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 류큐무라(琉球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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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무라(琉球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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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류큐열도란?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여러 관광지 중에서 '류큐무라'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오키나와의 문화와 자연, 그리고 공연을 볼 수 있는 민속촌과 같은 곳인데 이곳의 소개를 읽다 보면 류큐열도(琉球列島)라는 단어가 눈에 띈다. 이곳에서의 붉은 기와지붕의 민가, 제당공장, 도자기 가마들을 볼 수 있어 옛 오키나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설명인데 여기서 말하는 류큐열도는 어디일까?

류큐열도는 일부 규슈와 대만 사이의 여러 섬들을 말한다. 이 지역에는 1429년에 건국된 류큐국이 있었으나, 1879년 일본은 경찰과 군인 등 약 600명을 동원해 무력적 위압 상태에서 '류큐번을 폐지하고 오키나와현을 설치한다'는 식의 폐번치현을 통해 일본 영토로 편입시켜 오키나와현을 설치하였다. 이곳은 태평양 전쟁 중 일본이 오키나와 전투에서 패한 이후인 1945년부터는 미국이 점령하였는데 1967년 11월, 미국과 일본이 류큐 제도 반환에 합의하여 1972년에 일본에 다시 반환하였다. 미국이 그냥 반환한 것은 아니고 일본의 베트남전 지원을 대가로 미국이 반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오키나와 또한 류큐국의 일부 지역으로 오키나와도 1972년에 일본으로 반환되었다. 이런 이유도 오키나와에서는 아직도 오키나와를 뜻하는 단어로 류큐라는 단어를 쓰는 곳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류큐무라처럼.
 

2. 관람정보

류큐무라

입장료: 성인 기준 1500엔
운영시간 :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입장 마감은 1시간 전인 16시까지) 

류큐무라는 생각보다 넓은데 이곳에서 꼭 과야할 관람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 100~200년 된 고택 8채 둘러보기
• 에이사쇼 관람하기(10시, 12시, 14시, 16시)

출처 : https://www.ryukyumura.co.jp/pdf/pnf-map.pdf

내가 오키나와를 혼자 여행했다면 철저한 준비를 했을 텐데 이 때는 현지 친구에게 거의 오마카세(맡김)를 해버려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갔었다. 변명이지만 그래서 모든 고택을 다 보지는 못했다. 그냥 특이하다 싶은 건물만 몇 곳 찍었다.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아쉽네.
대신 에이사쇼는 봤다. 에이사라는 것은 일본의 오키나와현이나 규슈 남부의 가고시마현의 아마미 군도에서 오봉(일본의 추석) 시기에 하는 전통 춤을 말하는데 이 에이사는 조상의 영혼을 영접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노래와 반주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지역의 도로를 행진하기도 한다.

에이사

처음에 에이사쇼를 보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가서 춤을 따라 추길래 신선한 문화충격을 받았다. 한국은 이런 거 할 때는 나오라고 해도 안 나오고 빼는 사람이 많은데 일본 사람들은 너무 적극적이었거든. 에이사쇼에 너무 익숙해서인지 아니면 모처럼 왔으니 체험해보고 싶었던 것인지는 잘 모르나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참 신기했다.
그럼 지금부터는 류큐무라에서 찍은 사진을 감상해보려 한다. 

류큐무라

류큐무라

류큐무라

류큐무라

건물들의 모습이 평범하지 않아서 신기했다.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지어져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본 적 없는  특이한 건축 양식이라는 점이었다. 그 부분이 정말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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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장난치고 싶은 대상이 있으면 장난을 치게 되는 홍씨. 젊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크게 바뀌지 않는다. 이번 대상은 바로 이 녀석. 시샤다.

시샤

시샤

서울의 궁에 가면 해치(해태)를 볼 수 있다. 해치의 역할 중 하나는 바로 '액막이'인데 오키나와에는 위 사진 처럼 시샤라고 하는 사자들이 곳곳에 있다. 이 녀석의 주된 역할도 해치처럼 액막이다.

류큐무라

그래서 한 해동안의 나의 나쁜 운을 다 가져가라고 성질을 돋궈봤다. 덤벼 이 녀석아.

류큐무라

그리고서 물렸다. 그래 이것으로 나의 한 해 동안의 나쁜 일이 싹 날아가고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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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가는 방법

가는 방법

류큐무라 · 1130 Yamada, Onna, Kunigami District, Okinawa 904-0416 일본

류큐무라는 나하공항을 기준으로 120번 버스 노선으로 약 100분~120분 정도 걸린다. 나하공항이 오키나와의 남쪽에 있다 보니 거리가 조금 걸리는 편이다. 정류장은 52개나 지나야 하며 요금은 1180엔이다. 오키나와는 모노레일 구간도 굉장히 짧은 데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편도 많지 않아서 뚜벅이들에게는 고난도의 여행지이기 때문에 일행과 함께라면 렌트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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