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라키 여행 🍠 쓰치우라 이자카야 아키톤펀치(やきとんパンチ 土浦店)

이바라키의 경우 이시오카나 미토 쪽으로 번화가가 형성되어 있어 쓰치우라라는 곳까지 한국 사람이 얼마나 갈까 싶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쓰치우라에서 묵는 한국 사람들을 위해 이자카야를 하나 소개해볼까 한다. 쓰치우라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야키톤펀치라는 곳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 가게 정보

🔸 가게 이름

• 한국어 : 아키톤펀치 쓰치우라점
• 일본어 : やきとんパンチ 土浦店
• 영어 : Yakitonpanchi

🔸 운영 정보

운영시간이 매일 다른데 정확한 운영 시간은 가고자 하는 날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요일	운영시간
월요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일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 주소&지도

7-2 Yamatocho, Tsuchiura, Ibaraki 300-0036 일본<구글 지도에서 위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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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뉴

🔸 내가 고른 메뉴

술 무제한과 각종 돼지 꼬치들, 그리고 차슈가 들어간 덮밥.

🔸 기타 메뉴

돼지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이자카야답게 각종 돼지고기 꼬치가 있었고, 고기말이 꼬치도 있었으며 날것으로 먹을 수 있는 육회 종류도 있었다.

술의 경우에는 하이볼과 맥주, 사와, 소주(일본 소주), 니혼슈, 과실주 등이 있었다.

 

3. 후기

🔸 야키톤펀치를 선택한 이유

홍씨의 일본 이야기 블로그를 일본 분들도 들어와서 보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이바라키가 지리적으로 후쿠시마 바로 아래에 위치한 도시이기 때문에 해산물은 피하고 싶다는 동료의 요청이 있었다. 사실 이 전날 야키토리를 먹었기 때문에 야자카야 메뉴에 대한 선택권이 크게 없었는데 한 줄기 빛처럼 돼지고기 꼬치라는 엄청난 메뉴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래서 야키톤펀치를 선택하게 되었다.

🔸 QR 주문식

자리를 안내받으면 QR코드가 인쇄된 종이를 한 장 주는데 이 종이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주문하면 된다. 한국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형식의 주문 방식이라 낯설 수 있는데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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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무제한은 하루 전까지 미리 예약

예전에는 그냥 가게에 가서 노미호다이(술 무제한)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노미호다이를 예약하는 사람을 위한 특권으로 하는 장소가 늘어나고 있는 기분이다. 야키톤펀치의 경우도 당일 예약의 경우에는 노미호다이가 불가능했는데 홍씨 일행의 경우에는 며칠 전에 인원과 테이블 형식과 노미호다이(술 무제한)를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마실 수 있었다. 참고로 술 무제한의 경우 맥주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맥주가 추가되면 금액이 비싸진다. 야키톤펀치의 예약페이지는 아래와 같다.

やきとんパンチ　土浦店

🔸 음식 만족

야키톤펀치의 식사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돼지고기의 여러 부위를 꼬치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위가 있었다면 머리 고기와 혀였다. 홍씨가 음식에는 조금 민감한 편이라서 절대 먹고 싶어 하지 않는 부위이기는 했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갑자기 용기가 생겼는지 또 그냥 먹게 되더라. 생각보다 맛있었던 특수 부위라서 감탄하며 먹었는데 아직까지 홍씨는 일반적인 돼지고기 부위들이 더 맛있게 느껴지기는 한다.

🔸 술 대만족

노미호다이의 생명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처음으로 노미호다이 지속 시간, 다음으로 노미호다이 대응속도, 세 번째로 술의 농도다. 술 무제한의 시간 자체가 짧으면 술을 강하고 빠르게 마셔야 하는데 문제는 이 대응속도가 느리거나 술의 농도가 옅은 경우에는 술을 좋아하는 주당들에게는 불만족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크다. 그런데 야키톤펀치의 경우 술 대응속도도 굉장히 빨랐고 술도 진하게 잘 탔다. 지금까지 다녀봤던 노미호다이 중에서 상위권에 랭크시켜도 될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글의 시작 부분에 한국 사람이 쓰치우라 지역에 많이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말로 시작하기는 했는데 이바라키의 한적한 마을 쓰치우라에서 한국인을 아예 못본 것은 아니었다. 야키톤펀치의 경우 한국어 메뉴가 없어서 조금 안타깝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휴대폰 번역 기능이 워낙 잘 되어 있는 데다가 야키톤펀치의 경우 손글씨가 아니라 컴퓨터로 뽑은 메뉴이기 때문에 사진 번역으로 이용하는 데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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