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 미에현 이가닌자 마을 포토스팟 Best 3

바람의 나라를 해 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무기, 이가닌자의 검. 홍씨는 바람의 나라를 그렇게 하면서도 이가닌자의 검이 그냥 붙여진 이름인 줄 알았는데 어른이 돼서 미에현 관광 계획을 세우다가 미에현의 이가 마을이 닌자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람의 나라 이가닌자의 검은 알아도 이가 마을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진짜 닌자 마을인 이가 마을의 닌자 포토스팟을 세 군데 뽑아보려고 한다.

 

1. 여기저기 나온다

🔸 어우 저기에도 있네

이가 마을에 가려면 이가철도를 타고 우에노시역으로 가면 된다. 그러면 그 순간부터 여기저기에 닌자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우선 역에 도착하자마자 닌자들이 방향을 알려준다.

방향을 확인하고 개찰구로 나가려고 하면 코인락커 위에도 닌자가 숨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거 솔직히 낮에 재미로 보니까 웃긴 거지 닌자 마을에 대한 정보를 모르는 사람이 밤에 봤다가는 거의 기겁을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개찰구를 나가서 역을 찍기위해 역을 돌아본 순간 어이구 창문에도 닌자가 침투 중이고 심지어 '우에노시역'이라는 글자보다 '닌자시역'이라는 글자가 더 크게 보인다. 그리고 입구 옆에는 무기가 땅에 박혀있는 모형까지 보이는데 여기까지만 봐도 도시 하나가 닌자로 똘똘 뭉쳤구나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이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본 포토스팟 Best 3를 뽑아볼까 한다. 

 

2. 미에현 이가닌자 마을 포토스팟 추천 Best 3!!!

🥇 추천 1. 만키치 이나리 신사 근처

골목을 지나다 보면 골목 한쪽에 수준급의 벽화를 볼 수 있다. 이곳은 정말 관광객이 포즈를 잡아서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포즈의 가이드라인까지 벽에 붙여 놨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꽤 실감 나는 그림이었다. 다만 이곳은 아이들의 통학로이기도 하고 자동차도 다닐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 주의를 해야 하는 곳이지만 다행히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거나 하지는 않았으니 발견하는 즉시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홍씨가 이 벽화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이 길을 지나는 아이들이 항상 보던 그림이라서 그런지 정말 시크하게 아무 반응 없이 지나가서 너무 웃겼다. 벽화 보고 좋아한 건 홍씨 밖에 없었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홍씨 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도 아마 바로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 같다.

• 주소 : 3013-2 Ueno Nakamachi, Iga, Mie 518-0869 일본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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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2. 츠바메 자전거 가게 근처

만키치 이나리 신사 근처에서 봤던 닌자들은 건물의 외벽 때문에 더 실감이 나는 느낌이었는데 이곳에 있는 닌자들의 경우 뒤편의 건물이 굉장히 현대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에 몰입도는 조금 떨어진다. 다만, 오히려 이곳이 표창을 중심으로 더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이제 나머지는 사진을 찍는 사람의 기술에 맡기면 된다. 이곳의 포토스팟은 주차장 입구에 있기 때문에 출차, 입차하는 자동차에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다행히도 시골마을이며 큰 쇼핑몰의 주차장도 아니라서 자동차 피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점이다.

• 주소 : 2988 Ueno Nakamachi, Iga, Mie 518-0869 일본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 추천 3. 전철 안

이가 우에노시역에서 이가칸베역까지 가는 전철 외관도 사실 닌자의 눈빛이기는 한데 설마 열차 안에까지 닌자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무심코 열차에서 내리는데 열차 선반 위에 어떤 놈이 올라가 있길래, '뭐야 쟤는'이러고 쳐다보니 닌자 인형이었다. 이 모습을 보고 정말 일본스러운 발상이다 싶었다. 진짜 거의 끝을 보는 일본 감성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장소가 열차 안이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나중에 내리면서 여유가 있을 때 한 장 정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미에현을 여행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긴테쓰 레일패스 소지자가 아닌 일반 여행으로 이가 마을까지 가는 한국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재미를 함께 경험할 수 없는 사람이 적을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살짝 있기는 한데 혹시라도 이가시에 여행을 가게 되는 날이 있다면 마을 곳곳에서 닌자를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니 두 눈 크게 뜨고 잘 찾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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