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시마 여행 🌀 아와오도리 뮤지엄(阿波おどりミュージアム)

도쿠시마를 이야기할 때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바로 '아와오도리'라는 단어다. 이 아와오도리는 춤의 일종인데 누군가는 아와오도리 축제를 '일본판 브라질 삼바축제'라는 표현으로 설명을 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축제를 직접 보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지만 축제 기간에 맞추기 어렵다면 아와오도리 회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아와오도리를 접하는 방법도 있다. 

 

1. 아와오도리 뮤지엄

🔹 어떤 곳일까?

아와오도리 뮤지엄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아와오도리(阿波おどり)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장소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은 아와오도리에 대한 소개와 변천을 알기 쉽게 풀어놓은 장소며 관람객도 각종 체험 시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아와오도리를 체험할 수 있다.

🔹 아와오도리란?

그런데 아와오도리(阿波おどり)란 무엇일까? 우선 아와오도리의 뜻을 풀어보면 아래와 같다.

이미지 출처 : 아와오도리 회관

• 阿波 : 아와
• おどり : 춤

'오도리'라는 말이 춤인 것은 알았는데 그렇다면 ‘아와’(阿波)는 무엇일까? ‘아와’(阿波)란 도쿠시마의 옛날 이름을 말한다. 아와오도리(阿波おどり)에 대한 기록을 보면 16세기경에 시작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데 이것이 현재의 도쿠시마 지역에서 기원한 민속무용이기 때문에 아와라는 도쿠시마의 옛날 이름에 춤을 더해 아와오도리(阿波おどり)라는 말을 쓰고 있다.  

아와오도리는 시코쿠(에히메현, 카가와현, 고치현, 도쿠시마현) 지역의 3대 축제로 뽑히는데 매년 8월 12일에서 15일까지 일본 도쿠시마 현을 중심으로 이 아와오도리 축제가 열리면 끝없는 행렬이 거리를 가득 메우게 되어 이 때는 도쿠시마역 남쪽 일대의 교통을 통제해야 할 정도라고 하니 상상만으로도 엄청난 축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기본정보

🔹 이름

 

• 한국어 : 아와오도리 뮤지엄
• 일본어 : 阿波おどりミュージアム

🔹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운영 종료 15분 전까지.

🔹 요금

300엔, 초중학생 이하는 무료. 단 비잔 로프웨이 등과 함께 이용할 사람들은 통합권을 구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 주소 및 위치

2 Chome-20 Shinmachibashi, Tokushima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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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크지는 않다

한정적인 공간에 뮤지엄을 만든 것이 아마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나 싶은데 이렇다 보니 뮤지엄 자체가 크지는 않으며 아와오도리에 대한 자료가 엄청나게 많은 것도 아니었다. 아마 공간이 조금 더 허락되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자료들이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게 리뉴얼 한 모습이라고 하니 그냥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다.

🔹 체험거리

좁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은 꽤 많았다. 아마 아와오도리 회관 3층의 뮤지엄이 무언가를 전시하기 위한 공간보다 관람객의 체험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사실 눈으로만 보는 관람보다는 직접 해보는 것이 훨씬 더 이해하기에도 좋고 가까이 하기에도 좋기에 여러 체험시설이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홍씨도 이곳에서 화면을 보면서 아와오도리를 따라 해봤는데 한쪽에는 핸드폰을 거치해서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해 놓아서 내가 화면을 보면서 아와오도리를 어떻게 추고 있는지 녹화할 수 있었다. 참고로 홍씨는 몸치라서 그런지 계속 틀렸는데 이것도 자꾸 하다 보니까 점점 자신감이 붙어 어느새 춤에 심취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춤뿐만 아니라 직접 박자에 맞게 북을 쳐보는 체험 시설도 있었고 또 VR을 통해 아와오도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시설도 있었다. 물론 뮤지엄에 들어가는 입장료만 내면 이 시설들은 전부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데 여러 시설들을 보니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참 좋아할 것 같았다.

🔹 연계관광

아와오도리 회관의 1층은 기념품샵, 2층은 공연이 진행되는 홀, 3층은 뮤지엄, 그리고 5층은 비잔 로프웨이를 탈 수 있는 승강장이 있다. 한 건물 안에서 이렇게 연계할 수 있는 관광시설이 많이 있다는 것은 관광객의 입장에서 많은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많은 것을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이 부분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홍씨가 이 뮤지엄에서 아와오도리를 너무 열심히 보고 따라해서 그런지 도쿠시마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정신 못차리고 사람들 앞에서 아와오도리를 추면서 재롱(?)을 부리곤 했는데, 알고 보면 어려운 춤도 아니고 또 나름 재미있는(?) 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쿠시마를 여행한다면 적어도 아와오도리가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돌아가는 것이 도쿠시마 여행을 제대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홍씨 나름의 생각이 있는데, 혹시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와오도리 회관 3층에 있는 뮤지엄도 함께 관람해 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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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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