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이야기

일본 에피소드 💬 일본 소도시 비행기는 무조건 앞좌석으로 

홍씨:) 2025. 5.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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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일본 소도시 비행기는 무조건 앞좌석으로


여권에 일본의 새로운 지역의 도장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홍씨가 직장 동료에게 설득을 당해 청주에서 이바라키로 가는 항공편에 탑승했을 때의 일이다. 에어로케이의 경우 24시간 전부터 되는 사전 체크인을 지원하지 않았고, 심지어 공항에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비행기의 앞좌석에 앉는 것을 포기하고 거의 뒤로 앉았다. 30열 정도 까지 있던 비행기에서 26열에 앉았으니 비행기에서 거의 마지막에 나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사실 문제는 여기부터였다.

일본 에피소드 💬 일본 소도시 비행기는 무조건 앞좌석으로

공항에 내린 순간, 공항의 사이즈를 보니 입국검사대가 심각하게 작을 것 같은 직감이 왔다. 그래서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우리는 최대한 서둘러서 조금이라도 앞자리를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고, 그렇게 몇 명을 제쳐가며 입국심사대에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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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대가 몇 개 없다.

 

이 구역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구역이기 때문에 기억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일단 열려있는 입국 심사대가 세 곳 뿐이었다. 역시 나의 직감이 맞았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일본 소도시를 여행하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일본의 골프장에 가기 위한 사람인 경우, 혹은 패키지 여행인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 일본어에 능통하지 않기 때문에 입국 심사대에서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본의 입국 심사대가 미국처럼 엄격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짓 재팬의 QR코드를 찍어주세요', '사진 촬영이 있으니 화면을 보세요', '화면에 표시된 손가락을 올려주세요' 등의 기본적인 요구를 직원이 해오는 편인데 사람들이 이 절차를 모르거나 말을 못알아 듣는 경우 그만큼 시간이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하나같이 이런 일을 겪고 있다면 맨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정말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싸움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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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일본 사람들의 경우 한국 사람들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일처리가 빠른 편이 아니다. 이 부분은 일본 사람을 흉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람을 칭찬하는 것인데 한국 사람들의 친절도는 몰라도 서비스 속도면에서는 한국을 따라올 수 있는 나라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그만큼 일본의 업무 처리 속도가 늦어보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시간을 보내고 40분이 훌쩍 지나서 입국 심사대를 통과했다. 심지어 수하물로 보낸 캐리어보다 사람이 늦게 나와서 캐리어가 우리 일행을 맞이하고 있는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되었는데 이런 일은 사실 이바라키 공항 말고 오이타 공항, 요나고 공항에서도 비슷한 느낌으로 겪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일까? 당연히 아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물품 검사를 하는 비율도 높아서 또 여기서 한 번 시간이 소요된다. 

일본 에피소드 💬 일본 소도시 비행기는 무조건 앞좌석으로

국제선을 많이 운영하는 큰 공항의 경우 인력도 많고 시설 자체도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관광객의 불편함이 적을 수 밖에 없지만 지방 소도시의 공항의 경우 인력도 부족하고 시설도 뒤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국을 하는 것 자체에 시간 소요가 큰 편이다. 그러니 지방 소도시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되도록 비행기 앞자리에 앉아서 빨리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 여기서 아낀 작은 시간이 열차의 배차 간격이나 이동 수단의 간격과 잘 맞아떨어질 경우, 10분, 20분이 아닌 1시간 이상을 아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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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여행 크리에이터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입니다.일본 여행에 관심이 있는 한국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본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했고 1년 4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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