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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시코쿠 레일패스 지정석?

홍씨:) 2025. 2.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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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에피소드 💬 
시코쿠 레일패스 지정석?


다카마쓰로 가는 진에어 항공편이 지연이 되었다. J답게 철저한 계획 속에 움직이는 홍씨의 여행에서 홍씨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인데 제발 항공편이 지연되지 않기를 바랐던 가장 큰 이유는 시코쿠 레일패스를 교환하는 장소의 운영마감 시간 때문이었다. 

원래는 JR 시코쿠 투어 다카마쓰 지점(JR 시코쿠 트래블 서비스센터)에서 교환을 할 생각이었다. 이곳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 일 공휴일은 오후 5시 30분까지)였는데 인천에서 다카마쓰로 가는 비행기가 한 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홍씨가 다카마쓰역에 도착한 시간도 예정보다 1시간 늦은 6시가 되어버렸고 이 시간이면 이미 운영을 마감한 시간이기 때문에 이곳에서의 교환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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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책이 필요했다. 차선책은 바로 다카마쓰역 안에 있는  JR-WEST ONLINE TRAIN RESERVATION(미도리노 마도구찌)이었는데 이곳은 아침 6시 50분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운영을 하는 곳이었다. 홍씨가 굳이 이 날 교환을 하려고 했던 이유는 다음 날 아침 6시에 있는 열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인데 이 시간에는 티켓 교환소가 문을 열지 않아 바우처만으로 열차를 탈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리 티켓을 교환하고 사용은 내일부터 하려고 마음먹고 줄을 섰다.

오후 6시가 넘어가면서 저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해서인지 줄은 좀처럼 빠지지 않았고 약 15분 동안의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내 차례가 왔다. 그렇게 패스를 교환하는데 성공은 했지만 원래 계획대로 하려고 했던 식사를 포기하고 다른 음식으로 때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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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다시 다카마쓰역 근처로 와서 내일 탈 열차의 좌석을 지정하기 위해서 기계에 티켓을 넣었다. 그런데..

자꾸 티켓 교환을 할 수 없단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내가 내일부터 사용할 티켓을 끊어서 좌석 지정도 내일부터 되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이 티켓으로는 지정석 지정이 되지 않는 것인지 답을 찾지 못한채 그냥 내일 자유석 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호텔로 향하다가, 좌석을 지정했을 때 미리 역에 오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미 겪어 봤기에, 그 맛을 잊을 수 없기에 다시 돌아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시간이 오후 8시. 마감 시간을 10분 남겨둔 시점이었다. 그런데 내가 들어오자마자 직원이 바로 문을 닫아버렸다. 

아.. 얘네도 퇴근은 해야하니까 10분 전에 입장 마감을 시켜버리는구나.

 

운 좋게 나는 살았다고 생각하고 줄을 섰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여기 직원들이 빠른 마감을 하고 싶었는지, 혹은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특별히 빠른 업무를 한 것인지 카운터 업무를 보던 직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 때문에 줄을 섰는지 직접 줄을 서있는 사람에게 묻기 시작한다. 그 첫 번째 대상이 홍씨였다. 맨 뒤에서부터 물어올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가 괜히 기쁜 마음이 들어서 웃으면서

이 티켓으로는 좌석 지정 못해요?

 

라고 묻자 직원은, 이 티켓은 좌석 지정 기능은 없고 자유석만 이용 가능한 티켓이라는 답변을 주었다. 그렇게 순식간에 문제가 해결됐다. 비행기가 지연되면서부터 꼬여버린 일정 때문에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던 것인지 그렇게 그 장소를 나오고 나서 티켓을 보니 이제 보이기 시작한 글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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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매 (자유석 3일간용)

 

나 뭐한거니.

홍씨의 일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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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 여행 크리에이터 '홍씨의 일본 이야기' 홍씨입니다.일본 여행에 관심이 있는 한국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본 여행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했고 1년 4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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