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여행 🐻 구마모토 공항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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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공항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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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의 묘미는 역시 면세점 쇼핑이 아닐까 싶다. 지방 소도시를 여행하면서 지방의 공항에서는 살 수 있는 기념품이 마땅하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에 구마모토 공항에서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되었다. 

구마모토 공항은 굉장히 작다. 보안 검사가 끝나고 맞이할 수 있는 면세점은 약 3~4개 정도인데 이 중에서 식품을 판매하는 곳은 단 1곳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면세점 뭔가 심상치 않다.  
 

1. 술

콜라주를 사용할까 하다가 사진이 작아질까 봐 원본 그대로 올렸는데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술이 엄청나게 많다. 내가 지금까지 나리타(도쿄), 시즈오카, 나고야(아이치), 오사카, 후쿠오카, 오이타, 사가, 나하(오키나와), 신치토세(홋카이도), 다카마쓰(카가와) 등 여러 공항을 들락날락했지만 지금까지의 일본 공항이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오히려 술이 너무 많으니까 고르기가 힘들 정도였다. 다만 술의 가격은 시내 대형마트보다 살짝 비싼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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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자

하지만 상대적으로 과자 종류는 적은 편이었는데 구마모토만의 특산품으로 분류할 수 있는 과자는 거의 없는 편이었고 오히려 도쿄바나나나 후쿠오카 하카타의 히요코만쥬, 로이스 초콜릿 등 다른 지역에서 꽤 유명한 과자들이 많이 있었다. 많은 술을 보고 감동했는데 상대적으로 적은 과자의 수를 보고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3. 쿠마몬

구마모토라고 하면 무조건 떠올라야 할 쿠마몬인데 생각보다 쿠마몬의 기념품이 많이 없다.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웠다. 시내에 있는 기념품 가게보다 종류가 적어도 너무 적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제품의 가격은 큰 차이가 없는 편이었는데 뭔가 정말 귀엽고 특이한 기념품이 많이 없어서 빈 손으로 돌아왔다.
 

4. 정리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볼 때 구마모토 공항의 주력 품목은 술이었다. 그냥 하나의 주류백화점을 만들어 놓은 느낌이었으니까.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구마모토 지역은 골프장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런 이유로 해외로부터의 많은 관광객 중에서 꽤나 큰 비율을 차지하는 관광 유형도 바로 골프인데 아마도 비싼 스포츠를 즐겨하는 사람들의 씀씀이를 노려서 이러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물품 진열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유행이나 한정판에 민감한 젊은 세대의 경우에는 어떻게든 그 지역에서만 살 수 있는 과자나 음료, 캐릭터 상품을 구매해서 귀국하는 편이지만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중년 이상의 세대는 지역 상관없이 일본에서 유명한 과자를 사 오는 경향이 있고 캐릭터 상품에는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도쿄 바나나나 후쿠오카 하카타의 히요코만쥬, 로이스 초콜릿 등을 진열해 놓고 캐릭터 상품은 많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관광객의 연령대를 보니 젊은 사람보다는 중년 이상의 단체 관광객이 많기도 했다. 

내용을 정리해 보면 구마모토 공항의 면세점의 경우 술은 부족함이 없다. 다만 쿠마몬의 캐릭터 상품이나 일본의 과자를 사기에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편이다. 이 점 참고해서 미리 선물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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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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