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여행 🚋 나가사키 맛집 영락원(永楽苑)

---

영락원(永楽苑)

---

나가사키는 카스테라와 짬뽕이 유명한 지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한국 사람들이 나가사키에 가면 나가사키짬뽕을 먹기 위해서 맛집을 찾아보고는 하는데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음식점은 나가사키에 위치한 영락원이라는 중화요릿집이다. 군함도 투어 이후에 나가사키 짬뽕을 먹기 위해서 참 많은 집을 찾아보았다. 원래는 나가사키역 안에 있는 소슈린에서 먹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군함토 투어가 취소되는 바람에 일정이 바뀌어버렸으므로 노포로 된 로컬 맛집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영락원이라는 중화요릿집이었다.

10시 30분 오픈인 줄 알고 10시 10분부터 줄을 섰는데 알고보니 11시 오픈이었다. 10시 30분이 지나도 문을 열지 않길래 뭐지 싶어 주변에 물어보니 11시 오픈이란다. 지금까지 기다린 게 아까워서 그냥 기다렸다가 짬뽕을 먹었다. 

그런데 이 옆집에도 줄을 꽤 많이 선다. 옆집의 줄과 영락원의 줄이 뒤섞여 혼란스러울 수고 있으니 어느 줄인지 잘 확인하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도 처음에는 줄을 잘못 서있어서 나중에 영락원 줄로 옮겨 탔다.

가게 안쪽에는 고구마 소주로 유명한 기리시마 시리즈가 여기저기 보인다. 고구마 술은 규슈 남쪽 가고시마가 굉장히 유명한데 나가사키도 후쿠오카페 비하면 가고시마에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여기저기에서 평소보다 많은 고구마 술을 접할 수 있었다. 저녁에 왔다면 술 하나 마셨을 수도 있지만, 요즘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술을 많이 마시려고 하지 않다 보니 크게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반응형

나는 일반 짬뽕이 아닌 900엔짜리 특제 짬뽕으로 골랐다. 특제 짬뽕은 일반 짬뽕보다 180엔이 비싼데 일반 짬뽕의 사진과 비교했을 때 뭐가 특별히 더 들어간 것일까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비주얼이었다.

정말 예쁘게 담아내는 것에는 관심 없어 보이는 겉모습이었기 때문에 내가 재료를 조금씩 옮겨 담아서 사진을 찍었다. 

중화요리 영락원 · 1-8 Edomachi, Nagasaki, 850-0861 일본

특제 짬뽕은 특별히 뭐가 다르다는 설명은 없었는데 내 생각에는 건더기가 더 많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그 건더기의 대부분이 양배추였다는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일 것 같은데 담백하니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바로 만들어진 짬뽕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뜨거워서 죽는 줄 알았다는 거. 국물을 보면 기름이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뜨거운 기름 성분이니 입 안이 난리가 났었다. 

맛에 대해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인스턴트의 노예가 된 것인지 맛이 조금 심심했다. 다른 짬뽕집은 국물이 걸쭉한테 영락원의 경우는 걸쭉하지는 않고 오히려 투명한 편에 가깝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의 한 나가사키 짬뽕 체인점에서 먹었던 짬뽕과 비교했을 때 정말로 자극적인 맛이 1도 보이지 않는 맛이었는데 이 가게가 왜 이렇게 극찬을 받는 것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싶었다. 

주변 사람들을 보니 사라우동이나 시이타케(표고버섯) 야끼소바와 같은 음식을 많이 시키더라. 오히려 그게 더 맛있어 보였다. 이 인근을 지나갈 때, 담백의 끝판왕의 나가사키 짬뽕이 먹고 싶다면 영락원에 들려서 일반 짬뽕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나처럼 오픈 전에 와서 줄까지 서서 기다렸다가 먹을 맛은 내 기준에서는 아니었던 것 같다. 오히려 나가사키역에 있는 소슈린에서 먹어보는 것이 나았겠다는 후회가 살짝 남는 날이었다.

---

✅ 개인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는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정확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해 주세요.

---

일본 여행팁 🔰 군함도 투어 회사 비교

홍씨의 일본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