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팁 🔰 일본 소도시 뚜벅이 여행 확인 사항

예전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홋카이도, 나고야 정도로 가는 항공권이 많았다면 지금은 여행 트렌드의 변화로 인해서 일본 소도시로 취항을 하는 항공사들이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 일본 소도시의 경우 대도시에 비해 교통이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자동차를 렌트하는 사람들은 상관없겠지만 뚜벅이 여행객들이라면 체크해봐야 하는 사항이 조금 늘어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소도시를 여행할 때 체크해둬야 하는 사항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1. 소도시

🔹 이해 높이기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소도시'라는 단어는 좋게 말해서 '작은 도시', 나쁘게 말해서 '시골'과 같은 느낌이다. 이 단어를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사항들은 아래와 같다.

• 접근성이 불편하다.
• 교통이 불편하다.
• 쇼핑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
• 음식점이 많지 않다.
• 영업시간이 짧다.
• 관광지가 많지 않다.
• 외국어 지원이 되지 않는 곳이 많다. 

일본 소도시라고 해도 모든 소도시가 같은 속성을 가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의 우려 사항이 맞는 곳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 것이다. 다만 대체적으로 뚜벅이 여행을 한다면 꼭 확인해 둬야 조금 더 편한 관광을 할 수 있는 사항들이 있으니 지금부터는 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2. 시간 확인

🔹 마트, 음식점

대도시의 경우에는 소위 '대체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이 마트가 운영이 끝났으면 다른 마트로 가면 되고, 이 음식점이 브레이크 타임이면 다른 음식점을 찾으면 되는데 일본 소도시의 경우에는 대도시에 비해서 운영시간이 빨리 끝나는 편이다. 게다가 대체할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트나 음식점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운영 시간을 미리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 교통편

시간 확인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교통편이 아닐까 생각한다. 렌트를 한다면 굳이 교통편의 시간을 확인할 이유가 없겠지만 뚜벅이라면 나의 발이 되어줄 교통편의 시간을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확인해야 한다. 대도시는 괜찮지만 정말 극심한 소도시(?)의 경우에는 교통편의 배차 간격이 극악인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원하는 교통편을 놓치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곳도 있다. 이동거리가 짧은 편이라면 택시를 타고서라도 이동을 하겠지만 이동거리가 긴 경우 택시 요금이 부담스러워지기 때문이 이 부분도 쉽지 않다. 그러니 미리 교통편의 시간을 확인해 두자. 아니면 길에서 시간 다 버린다.

🔹 관광지

대체로 소도시에 있는 관광지가 대도시에 있는 관광지에 비해서 운영 마감이 빠르다. 언젠가 지방 소도시의 작은 성에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오후 4시 반도 되지 않았는데 운영이 마감된 것을 보고 굉장히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계절마다 다르기는 해도 도쿠시마의 비잔 로프웨이의 경우, 산 정상에서 보는 야경이 멋지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작 야경을 볼 수 없는 시간대에 로프웨이 운영이 끝나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지방 소도시를 여행한다면 관광지의 운영시간도 잘 체크해서 헛걸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응형

 

3. 기타 확인사항

🔹 일기예보

여행을 하는 관광객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날씨'다. 기록적인 폭염, 한파, 폭우, 태풍 등은 그 단어 자체만으로도 외부활동을 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드는 단어인데 이런 기상 상황은 무엇보다 관광객의 짐을 증가시키는 날씨이기도 하다. 폭염의 경우 선글라스, 모자, 선풍기(부채), 물을, 한파의 경우 두꺼운 옷이나 장갑, 핫팩 등을, 폭우와 태풍 등은 우산이나 우비를 챙겨야 하는데 이렇게 짐을 늘려서 준비한다고 해도 외부 날씨로 부터 나를 100% 보호하기란 쉽지 않다. 짐은 짐대로 늘고 날씨는 날씨대로 나를 괴롭히는 최악의 상황.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하고자 하는 날의 기상 상황이 아주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 여행 일정을 일부 변경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 교통권 확인

일본 소도시의 경우 철도 패스 O일권, 시내 버스 1일 이용권 등의 교통권이 잘 발달되어 있다. 지역마다 금액과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다르기는 하지만 버스 패스를 기준으로 했을 때 대체로 하루에 4번 이상 타면 본전을 뽑는 구조의 형태로 이루어진 곳이 많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객이 이곳저곳을 관광한다면 이러한 대중교통권 등을 구매하는 것이 금액적으로도, 절차 간소화 면에서도 굉장한 이득을 볼 수 있다.

🔹 연계 관광지 위치 확인

여행을 하다보면 유명한 관광지들이 서로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이동하다가 하루가 끝나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서울을 관광할 때 홍대에 갔다가 북촌 한옥마을에 갔다가 성수에 갔다가 강남으로 가는 것보다는 홍대에 갔으면 홍대와 합정, 상수를 함께 즐기고 북촌에 갔으면 북촌 한옥마을과 경복궁, 창덕궁, 인사동, 삼청동까지 함께 연계해서 둘러보는 것이 오히려 더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은 자유지만 일본 소도시는 서울과 달라서 교통편이 여유 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언젠가부터 소도시 여행에 빠진 홍씨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봤는데 대도시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불편함 점이 있어 여행 초보에게는 난이도가 있는 여행이라고 볼 수 있지만, 또 반대로 대도시에 비해 한국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는 곳이기도 해서 '진짜 일본'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글에서 이야기했던 여러 사항들을 참고한다면 일본 소도시 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홍씨의 일본 이야기🗾

⭐ 원하는 지역 정보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