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여행 🌋 센간엔(仙巌園) - 원내 관광

야쿠시마가 아닌 가고시마 시내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쿠라지마'를 보고 싶어 할 텐데 이 사쿠라지마의 화산이 워낙 크기 때문에 가고시마 시내라면 어디에 가나 사쿠라지마 화산이 보인다. 그중에서 시로야마 공원 전망대만큼이나 유명한 조망 장소가 있다면 바로 센간엔이 아닐까 싶은데 과연 센간엔이라는 장소는 어떤 곳이었을까?

 

1.센간엔(仙巌園)

🔹 다이묘 정원, 시마즈가 별저

센간엔(仙巌園)이라는 곳은 다이묘 정원과 시마즈가 별저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사쓰마 번주 시마즈가의 별저로 19대 시마즈 미츠히사라는 인물이 에도시대인 1658년에 지은 곳으로 이 '다이묘'라는 말이 어려울 수 있어 미리 언급해 놓자면 다이묘는 일본어로 「大名」라고 쓰며 일본의 중세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번 등의 영지를 소유하였던 영주를 말한다.

이 센간엔은 일본의 유수한 다이묘 정원 중에서도 꽤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옛 규슈 남부에서 해외로 통하던 관문과도 같던 장소에 위치한 정원답게 이 정원 곳곳에서 중국이나 류쿠 문화의 영향을 찾아볼 수 있는데 현재는 이런 역사적 의미만큼이나 사쿠라지마를 볼 수 있는 멋있는 풍경을 가진 곳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 주요 볼거리

반사로 터, 저택, 쇼코슈세이칸, 사쓰마 기리코 공장, 정문, 스즈몬, 시마즈 사쓰마 기리코 갤러리 숍 이소 공예관, 학 등롱 등이 있는데 아래 후기에서 반사로 터, 정문, 스즈몬 등을 다룰 예정이며 이 글이 아닌 다른 글로 쇼코슈세이칸과 저택을 다뤄볼까 한다.

 

2. 기본정보

🔹 이름

• 한국어 : 센간엔
• 일본어 : 仙巌園

🔹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무일 없음.

🔹 요금

센간엔의 요금의 경우 센간엔+쇼코슈세이칸이라는 공간을 볼 수 있는 요금과 거기에 센간엔 내부의 저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요금으로 분류가 되어있다. 

	성인	소인
센간엔 + 쇼코슈세이칸 + 저택	1600엔	800엔
센간엔 + 쇼코슈세이칸	1000엔	500엔

🔹 주소

9700-1 Yoshino-chō, Kagoshima <구글맵에서 위치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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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반사로 터

이 장소는 철제 대포를 제조하기 위해서 시마즈가의 28대 나리아키라가 지은 시설의 유적이다. 나리아키라는 실물도 보지 못한 채 서적 자료만을 참고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 때는 약 20m에 달하는 건물이 늘어서 있었다고. 과연 어떻게 철제 대포를 만들었는지 궁금하긴 했다. 하지만 이 장소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겠다 싶었다.

🔹 정문

센간엔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문이 하나 보인다. 매표소가 이 정문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장은 매표소에서 하고 그곳에서 바로 입장을 하는 시스템이라 이 문으로 들어올 일은 없는데 이 문이 바로 1895년에 제29대 시마즈 다다요시가 세운 정문이라고 한다. 이 정문에 사용된 나무는 녹나무인데 문상부 중간과 그 좌우에는 시마즈 가문을 장싱하는 문장들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스즈몬

센간엔 내부에서도 꽤 화려한 느낌의 문이었는데 이 문이 한 때 센간엔의 정문으로 쓰였던 스즈몬이라는 문이다. 매표소에서 입장하고 정말 정원 같은 곳을 거닐다가 갑자기 나온 화려한 문 때문에 이 문 안쪽의 시설들은 어떨지 굉장히 기대감을 갖게 했었다.

🔹 센간엔 뷰

홍씨가 방문했던 시간대에는 화산 연기와 구름이 많아서 사쿠라지마 화산의 꼭대기가 조금 가려져 있었지만 그래도 이 정도 뷰면 사쿠라지마 화산을 조망하기에는 꽤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기타 시설

홍씨는 떡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이곳에서 판매하는 '잠보모찌'라는 떡을 사 먹지는 않았는데 잠보모찌는 '2개의 꼬치가 박힌 한 입 크기의 떡'으로 에도시대 때부터 사랑을 받아왔다고 한다. 뭐 명물이라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하나 먹어보자. 또한 잠보모찌를 파는 곳 옆에서는 기념품샵도 있으니 함께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센간엔을 둘러보는데 걸리는 소요시간은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내부에 저택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외부 활동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보니 날씨가 정말 더운 여름이나 날씨가 놓지 않은 날에는 관람하는데 어려움이 조금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의 경우 큐트패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입장권 할인 혜택은 없지만 그 대신 예쁜 사진엽서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으니 큐트패스 사용자는 꼭 매표소에 말해서 엽서를 받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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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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