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여행기/🔹 규슈(九州)

구마모토 여행 🐻 구마모토 공항 식당가

홍씨:)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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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공항 식당가


구마모토 여행을 준비하면서 구마모토 공항의 맛집은 무엇이 있나 열심히 찾고 또 찾고 다시 한번 찾아도 구마모토 공항 맛집은 잘 나오지 않았다. 티웨이 항공에서 구마모토를 취항한 게 꽤 되는데 대체 왜 공항 맛집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도 없는지 이게 정말 의문이었는데 이번에 구마모토 공항에 직접 방문하면서 왜 그런지 알게 되었다. 

1. 도착층

1층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도착하는 곳인데 위 지도에서 3번과 4번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3번은 Tullys라는 카페로 아침 8시부터 운영을 하며 음료와 간단한 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샌드위치도 커피도 맛은 있었다.
출처 : https://www.kumamoto-airport.co.jp/facilities/mailbox/

1층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도착하는 곳인데 위 지도에서 3번4번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3번은 Tullys라는 카페로 아침 8시부터 운영을 하며 음료와 간단한 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샌드위치도 커피도 맛은 있었다.

4번은 和食りんどう(와쇼쿠 린도우)라는 일식 전문점인데 문제는 이곳의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다. 티웨이 항공이 구마모토에 착륙하는 것이 대략 오전 9시 30분임을 감안했을 때 1층의 일식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려면 약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4번은 和食りんどう(와쇼쿠 린도우)라는 일식 전문점인데 문제는 이곳의 오픈 시간이 오전 11시다. 티웨이 항공이 구마모토에 착륙하는 것이 대략 오전 9시 30분임을 감안했을 때 1층의 일식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려면 약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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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발층

그럼 출발층은 어떨까? 공항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웬만한 공항은 도착층보다 출발층에 음식점들이 많으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답변부터 건네자면, '맞는 말'이다. 구마모토 공항에는 66번부터 72번까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입점해 있다. 도착층보다 무려 3.5배나 많은 음식점 수다. 심지어 말고기 요리, 라멘, 소고기, 초밥 등 웬만한 일식은 다 있다. 다만 이곳에는 엄청난 함정이 숨어있다.
출처 : https://www.kumamoto-airport.co.jp/map-terminal-building/

그럼 출발층은 어떨까? 공항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웬만한 공항은 도착층보다 출발층에 음식점들이 많으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답변부터 건네자면, '맞는 말'이다. 구마모토 공항에는 66번부터 72번까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입점해 있다. 도착층보다 무려 3.5배나 많은 음식점 수다. 심지어 말고기 요리, 라멘, 소고기, 초밥 등 웬만한 일식은 다 있다. 다만 이곳에는 엄청난 함정이 숨어있다. 

구마모토 공항 3층의 음식점은 전부 보안검사를 마친 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다시 말해서 보안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이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는 얘기인데 보안검사는 출국할 때 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지금 막 공항에 도착한 사람이라면 3층의 음식점을 하나도 이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출국하는 날 마음 편하게 3층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위 지도를 가만히 보면 출발층은 살구색 구역과 군청색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살구색 구역은 국내선이며 군청색 구역은 국제선인데  66번부터 72번까지의 음식점은 모두 국내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제선 구역에는 식당이 단 하나도 없다.

하지만 아직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 국제선에서 보안검사를 마친 사람은 국내선 쪽으로 넘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위 지도에서 국내선과 국제선이 맞닿아 있는 77번 숫자 근처에 보면 '', '' 이런 화살표를 볼 수 있는데 이 표시가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나타낸 것이다.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국내선 쪽으로 넘어가서 식사를 하자. 대신에 조건이 있다. 국내선 쪽으로 넘어갔다가 국제선으로 다시 올 때는 보안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 

여기가 바로 좌절 포인트일지도 모른다. 이런 수고스러움을 감수하면서까지 국내선으로 넘어가서 식사를 하고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 같으면 안 간다.

 

3. 국내선에 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이유

예전에 어떤 글에서 한 번 설명한 적이 있는데 일본 지방에 있는 공항들은 대부분 국제선이 메인이 아니라 국내선이 메인이다. 한국 사람의 일반적인 생각에서는 '공항'은 국내선이 아니라 '국제선'이 메인이어야 하는데 왜 다른 걸까? 

우리는 그 답을 지리적인 특성에서 찾아야 한다. 한국의 경우는 영토가 좁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버스나 기차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다. 오히려 목적지에 따라 비행기보다 버스나 철도가 더 빠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영토가 넓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버스나 기차로 이동 시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비행기를 이용해야 했고, 자연스럽게 일본 지방에 있는 공항들도 국내선이 발달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의 지방들도 관광산업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또 한국에서도 일본 소도시 여행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에 국내선이 발달한 일본 지방 공항으로 취항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국내선보다 국제선 쪽에 시설이 부족한 것이다.

이 내용도 어렵다면 더 쉽게 말해줄 수도 있다. 한국의 양양공항, 포항경주공항, 울산공항과 같이 국내선의 항공편이 주를 이루는 곳에 해외로부터의 국제선이 한 편 취항을 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4. 마무리

사실 시간만 맞다면, 그리고 보안검사를 한 번 더 받아도 된다면 국내선 쪽으로 넘어가서 식사를 하고 와도 된다. 다만 정말로 생각보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유가 하나가 더 있는데 구마모토의 경우 단체 골프 관광객이 많아서 이 단체 일행을 만나게 되면 수하물을 보내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단지 단체 관광객을 만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 체크인 카운터의 직원들은 한국만큼 일처리가 빠르지 못하며 심지어 항공기 출발 1시간 30분 전부터는 다른 항공사의 체크인 시간과 겹치게 되어 티웨이 항공의 체크인 카운터 개수까지 줄여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생각보다 국내선으로 넘어가서 식사를 하고 오는 사람을 많이 만나지 못한다. 


결론은, 공항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포기해라.  


<그림의 떡이라도 구경할 사람은 아래 링크 클릭 ▼>

 

食べる|阿蘇くまもと空港 オフィシャルサイト

阿蘇くまもと空港の公式サイトです。フライト情報、路線別時刻表、交通アクセス、施設サービスの情報などをご案内しています。

www.kumamoto-airport.co.jp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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