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 여행 🍎 다네사시 해안(種差海岸)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에 방문했을 때 현지에 있는 친구가, 하치노헤를 여행한다면 꼭 일정에 넣어야 한다고 강력 추천했던 코스 중 하나가 바로 해안 드라이브였는데 여러 해안들 중에서도 '다네사시 해안'이라는 곳을 적극 추천했었다. 왜 적극 추천했는지 그 이유를 한 번 알아보자.   

 

1. 다네사시 해안

🔹 소개

어메이징 아오모리라는 아오모리의 관광지를 소개하는 사이트에서는 '다네사시 해안을 험준한 돌밭, 해안선까지 펼쳐지는 천연잔디, 걸으면 뽀드득 소리가 나는 모래사장, 풀꽃이 피는 초원, 다네사시 해안은 다양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아오모리라는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 또한 동일본 대지진 때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지 않나 싶은데 이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고 2년 후인 2013년 5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산리쿠 지역의 부흥에 공헌하기 위해 창설된 「산리쿠부흥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

다네사시 해안의 경우 하치노헤시 중심부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이곳의 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으로부터 트레킹, 해수욕, 서핑을 즐기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친구가 자랑을 늘어놨는데 확실히 그런 흔적들이 많이 보이기는 했다. 이곳에 있는 산책로의 경우, 정비가 비교적 잘 되어 있는 편이라서 워킹 코스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곳이었다. 

 

2. 기본 정보

🔹 이름

• 한국어 : 다네사시 해안
• 일본어 : 種差海岸

🔹 운영

24시간.

🔹 주소

해안가다보니까 정확한 주소가 나오지는 않아 아래 링크로 대체한다.

다네사시 해안 · 일본

🔹 주변 편의시설

다네사시카이간역, 다네사시 해안 관광 안내소 등

Tanesashikaigan Information Center · 일본 〒031-0841 Aomori, Hachinohe, Samemachi, Tanakubo−１４−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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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윈도우 배경화면

눈앞에 펼쳐진 초록색 풀과 노란 꽃, 파란 바다와 검회색 바위, 그리고 예쁜 하늘까지. 마치 윈도우 XP의 배경화면을 보는 것 같은 이 풍경을 실제로 보고 있으면 마음의 평화가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고민이 많은 사람도 이곳에 와서 아름다운 풍경과 바다를 보면 스트레스 제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 하나노 나기사

IKIDANE라는 사이트에서는 다네사시 해안을 '하나노 나기사(花の渚)'라고 표현했다. '나기사'라는 단어는 일본의 여성 이름에도 가끔씩 사용되는 단어로, '물결이 밀려오는 물가'라는 뜻을 가졌다. 겨울에는 꽃이 피지 않겠지만 봄부터 가을에 걸쳐서는 여러 종류의 꽃이 핀다던데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은 무려 650종류라고. 홍씨가 갔을 때는 노란색의 아름다운 꽃이 펴있었는데 푸른 잔디, 파란 바다와 함께 노란 꽃이 피어있으니 정말 색감이 환상적이었다. 

🔹 잔디

홍씨가 많은 곳을 다녀보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다네사시 해안이 특이한 것인지 이곳은 물가 근처까지 드넓은 잔디가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인데 홍씨가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이 잔디에서 게이트볼 같은 레포츠를 하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정해진 구역이나 시즌(4월~10월)이 있기는 하지만,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프장도 개설한다고 하던데 그 규모가 텐트를 250개 정도 칠 수 있는 규모라고 하니 생각보다 넓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구글맵에서 이곳에 대한 리뷰로 기분 좋은 바람, 잘 손질된 잔디, 넓게 트인 바다, 해안선과 소나무 숲의 경치 등의 내용을 볼 수 있었는데 워낙 시골이나보니 구글 리뷰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150개의 리뷰 평점이 4.5에 달하는 정도라면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이 얼마나 만족을 하고 갔는지 엿볼 수 있지 않나 싶다. 이곳을 추천했던 나의 현지 친구도 아마 살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털고 갔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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