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 여행 🌀 아와긴 비잔 로프웨이(あわぎん眉山ロープウェイ)

도쿠시마 관광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비잔(眉山). 비잔을 직역하면 '눈썹 산'이라는 뜻인데 도쿠시마의 비잔을 멀리서 보면 눈썹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름까지 '눈썹 산(비잔, 眉山)'이 되었다. 이 비잔 같은 경우는 로프웨이가 연결되어 있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이곳에 올라 전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이 비잔 로프웨이의 이용 방법과 팁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1. 비잔 로프웨이

🔹 소개

아와 오도리 회관 5층에 위치한 비잔 로프웨이는 아와 오도리 회관에서 비잔 정상까지 연결하고 있다. 1957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비잔 로프웨이는 아와 오도리 회관과 비잔 로프웨이 운영 공동 사업체에서 운영중인 곳으로 총길이 720m, 소요 시간은 약 5~6분 정도 걸린다. 다른 어떤 케이블카(로프웨이)와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 동안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참 많은 부분이 서울 남산 케이블카와 비슷하다.

	서울 남산 케이블카	도쿠시마 비잔 로프웨이
높이	약 240m	약 290m
로프웨이 운행 시작	1962년	1957년
소요시간	약 5분	약 5분

다른 것이 있다면 로프웨이의 요금 정도? 도쿠시마 비잔이 남산 케이블카에 비하면 왕복이나 편도나 정말 싼 편이다.

 

2. 기본정보

🔹 이름

• 한국어 : 아와긴 비잔 케이블카 
• 일본어 : あわぎん眉山ロープウェイ

🔹 운영시간

아와긴 비잔 로프웨이의 경우 기간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기간	운영시간
4월 1일부터 10월 31일	09:00~21:00
11월 1일부터 3월 31일	09:00~17:30
1월 1일	06:00~17:30

※ 단 이 기간 중에도 시간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2월, 6월, 9월, 12월의 두 번째 수요일은 공휴일이다.

🔹 요금

권종이 정말 다양한 편인데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보고 싶은 장소의 통합권으로 구매하는 것이 할인 비율이 크다.

위의 내용을 표로 정리해 봤다.

구분		아와 오도리 뮤지엄	점심 공연	아와긴 비잔 로프웨이		저녁 공연	할인된 요금
				편도	왕복
일반	3세트권	300엔	800엔	620엔	1030엔	1000엔	1830엔
	2세트권	300엔	800엔	620엔	1030엔	1000엔	1130엔
		300엔	800엔	620엔	1030엔	1000엔	1000엔
중학생	3세트권	무료	400엔	620엔	1030엔	500엔	할인 없음
		무료	400엔	620엔	1030엔	500엔	1280엔
초등학생	3세트권	무료	400엔	300엔	510엔	500엔	할인 없음
		무료	400엔	300엔	510엔	500엔	810엔

예를 들어 어른(일반)이 아와 오도리 뮤지엄과 아와긴 비잔 로프웨이를 왕복으로 타려고 한다면 통상 요금은 300엔+1030엔=1330엔이지만 2세트권을 구매하면 1130엔에 두 가지를 이용할 수 있다. 세트권의 경우 분홍색으로 표시된 것만 세트권에 포함이 되므로 아와긴 비잔 로프웨이의 편도 요금이나 아와 오도리 저녁 공연의 경우에는 어떤 세트권에도 포함이 되지 않는다. 

2025년 4월 1일부터 특정 세트권이 없어지고 금액도 크게 조정이 되어 아래의 공식 홈페이지의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各施設ご利用料金｜阿波おどり会館｜いつでも楽しめる阿波おどり

🔹 주소 및 위치

Tokushima, Shinmachibashi, 2 Chome−２０−20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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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두 대가 같이 움직인다.

조금 희한한 구조이기는 한데 비잔 로프웨이의 경우 두 대가 붙어서 함께 움직인다. 아니 그럴 거면 그냥 하나로 크게 만들면 괜찮았을 텐데 뭐 하러 이렇게 만든 것인지 살짝 의문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 두 대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로프웨이를 탈 것인지 잘 생각해서 선택해야 한다.

위의 사진은 로프웨이 승강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라본 모습이다. 이 사진의 왼쪽으로 로프웨이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 경우 왼쪽에 있는 파란색 로프웨이보다 오른쪽에 있는 빨간색 로프웨이를 타야 전경을 보면서 올라갈 수 있다. 

자 그렇다면 이번에는 내려갈 때다. 아래 사진의 왼쪽 방향으로 로프웨이가 내려간다고 할 때, 시내의 전경을 바라보면서 내려갈 수 있는 객실은 어떤 색일까?

정답은 빨간색이다.

🔹 운행시간 외우기

제목은 일단 이렇게 짓기는 했지만 로프웨이 운행시간은 딱히 뭐 외우고 말고 할 것도 없이 00분, 15분, 30분, 45분이다. 이것은 산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피크타임이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것을 싹 무시하고 15분 간격으로만 알고 있으면 된다.

🔹 로프웨이 내외부

홍씨는 이스타항공이 도쿠시마로 취항을 시작하기 불과 2주 전에 도쿠시마에 다녀왔고 로프웨이를 이용하려고 했던 날이 3~4달에 한 번 있는 휴무에 걸리는 바람에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이용을 했다. 아마 홍씨가 탄 로프웨이가 아침 9시 30분 로프웨이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올라갈 때는 혼자 탔고 내려올 때는 일본인 아주머니 한 분과 함께 탔다. 뭐 이렇게 사람이 없었던 덕분에 내부를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었는데 남산 케이블카나 어디 다른 로프웨이와 비교했을 때 객실 하나하나가 조금 좁은 편이라서 사람이 많이 타게 될 경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형 로프웨이라고는 해도 위, 아래의 사진처럼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면이 약간 한정적이기는 한데 머리 위의 손잡이를 미뤄봤을 때 성인 세명만 이곳에 서있어도 사진과 같은 풍경은 절대 못 찍는다고 봐야 한다. 그만큼 좁다는 얘기다.

 

홍씨가 원래 방문하려고 했던 날 이곳이 휴무였고 이쪽으로 가는 노선버스도 없어서 한 번 운동겸 걸어서 올라가볼까도 생각을 했었는데 1시간 넘게 산을 올라야 하는데다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걷는 경로로 나와서 바로 포기했었다. 다음 날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서 전경을 보니 어제 걸어 올라가지 않은 것은 정말 탁월한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나 편도 요금이 있다고 해서 걸어갈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홍씨가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뜯어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이 마음이 전해졌기를 바라며 그냥 돈 더내고 편하게 로프웨이를 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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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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