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다이 여행 🐮 마쓰시마-굴구이 요시타케 식당(ヨシタケ食堂)

1주일간의 일본 동북일주 여행의 마지막 관광지는 바로 마쓰시마였다. 원래는 일정에도 없었던 마쓰시마였는데 무리해서 이곳을 일정에 넣었던 이유 중에서 하나는 바로 '굴'이었다. 굴 귀신까지는 아니지만 이 지역의 특산물이라고 하니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감 전에 간신히 시간을 맞춰서 갔던 굴 구이 식당이 있어서 그 가게를 소개해볼까 한다. 그 가게의 이름은 바로 '요시타케 식당'이다.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 한국어 : 요시타케 식당
• 일본어 : ヨシタケ食堂
• 영어 : Yoshitake Shokudo 

🔸 주소&지도

Namiuchihama-10-13 Matsushima, Miyagi District, Miyagi 981-0213 일본

Yoshitake Shokudo · Namiuchihama-10-13 Matsushima, Miyagi District, Miyagi 981-0213 일본

반응형

🔸 운영시간

• 운영 :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 휴무 : 없음

 

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굴 구이 3개 세트(총 500엔)

🔸 기타 메뉴

숯불에 구워 먹는 굴 구이 무한리필 40분 999엔(음료 별도 주문 필수며 혼자인 경우에는 추가로 500엔 지불)

 

3. 후기

🔸 미스테리한 가격

굴 구이 1개 300엔, 2개 390엔, 3개 500엔, 생굴 1개 390엔, 2개 600엔, 3개 800엔. 뭔가 큰 규칙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 가격 책정방식.이었는데 굴 구이의 가격이 조금 희한했다. 1개에서 2개가 될 때 90엔 추가, 2개에서 3개가 될 때 110엔 추가인데 보통 개수가 늘어나면 점점 싸져야 하는 거 아닌가? 근데 2개에서 3개가 될 때 오히려 추가 금액이 더 비싸다. 신기방기.

🔸 오동통함

굴 3개에 500엔이면 작은 굴이겠다 싶었는데 직접 굴 구이를 받아보니 굴이 꽤 컸다. 상태도 좋고 오동통한 녀석이었는데 한 녀석을 입에 넣자 입 안에 숯불향이 퍼지면서 굴의 쫄깃함과 짭짤한 육즙이 터져 나왔다. 그 순간 가게 안에서 무한리필로 굴을 먹고 있는 사람이 굉장히 부러워졌다. '저 사람들이 승자다' 

🔸 테이블

굴 구이는 사서 들고 다니면서 먹어도 되는데 그 경우 쓰레기를 버릴 때 불편할 것 같아서 홍씨는 가게 구석의 테이블에 앉아서 먹어도 되는지 물어본 후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다. 테이블에는 나무젓가락, 식초, 간장 등이 있었는데 굴 자체가 짭짤해서 다른 소스가 굳이 필요가 없었다.

굴을 다 먹으면 테이블 아래쪽에 있는 바구니에 굴 껍데기를 버리면 된다. 언뜻 보니 마스터 혼자서 가게를 운영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싼 값에 굴을 먹는 만큼 이 정도 뒷정리는 서비스로 해주자.

🔸 굴 무한리필을 먹는다면

글을 보고 이곳에서 굴 무한리필을 먹어야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해 또 하나의 팁을 주면, 굴 구이 1개~3개를 먹는 사람은 마스터가 직접 구워주지만 굴 구이 무한리필을 먹는 사람의 경우에는 안쪽 테이블에 화로를 제공해 준다. 그러면 그 화로에 직접 굴을 구워 먹으면 된다.

굴은 가게 앞에 FRESH BOX라고 적힌 곳에서 먹고 싶은만큼 눈치 보지 말고 가져가서 먹으면 되고 마찬가지로 굴 껍데기는 위에서 말한 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한 때는 말캉한 식감과 콧물같은 느낌이 싫다며 굴을 아예 안 먹었는데 낯선 땅에서 혼자 굴 구이를 사 먹고 있는 홍씨를 보니 역시 사람은 살아가면서 입맛이 변하기는 하나보다. 센다이의 마쓰시마는 히로시마만큼 굴이 유명한 지역이다. 게다가 생굴이나 구이 이외에도 굴로 만든 여러 음식과 디저트가 있으니 입맛 따라 취향 따라 한 번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 검색의 편의를 위해 글의 제목을 '센다이 여행'으로 했지만, 센다이는 현의 이름이 아니며 미야기현🐮에 있는 한 도시의 이름이니 이 부분에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홍씨의 일본 이야기🗾

⭐ 원하는 지역 정보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