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 여행 🍢 니이하시센겐 신사(新橋浅間神社)
시즈오카와 야마나시 여행을 마치고 버스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JR이 다니는 고텐바역에서 시즈오카 방면으로 이동하기 위해 전철을 기다리다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주변에 볼만한 관광지가 없나 찾아봤고, 근처에 분위기 좋은 신사가 보여서 발걸음을 옮겨봤다. 그 신사의 이름은 니이하시센겐 신사였다.
1. 니이하시센겐 신사
🔹 어떤 곳일까?
니이하시센겐 신사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가 없는 작은 신사이다. 분위기는 참 좋은데 어떤 소개가 없으니 과연 신사인지 알 길이 없었는데 다행히 시즈오카현 고텐바시 가이드북에 이 신사가 소개되어 있었다. 니이하시센겐신사는 1193년에 미나모토 요리토모라는 인물이 세운 신사라고 한다. 이것이 이후 스가와라 미치자네가 합제 된 신사가 되었고 사자춤과 어린이춤이라고 하는 치아무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매년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이드북의 내용을 옮겨서 말해보면 7월 1일에 열리는 후지산 개산식 때 등반의 안전을 기원하며 이 치아무가 봉납된다고 한다.
🔹 소원
가정 원만, 안전한 출산, 항해, 어업, 농업, 등 폭 넓은 소원을 기원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2. 기본 정보
🔹 이름
- 한국어 : 니이하시센겐 신사
- 일본어 : 新橋浅間神社
🔹 운영시간
- 운영 시간 : 오전 9:00~오후 12:00, 오후 1:00~4:30
- 휴무 : 토일
- 신사는 운영시간과 상관 없이 열려 있음.
🔹 주소
2081-2 Niihashi, Gotemba, Shizuoka
니이하시센겐 신사 · 2081-2 Niihashi, Gotemba, Shizuoka 412-0043 일본
★★★★☆ · 신사
www.google.co.kr
3. 후기
🔹 은근히 많이 하는 실수
이곳 이름의 일본어 표기인 「新橋浅間神社」 중에서 「新橋」를 '니이하시'가 아니라 '신바시'라고 읽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사실 지명으로서는 '신바시'를 더 많이 쓰기 때문에 잘못 읽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닌가 싶다. 어쨌든 이곳을 읽을 때는 '신바시'말고 '니이하시'라고 읽자.
🔹 나무의 꽃 명수
이곳에는 물을 뜰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그곳의 이름은 「木の花名水(湧水)」, 나무의 꽃 명수라고 한다. 박명수 아니다. 이곳은 2001년에 만들어진 수장으로 지하 85m에서 펌핑하고 있으며 개방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깨끗하고 시원하기로 소문나 있다고 한다.
🔹 연인의 성지
예전에 아키타현의 '연인의 성지'를 하면서도 잠깐 소개했던 내용이기는 한데 이 '연인의 성지'는 '저출산 대책과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공헌'을 테마한 하나의 프로젝트다. 시작은 2006년 4월 1일로 전국의 관광 지역 중에서 프러포즈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스포트를 '연인의 성지'로서 선정하고 있는데 니이하시센겐신사도 연인의 성지로 선정이 되었다고 한다. 신사에서의 프로포즈라... 조금 신선한 것 같기도?
🔹 신사? 정원?
일본 전국에는 정말 여러 종류의 신사들이 있지만 니이하시센겐 신사의 경우 이곳이 신사인지 정원인지 살짝 고민이 될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경내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곳곳에 섬세함이 보이는 그런 신사였는데 이런 장소라면 어디선가 예쁜 인생샷을 건질 수도 있겠다 싶은 풍경이었다.
🔹 후지산은 안보여
시즈오카나 야마나시를 관광하면 후지산을 배경으로 찍는 인생샷들이 산더미처럼 쏟아지기 마련인데 니이하시센겐 신사의 경우에는 신사 주변에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서 후지산이 보이는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기에는 쉽지 않다. 나름 신사 내부를 둘러본다고 불러봤는데 후지산이 살짝 보여도 이게 사진을 찍을만한 풍경은 아니다 싶었다. 혹시나 내가 좋은 포토스팟을 못 찾은 것인가 싶어서 구글 리뷰를 살펴봤는데 역시 후지산을 배경으로 멋있게 찍은 신사 사진은 없었다. 혹시나 후지산을 배경으로 이 신사를 찍고 싶다면 깔끔하게 포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다.
국내 저가항공이 시즈오카에 취항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실 시즈오카의 고텐바를 목적으로 여행을 오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니고 관광 시설들을 생각해 봤을 때 그다지 추천하지도 않는다. 그냥 시즈오카에서 가와구치코로 혹은 가와구치코에서 시즈오카로 이동을 할 때 고텐바역에서 열차 시간이 남는다면 여유를 가지고 한 번 방문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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