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오카 여행 🐌 모리오카성터(盛岡城跡公園)

모리오카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모리오카의 역사를 이끌었던 모리오카성의 흔적이 있다. 비록 지금은 과거의 영광이 많이 흩어진 모습이지만 그때와는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모리오카 성터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볼까 한다. 

 

1. 모리오카성터

🔹 어떤 곳일까?

모리오카성은 국가 지정 사적 및 일본 100대 명성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모리오카성이 처음 축성이 된 것은 1597년이며 이 때는 고즈카타성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고 성은 1633년에 완공이 되었다.

200년 이상 도시 전역을 지배했던 이곳은 모리오카 가문이 권력의 거점이었으나 이후 메이지 정부가 신정부에 맞서는 지역의 번을 폐지(폐번치현)하고 성을 철거하며 권력을 통합되었고 이 과정에서 모리오카번은 현재의 이와테현이 되었다. 당시 모리오카성은 일단 보존을 허용하기는 하였으나 장기간 방치된 끝에 1874년 최종 철거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는 돌담 위주로 남아있는 모리오카성터를 볼 수 있다.

 

2. 기본정보

🔹 이름

• 한국어 : 모리오카 성터 
• 일본어 : 盛岡城跡

🔹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 요금

무료

🔹 주소 및 위치

1-37 Uchimaru, Morioka, Iwate 020-0023 일본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반응형

 

3. 후기

🔹 덴덴무시 버스

모리오카 중심부를 순환하는 덴덴무시 버스. 이 버스는 한 방향으로 운행하는 일반적인 순환버스와는 달리 왼쪽으로 도는 버스, 오른쪽으로 도는 버스라는 이름으로 양 방향 운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이든 상관없이 모리오카성터에 갈 수 있다. 이 버스는 많은 관광객을 위해 1일 프리패스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1일 프리패스권과 관련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모리오카 여행 🐌 관광지 순환 덴덴무시 버스(でんでんむしバス)

🔹 화강암 돌담

일본의 동북지방에 있는 많은 성들은 '토성'의 형태를 띄고 있는데 이와테에 있는 모리오카성의 경우에는 이런 성들과 다르게 인근 지역에서 채굴한 화강암으로 돌담을 쌓아 만든 것을 볼 수 있다. 홍씨의 경우 모리오카역에서 모리오카성터 쪽으로 이동하면서 돌담을 보았는데 그 높이가 너무 높아서 저쪽으로 잘못 올라갔다가 길이 아니면 내려올 때 고생 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다른 곳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있다.

🔹 잘 꾸며진 공원

아무래도 성이 아니라 성터이다보니 성에 비해서 볼거리가 풍부하지는 않다. 이 안에 남아있는 것이라면 이 지역과 관련이 있는 인물들의 문학비 등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도 공원으로서는 꽤 좋은 산책로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이나 혹은 축제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니 봄에는 벚꽃 축제를 하며 5월에는 등나무 덩굴, 7월에는 수국이 이곳을 아름답게 물들인다고 한다. 성터 공원의 규모가 있다 보니 여러 나무들도 볼 수 있었는데 가을이 되면 이 나무들이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물들고, 동북지방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인 특성상 눈이 꽤 내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모리오카 눈과 빛 축제 등을 열어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소개가 있었다.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가진 성터, 꽤 매력적인 장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리오카성터의 경우 인근에 사쿠라야마 신사, 이와테 은행 빨간 벽돌관(岩手銀行赤レンガ館), 모리오카 다쿠보쿠・겐지 청춘관 もりおか啄木・賢治青春館(旧第九十銀行本店本館) 등의 다른 관광지도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연계관광을 하기에도 좋은 조건을 가진 곳이니 모리오카 여행 중 시간이 있다면 일정이 추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모리오카는 이와테현의 현청소재지 입니다. 검색의 편의를 위해 '이와테 여행'이 아닌 '모리오카 여행'으로 글 제목을 설정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

 

❌ 글의 도용,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