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팁 🔰 일본 자동차 번호판(색깔, 구조)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버스나 택시 등의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차량을 볼 때 차도 물론 눈에 들어오지만 내가 타는 차의 번호판도 생각보다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내가 타는 차가 렌터카이거나 아니면 휴게소를 들르는 고속버스인 경우 더더욱 그럴 텐데 이번 글은 버스 오타쿠(?) 홍씨의 자동차 번호판에 대한 이야기이다. 

 

1. 번호구조 알아보기

🔹 일본 번호판

일본의 번호 구조는 한국의 옛날 번호판의 구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 1부터 4까지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확인해보자.

🔹 1번 : 자동차 등록 지역

1번의 경우 이 자동차가 등록이 된 지역이 어디인지를 표시하므로 지명이 들어간다. 보기의 예는 시나가와(品川)라는 곳으로 도쿄에 있는 한 지역의 이름이므로 이 자동차는 도쿄에서 등록된 차량이다. 한국도 예전에는 서울, 경기, 인천, 제주 등의 지명을 번호판에 넣은 적이 있어 크게 낯선 느낌은 아닐 것 같다.

🔹 2번 : 분류

2번은 자동차의 분류를 말한다. 숫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 숫자는 아래 표로 정리해볼까 한다. 우선 첫 1자리와 뒤의 2자리를 구분해 보면 아래와 같다.

첫 숫자	용도
1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일반 자동차 (트럭 등)
2	승차 정원이 11명 이상의 보통 자동차 (버스 등)
3	승차정원이 10명 이하인 보통자동차
4, 6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소형 자동차
5, 7	사람의 운송에 사용되는 소형 자동차
8	특수한 사용법을 하는 소형·보통 자동차
9	대형 특수 자동차 (건설 기계 제외)
0	대형 특수 자동차 중 건설 기계

첫 숫자가 어떤 것이 오느냐에 따라 뒤의 두 숫자의 범위도 조금씩 달라진다.

첫 숫자	뒤의 두 숫자
1~3	10~98
4, 5, 8 (소형, 보통 자동차)	10~79
4, 5, 8 (경차)	83~99
6, 7 (소형, 보통 자동차)	00~79
6, 7 (경차)	83~99

🔹 3번 : 용도

3번의 글자는 이 자동차의 용도를 말한다. 이 자동차가 자가용인지, 렌터카인지, 사업용 사량인지에 따라서 다르다.

	자가용	렌터카	사업용
일반 자동차	さすせそたちつてとなにぬねのはひふほ まみむめもやゆらりるろ	われ	あいうえかきくけこを
소형 자동차	あいうえかきくけこさすせそたちつてとなにぬねのはひふほまもむめもやゆよらるろを	わ	りれ

🔹 4번 : 등록번호

등록번호는 랜덤제공이지만 금액을 내면 본인이 원하는 번호로도 설정 가능하다고 한다. 4자리 미만의 숫자의 경우에는 0001로 표기하지 않고 · · · 1과 같이 표기하며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번호는 1, 7, 8, 88, 333, 555, 777, 888, 11-11, 20-20, 33-33, 55-55, 77-77, 88-88등의 번호인데 희망자가 워낙 많이 이런 번호는 추첨으로 번호를 정한다고 한다. 

 

2. 색깔로 구분하기

🔹 색깔로 구분

한국의 경우 흰색, 녹색(옛날 번호)은 일반, 노란색은 택시나 버스 등의 영업용 차량, 주황색은 포트레인이나 덤프트럭과 같은 중장비 차량 등으로 구분이 되는데 일본의 번호판의 경우 어떻게 구분을 할까? 

이미지 출처 :car-days

🔹 노란 배경 검은 문자

노란 배경에 검은 글자를 사용하는 번호판의 경우 자가용 경차다. 한국으로 따지면 집에서 타는 모닝과 같은 종류.

🔹 검은 배경 노란 글자

검은 배경에 노란 글자를 사용하는 경우는 사업용 경차다. 예를 들어 배송을 위해서 쓰이고 있는 회사의 다마스나 라보 같은 차량이라고 보면 된다. 

🔹 하얀 배경 초록 글자

하얀 배경에 초록 글자를 사용하는 차량은 일반 승용차라고 보면 된다. 한국으로 따지면 집에서 타는 소나타, 제네시스 같은 느낌.

🔹 초록 배경 하얀 글자

초록 배경에 하얀 글자를 사용하는 타량은 일반 영업용 차량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노란 번호판인 택시와 버스가 일본에서는 초록 배경에 하얀 글자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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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수 번호판

🔹 지방판 도안 번호판

지방판 도안 포함 번호판을 도입한 이유는 '광고'를 위해서다. 일본 국토교통성에서는 지방판 도안 번호판을 '달리는 광고탑'으로 지역 풍경이나 관광 자원을 도안하여 그 지역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 번호판이 2018년 10월 1일부터 교부가 시작되었다고 하니 역사가 그리 긴 편은 아니다.

이 번호판은 크기, 해당 지역 등에 따라서 7천 엔대부터 1만 5천 엔대까지 다양하게 있는 편인데 신청 시에 모집되는 기부금은 이 지방판 도안을 도입한 지역에서의 교통 개선, 관광 진흥 등의 목적으로 사용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일본의 번호판을 색깔로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어떻게 보면 이 또한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을 찾는 소소한 재미가 아닐까 싶은데 이 글을 읽었으니 앞으로 일본에서 버스나 택시, 자동차를 렌트할 때 번호판의 의미를 한 번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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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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