 아니지만 그래도 고치를 대표하는 한 장소이기 때문에 공사가 끝난 이후에 찾아간다면 사진 하나 정도는 남겨도 괜찮을 장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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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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