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팁 🔰 전철 이용 매너
일본은 한국보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의식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생활하는 곳에서의 규범이 한국보다 엄격한 편인데 이번에는 일본에서 전철을 이용하며 지켜야 할 매너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려 한다. 우선 매너의 정의부터 확인해 보자.
1. 에티켓과 매너
🔹 에티켓
모든 사회생활과 장소에서 취해야 할 바람직한 행동양식과 기준을 말한다. 에티켓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생활하는 문화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인 약속이며 생활에서 지켜야 할 규범이다.
🔹 매너
에티켓을 구체적인 언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즉, 에티켓이 생각이라면 매너는 에티켓을 실행하는 외적인 행동인 것이다.
이상 CS Leaders 관리사와 SMAT(서비스 경영 자격) 최고 등급인 컨설턴트 자격을 가지고 있는 홍씨의 서비스 특강이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대중교통 매너에 대해서 알아보자.
2. 일본 전철 예절
🔹 탈 때
- 줄 서기 : 이 부분은 한국도 잘 지키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일본에 방문한 외국 사람도 잘 지키고 있는 부분이다. 먼저 온 사람이 먼저 타는 것이 맞다. 욕심부리지 않도록 한다.
- 내리고 타기 : 줄은 잘 서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사람들은 전생에 못 앉아 죽은 귀신이 붙은건지 사람들이 내리기도 전에 전철을 타는 사람이 꽤 많다. 그러니 내가 항상 어깨에 힘을 주고 내리지. 일본에서는 꼭 사람이 내리면 타도록 하자. 그게 맞다.
🔹 자리에서
- 너무 붙지 않기 : 일본 전철을 이용하다보면 사람끼리 너무 바짝 붙어있지 않고 일정한 거리나 간격을 두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전철이 복잡하지 않을 경우 너무 바짝 붙어서 앉지 않는 것이 좋다.
- 다리 크게 벌리지 않기 : 전철에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피하도록 한다. 뭐 얼마나 자신이 있어서 쩍벌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신감은 다른 자리, 다른 장소에서 마음껏 보여주면 된다.
-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 예전에는 전철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부터 신문을 읽는 사람은 눈에 띄게 줄었다. 혹시라도 전철에서 신문을 보고 싶은 날이 온다면 필요한 만큼 접어서 읽도록 하자. 책도 마찬가지다.
- 자리 양보 : 일본의 경우 나이가 많아보여도 노인 취급을 받고 싶어 하지 않거나 자리를 양보받기에는 스스로가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는 자리를 양보하며 '여기에 앉으세요'라는 호의의 인사말을 건네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서는 위와 같은 사람에게는 오히려 이러한 인사가 불편할 수 있으므로 내리는 척하며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 우선석
- 우선석에 맞는 사람 앉기 : 고령자, 신체가 불편한 승객,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승객, 신체 내부기관에 이상이 있는 사람만 우선석(우선좌석)에 앉을 수 있다. 양보하도록 하자.
- 전원 끄기 : 우선석 부근에서는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도록 하고 있다. 그 이유는 휴대전화의 전차가 심장 페이스메이커 등의 의료용 전자기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인데 사실 이 부분까지 지키기에는 현실적으로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
🔹 차내에서
- 매너모드 : 일본을 다니면서 가만히 보면 매너모드로 해놓지 않은 사람은 거의 일본인이 아닌 다른 나라 국적의 사람이었을 정도로 일본 사람들은 전철에서의 매너모드가 철저하다. 영상을 보고 싶으면 꼭 이어폰을 끼도록 하자.
- 통화 금지 : 혼자 이용하는 대중교통이 아니므로 전철 안에서 개인적인 통화는 절대로 하지 않도록 한다. 아주 가끔씩 열차 안에서 급한 전화나 업무전화를 하는 일본인을 볼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차 안에서 통화를 하지 않는다.
- 화장 금지 : 일본의 여성들이 한국의 버스나 전철에서 화장을 하는 한국 여성들을 정말 신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흔들리는데 어떻게 하냐 이거지. 어쨌든 신기한 것은 신기한 것이고 일본 전철에서는 화장을 하지 않도록 한다.
- 음식 먹지 않기 : 구분을 한 번 지어야할 것 같은데 여기서 말하는 것은 한국의 KTX, 새마을, 무궁화 같은 열차가 아닌 일반 전철에서의 음식 섭취를 말하는 것이다. 일본의 신칸센이나 고급 열차, 혹은 객실 승무원이 객실을 지나다니는 열차에서의 음식 섭취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본의 일반 전철(예를 들어 전철 한국 수도권의 1~9호선)에서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다.
- 우산 묶기 : 빗물이 다른 사람에게 닿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우산의 끈을 묶도록 한다. 예전에 한 젊은 여성이 이 부분을 신경 쓰지 못했는지 앞에 앉아 있던 어르신의 신발이 꽤 많이 젖어서 후지산이 폭발하는 것 같은 대노(大怒)를 본 적이 있다.
- 사람이 많을 때 : 열차에 사람이 많을 경우 백팩은 앞으로 메거나 선반위에 올리도록 한다. 또한 흔들리는 열차 속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손잡이를 꼭 잡을 수 있도록 하며 치한으로 오해받기 싫으면 양손은 가슴높이 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정리
🔹 마음가짐
수학 문제를 풀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공식을 외우는 것'이다. 전철 이용 매너 또한 행동을 전부 외우려고 하면 끝도 없으니 행동의 공식이 되는 '마음가짐'을 우선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 애초에 앉아서 가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버릴 것
- 내가 전철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누군가의 전철에 신세를 지고 있다고 생각할 것
- 남들이 조금이라고 불편해할 것 같은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것
일본에서 생활했던 시간 때문인지 한국의 전철 이용 예절을 생각해보니 아쉬운 부분이 꽤 많았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국에서 전철을 이용하면서 한번쯤 인상 찌푸릴 일이 있었을 텐데 그 아쉬운 부분은 결국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에서 오는 경우가 많지 않나 싶다. 한국 사람들도 조금 더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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