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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팁 🔰 일본 국기(의미, 비율)

홍씨:)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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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은 역사나 정치, 경제, 여행 등 많은 부분에서 관련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어느 관계에 있어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나라 중 하나다. 그만큼 밀접한 나라이기 때문에 기타 나라들보다 직간접적으로 일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을 텐데 그래서 그런지 일본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일본의 국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정도는 안다. 다만 단순해 보이는 일본 국기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기에 이번 글에서는 일본 국기에 대한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1. 일본 국기

🔹 어떻게 생겼을까

일본 국기는 흰색 바탕에 가운데 붉은색 동그라미가 그려진 모습이다. 생각보다 단순한 모양이기 때문에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의 꿈나무들도 아주 쉽게 그릴 수 있는 모양이다. 

일본 여행팁 🔰 일본 국기(의미, 비율)

🔹 이름

일본에서 일본 국기를 부르는 법률적 명칭은 한국 음독으로 읽었을 때 '일장기'라는 발음이 나는 「日章旗(にっしょうき, 닛쇼키)」지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현은 「日の丸(ひのまる, 히노마루)」라는 말이다. 일본 국기 자체는 역사가 오래 된 깃발이지만, 공식적으로는 1870년 상선 국적기로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법률상 국기로 지정된 것은 1999년이다.

🔹 각 색깔의 의미

일본의 국기는 흰색과 붉은색 두 색깔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이 뜻하는 의미는 아래와 같다.

  • 흰색 : 신성, 순결
  • 붉은색 : 활력, 일출, 존애(존예 아님)

「日の丸(ひのまる, 히노마루)」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일본 국기의 붉은색 동그라미는 태양을 뜻한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해보면, 6세기말에서 7세기 초에 활약한 정치가인 쇼토쿠 태자가 견수사에게 맡긴 문서 이후, 자국을 '일출의 나라'라는 생각을 가졌고, 자연스럽게 붉은 동그라미가 들어간 일본 국기의 모양은 일출을 뜻하게 된다.

여담을 조금 덧붙이자면, 세계 역사적으로는 태양을 붉은색으로 그리는 것보다 노란색이나 금색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고, 달은 흰색이나 은색으로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홍씨는 어릴 때부터 태양을 붉은색으로 그려왔다. 홍씨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친구들도 태양을 노란색으로 그리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시대가 변하다 보니 특정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2. 재미있는 시각

🔹 붉은색

일본 국기를 찾다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색의 국기를 찾아볼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일본 국기의 배경색인 흰색이야 그렇다 치고 붉은색의 경우 채도에 따라 여러 색깔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이렇게 된 이유는  일본 국기국가법 별기 제1의 2항에 있는 「彩色(채색)」의 부분에, 일장기의 「(바탕)」을 「白色(백색)」으로 하고 「日章(일장)을 「紅色(홍색)」으로 하라는 내용만 있고 원문 자체는 흑백으로 되어 있어 자세한 색조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백색이나 홍색이나 일본 국기에 사용되어야 할 공식적인 색상코드가 정해져 있지는 않다는 의미다. 

🔹 페이크

초등학생때 많이 했던 장난 중 하나는 흰 도화지에 일본 국기를 그리는 것처럼 하다가 건곤감리를 넣고 파란색 색상을 넣어 한국 국기를 그리는 것이었는데 정해진 도안의 비율에 따르면 사실 이 부분은 불가능한 부분이다.

일본 여행팁 🔰 일본 국기(의미, 비율)

한국 국기나 일본 국기나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3:2인 것은 같다. 다만 국기 안에서 차지하는 원의 비율이 다르다. 태극기의 원의 비율은 세로의 1/2이다. 즉, 세로 길이의 절반인데 일본 국기의 원의 비율은 3/5로 세로 길이의 절반을 넘는다. 그러니 태극기의 원의 비율보다 일본 국기의 원의 비율이 더 크다는 이야기다. 도안법을 따지자면 그렇다는 얘기인데 사실 국기를 소재로 한 기념품들의 경우 이런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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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닮은 친구들

역시나 초등학생 때 그림판을 가지고 일본 국기 위에 색 채우기 기능으로 흰색 바탕에 초록색을 떨어뜨리면 방글라데시, 또 다르게 노란색과 하늘색을 조합하면 팔라우의 국기가 된다는 초등학생 느낌의 유레카를 외쳤던 기억이 나는데 사실 이 부분도 엄밀히 말하면 닮은 꼴이지 완벽한 탈바꿈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빨간색 원이 살짝 치우쳐져 있으며 팔라우의 경우에도 원이 살짝 치우쳐져 있는데다가 노란 원은 해가 아닌 달이다.

국기
방글라데시
팔라우
방글라데시 팔라우

 

 

3. 여러 생각

🔹 관심 있는 분만

대한민국 사람이 일본 국기에 대해 알아야 하냐고 묻는다면, 관심 있으면 찾아보고 관심 없으면 그냥 그대로 무관심해도 된다고 대답하고 싶다. 홍씨의 일본 이야기 블로그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실제 후기를 바탕으로 글을 풀어나가는 공간이지 무언가를 강제로 가르치거나 생각을 주입시키는 공간이 아니니까 말이다.

🔹 욱일기에 대한 시각

이번 글에서는 욱일기에 대한 설명이 빠졌는데 그 이유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공식적인 국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홍씨의 일본 이야기는 한국분들 뿐만 아니라 일본분들도 방문해 주시는 블로그인 만큼 욱일기에 대한 양국의 시각과 인식, 그리고 서로의 이해 관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가교 역할을 할 글을 꼭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의 나라는 결과만을 보고 분노를 표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럴 때일 수록 냉정하게 어떤 과정과 생각이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언젠가 준비가 된다면 홍씨의 일본 이야기에서 욱일기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일본 국기에 대해서 알아봤다. 어떻게 봐도 단순해 보이는 모양의 일본 국기지만 이 국기의 '홍백' 조합이 일본을 대표하는 색 조합이자 경사스럽고 좋은 것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그 의미만큼은 아주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의 국기도 홍백의 조합이 태양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경사스럽고 좋은 것을 맞이하고 싶다는 뜻이 담겨있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일본 여행팁 🔰 일본 국기(의미,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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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여행 크리에이터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입니다.일본 여행에 관심이 있는 한국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본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했고 1년 4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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