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여행 🌋 이소텐진스가하라 신사(磯天神菅原神社)

가고시마 여행을 하면서 이소 해수욕장에서 사쿠라지마를 바라보며 음악을 듣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하기 위해 시티뷰버스 이소 해수욕장 정류장으로 왔다. 다만 아직 버스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았기도 했고 바로 눈앞에 빨간색 도리이가 굉장히 매력적인 신사가 보여서 가고시마 여행 파트너였던 투어봉님과 잠시 그 신사에 들렀다 오는 것으로 했는데 이때 들렀던 신사가 바로 이소텐진스가하라 신사였다. 

 

1. 이소텐진스가하라 신사

🔹 소개

공식 홈페이지에 貞享三年이라는 말 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이 신사의 출발은 1686년으로 보인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역사를 세 줄 밖에 소개하지 않고 있기도 하고 크게 중요한 내용이 없어서 이소텐진스가하라 신사의 소개를 아주 자세하게 적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이소텐진스가하라신사가 가고시마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무엇 때문에 출연했는지 보니 합격을 기원하는 것 때문이었다.

이곳에서 모시고 있는 신은 바로 「菅原道真」, 한국어로 하면 스가와라 미치자네(스가와라노 미치자네)로 헤이안 시대의 귀족이자 학자, 정치인, 그리고 학문의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다. 예전 다자이후텐만구에 대해서 소개할 때도 언급했던 인물이기는 한데 이곳 이소텐진스가하라신사의 본궁도 바로 다자이후 텐만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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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본정보

🔹 이름

• 한국어 : 이소텐진스가하라신사
• 일본어 : 磯天神菅原神社

🔹 운영시간

신사는 24시간 내내 개방되는 것으로 보이나 기타 다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도 적혀있지 않음.

🔹 요금

무료

🔹 주소 및 위치

9678 Yoshino-chō, Kagoshima, 892-0871 일본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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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후기

🔹 정말로 정류장 바로 맞은편

빨간색 도리이 건너편으로 작은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데 그 정류장이 바로 가고시마 큐트패스로 탈 수 있는 시티뷰 버스 정류장이다. 저 자리에 가만히 서있다 보니 빨간색 도리이와 파란 하늘이 어울려 환상의 색감을 만들어내는 이소텐진스가하라신사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 풍경

이소텐진스가하라 신사의 위치를 놓고 바다와 사쿠라지마가 잘 보이는 위치에 있다고 하는 후기를 많이 읽었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 사쿠라지마나 바다가 보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건물들이 있어서 넓게 트인 시야를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있었다. 

🔹 오이마츠 신사(老松神社) 

미치자네(道真)의 의부이자 가신의 島田忠興(시마다 타다오키)를 모신 곳인데 미치자네가 생전, 타다오키에게 소나무씨를 맡기고 있었고, 타다오키가 그것을 심었더니 미치자네의 영이 강림해서 하룻밤에 소나무가 자랐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신사가 바로 오이마츠 신사다. 신기방기.

🔹 소

알고 보면 보이고 모르고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소 한 마리. 실제로 살아있는 소가 이곳에 있는 것은 아니고 아래 사진의 왼쪽 부분을 보면 하얀색 바위가 하나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에도시대 말기 시마즈가의 돌공 집단이 자신들의 팔의 단련을 위해 새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쿠라지마와 긴코만, 이소해수욕장에 가까이 있는 이소텐진스가하라 신사. 글을 적는 내내 이소텐진스가하라 신사라고는 했어도 이곳을 통칭하는 말로는 '이소텐진'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한다. 굉장히 좁은 공간 안에 있는 신사이기는 해도 뭔가 정말 군더더기가 보이지 않는(?) 알찬 신사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장소였다. 신사에 방문해서 있는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는 편이 아니니 궁금한 사람은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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