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기 여행 🍁 닛코 맛집 유바소바 닛코모미지안(ゆばそば 日光もみぢ庵)

2월의 어느 날, 눈 내린 닛코를 여행하면서 따뜻한 몸을 녹이기 위해 들어갔던 유바소바집이 있었다. 여행이 끝난 이후에도 그 따뜻했던 음식이 자주 생각이 나는데 과연 홍씨가 방문했던 닛코 맛집 '유바소바 닛코모미지안'은 어떤 장소였을까?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 한국어 : 유바소바 닛코 모미지 안
• 일본어 : ゆばそば 日光もみぢ庵
• 영어 : Nikko Momiji-an

🔸 운영 정보

• 운영시간 :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 휴무 : 화요일, 금요일

🔸 주소&지도

5-8 Yasukawacho, Nikko, Tochigi 321-1432 일본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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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유바소바를 먹으러 갔지만 뭔가 이 날따라 갑자기 식감이 쫀득쫀득한 우동이 더 끌리는 바람에 홍씨는 소바 대신 우동으로 주문했다.

🔸 기타 메뉴

이곳에는 유바나 산채를 사용한 음식이 굉장히 많았다. 이 음식점의 위치가 닛코 동조궁 근처였기 때문에 동물성 재료보다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동물성 재료가 없어도 절대로 맛에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3. 후기

🔸 한국어 메뉴 

닛코라는 지역이 한국 사람이 많이 올 수 있는 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메뉴를 준비해 두었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다. 물론 띄어쓰기가 잘못된 부분이나 '유바'가 무엇인지 잘 모를 수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괄호 안에 어떠한 음식인지에 대한 설명도 있고 또 무엇보다 음식의 사진이 있기 때문에 메뉴 선택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유바

계속해서 유바, 유바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유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유바는 두유에 콩가루를 섞어서 끓인 후 표면에 생기는 얇은 껍질을 말한다. 한국어로는 두부껍질이라고 표현하는데 마라탕에 들어가는 두부피와 비슷한 느낌의 맛이 나지만 유바의 경우 두부피에 비해 쫀득한 맛은 덜하고 더 얇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 소바&냉우동

유바소바의 경우 홍씨가 먹었던 유바우동에서 우동 대신 소바가 들어간 음식이며 기본적인 재료의 토핑이나 육수는 같았다. 그러니 우동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소바를, 소바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우동을 주문해서 먹으면 어떨까 싶다.

🔸 전체적인 느낌

한국의 우동의 경우 쯔유가 옅은 경우가 많은데 이곳의 유바소바&유바우동의 경우에는 쯔유의 농도가 높아 진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시메지라고 불리는 민가닥버섯, 고사리, 파, 등의 재료도 우동과 잘 어울렸는데 홍씨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고사리가 들어간 우동을 먹어봤다. 고사리와 우동이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었기 때문에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고사리와 우동을 함께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여름엔 냉우동

함께 여행을 했던 일행 한 명은 냉우동을 먹었는데 냉우동도 유바소바나 유바우동처럼 위에 올라가는 재료는 똑같고 면과 육수만 차갑다고 보면 된다. 냉우동에는 접시 한쪽에 와사비를 뭍혀 함께 주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와사비를 조금 넣어 먹어도 맛있으니 입맛 따라 취향따라 먹으면 된다.

 

닛코 맛집 유바소바 닛코모미지안에 대한 후기를 이야기해 봤다. 우동, 소바 한 그릇에 천 엔이라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겠지만 이 지역의 특산물인 유바가 들어가 있다는 점과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음식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홍씨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금액이었다고 생각하니 닛코에 간다면 이 음식점도 한 번 고려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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