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돗토리 여행 🐪 오미나토 신사(大港神社)

홍씨:) 2025. 5. 30.
반응형

요나고 공항에서 요나고역 방향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가면 사카이미나토라는 마을을 볼 수 있다. 미즈키시게루 로드로 유명한 이 마을은 특유의 한적함이 특징인데 이곳의 해안거리를 걷다 보면 오미나토 신사(일본 발음 : 오오미나토 진쟈)라는 곳에 갈 수 있다. 과연 이 신사는 어떤 신사였을까? 홍씨의 방문 후기를 시작한다.

 

1. 소개

🔹 오미나토 신사

오미나토 신사는 정확하게 언제 창사 되었는지 확실하게 전해지지 않는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1100년대 이야기도 언급하고 있으며 실제로 신사에 있는 일부 보물이 1400년대와 관련이 있어 아마 이 시대 어느 때가 아닐까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이곳이 위치한 사카이미나토라는 마을의 역사에 따르면 쇼군이었던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이곳을 하치만구 신사 중 하나로 지정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곳은 해상 안전의 신을 모시고 있어 여러 나라의 선원들이 큰 믿음을 보냈으며 신사 곳곳에는 효고현 고베시, 교토부 미야즈시, 후쿠이현 오바마시 등 일본 여러 지역에서 기부한 석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돗토리 여행 🐪 오미나토 신사(大港神社)

 

2. 기본정보

🔹 이름

돗토리 여행 🐪 오미나토 신사(大港神社)

  • 한국어 : 오미나토 신사
  • 일본어 : 大港神社
  • 영어 : Ominato Shrine

🔹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 요금

무료

🔹 주소 및 위치

161 Eimachi, Sakaiminato, Tottori 684-0006 일본 <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반응형

 

3. 후기

🔹 미나토

카이미나토라는 마을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 '미나토'라는 말은 항구, 항만을 이야기할 때의 '항(港)'을 말한다. 이름처럼 이 마을 역시 해안가에 위치한 곳인데 신사의 이름(오미나토 신사, 大港神社)에도 '미나토'라는 말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바다 마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느낌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

돗토리 여행 🐪 오미나토 신사(大港神社)

🔹 해상 안전

지금 시대야 해외에 나갈 때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리하지만 비행기가 없던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섬나라인 일본에서 해외로 나가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아마 배였을 것이다. 현대 시대는 워낙 조선 기술이 발달해 있고 풍랑 예보 등도 발달해 있어서 선박 운항에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이런 기술들이 뒤처져있던 시대에는 국적의 이동이든 생업이든 목숨을 걸고 배를 탔어야 했을 것이다.

돗토리 여행 🐪 오미나토 신사(大港神社)

오미나토 신사의 소개에서 항만 안전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믿음의 대상이 되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있었는데 죽음 앞에 두려운 사람이 없듯 그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오미나토 신사에 의지를 해왔던 것은 아닐까 싶다. 

🔹 스모

오미나토 신사를 둘러보다가 꼭 지붕이 달린 씨름장처럼 생긴 곳이 보여서 '에이 설마 신사에서 스모를 했겠어?'라는 생각에 더 가까이 다가가보니 정말 스모를 위한 공간이었다.

돗토리 여행 🐪 오미나토 신사(大港神社)

처음엔 이 부분이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왜 신사에 스모 경기장이 있는지 확인해보니 이 스모 자체가 신에게 바치는 무형의 제물이기 때문에 실제로 신사에서 큰 행사가 있는 특정일에 한해서 스모 경기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시 배움에는 끝이 없다.

🔹 여유

요나고 공항을 통해 갈 수 있는 돗토리라는 지역이 일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도도부현이기도 하고 또 사카이미나토라는 마을 자체가 뭔가 엄청나게 번화한 곳은 아니기 때문에 오미나토 신사도 참배객으로 붐비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돗토리 여행 🐪 오미나토 신사(大港神社)

 

종교적 관점에서의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고 한다. 자연, 그리고 죽음 앞에서 무기력한 존재로 그런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불로장생하는 신에게 믿음을 전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오미나토 신사의 이름과 신사 내부의 스모 경기장에서 신에게 기대하는 바, 그리고 신에 대한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홍씨의 일본 이야기


 

❌ 글의 도용,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여행 크리에이터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입니다.일본 여행에 관심이 있는 한국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본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했고 1년 4개월만

tour-japan.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